[도시이야기] 초고층빌딩 : 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

illustration by @leeso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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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

Bank of America Tower, BOA Tower

미국 뉴욕 미드타운 맨해튼에 위치하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 뉴욕 시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4년~2009년에 건축되었으며, 뉴욕에서 1WTC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높이는 365.8미터. 첨탑을 포함한 높이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에 따르면 300미터 이상인 구조물을 ‘초고층 건물’이라 부른다. 높이를 측정할 때 안테나는 제외하고 첨탑은 포함한다.) 층수는 지상 55층, 지하 3층이다.

BOA 타워는 친환경적인 건물을 지향하는데, 눈에 띄는 점이 몇 가지 있다.

건물 내부에 천연가스 발전기를 설치해 사용하는 전력의 2/3를 자체 생산한다. 단열 유리와 함께 내부에 설치된 칸막이도 유리를 이용해, 햇빛을 빌딩 안쪽까지 받아들인다. 건물 내부 사람들은 바깥을 볼 수 있도록 시야가 확보된다.

가장 이색적인 것은 지하에 있는 얼음 상자다. 지름 2.5미터, 높이 3미터의 거대한 통 44개에 물을 채워 심야 시간을 활용해 이를 얼린다. 낮 시간에 얼음이 녹으면서 나오는 찬 공기를 이용해 냉방의 상당 부분을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