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거대한 암벽에
6미터 높이로 새긴 이 불상은
경주 남산에서 2번째로
큰 불상이다.
얼굴의 앞면은
고부조로 원만하게 새겨진 반면
머리 뒷부분은 바위를
투박하게 다듬어 놓았다.
.
목에 삼도는 없고
건강한 신체는 네모난 얼굴과
잘 어울린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서
설법인을 짓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결가부좌한 다리
위에 올려놓았다.
불상의 신체는
억세고 거칠게 선각 하였고
좌대는 부드러워지다가 희미하게
사라져 버린 듯하다.
.
이러한 조각 수법은
불교가 바위 신앙과 습합하여
바위 속에서 부처님의 나오시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였다.
입체감이 없는 신체표현
거칠은 옷주름선 등으로 보아
9세기 불상 양식을 반영하는
거대한 불상이다.
.
그런데
이 거대한 마애석불은
보물급이 아니라 유형문화재
158호로 보호 받고 있을 뿐이다.
아마 크기에 비해
예술성이 떨어져서 일 것이라
생각된다.
.
.
♤ 2023년 5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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