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맞고 돌아왔습니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엊그제.

평소처럼 퇴근 & 하원한 저녁.
"오늘은 뭐하고 놀았어?"하니 잘 놀았답니다.
"친구들이랑은 안싸웠어?"하니 아이가 울먹울먹 눈물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OO이가 나를 이렇게 세게 때렸어. (자기머리를 빡!하고 침)
그리고 내입에 색연필을 넣었어. 내입에만 넣은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 입에도 넣었어.
영어선생님이 말렸는데 소리를 지르면서 영어 선생님 얼굴을 할퀴었어.
너무 무섭고 아파서 울것 같았는데 선생님이 걱정할까봐 울지는 않았어."

하며 대성통곡을 하는 겁니다.

가뜩이나 등원한 지 한달도 안된터라,
다른 친구들은 다 알아왔던 친구고 본인만 새친구라 적응하기도 힘들었을텐데
그동안 묵묵하게 잘 해내줘서 고마웠던 내 아이.
그런데 그 대견하고 금쪽같은 내새끼가 맞고 들어왔다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 다음날 당장 선생님께 시간날때 전화를 달라고 했죠.

요지는 그렇습니다.

"그 친구는 조금 아픈 친구다. 발달이 느린 친구라 가끔 그런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나쁜 친구는 아니다. 아이의 엄마도 이 문제를 알고 있어서 언어치료 등을 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4살부터 여기에 다녔던 친구라 다른 친구들은 양보도 하고 배려하며 지낸다.
아마 XX(제 아이)는 그런 걸 처음봐서 무서웠을 수도 있다.
앞으로 때리거나 하는 건 절대 못하게 하겠다.
하지만 이런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 죄송하다."

아..
솔직히 그런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해서였을까요.
그저 짓궃은 친구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예상밖의 대답이라 그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른 채로 대충 일단 알겠다며 얼버무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이에게
"OO이는 마음이 아파서 조금 별난 행동을 할 수도 있어.
무서워할 필요 없어. 선생님이 항상 계시니까.
하지만 그 친구가 때리거나 너를 아프게 하거나 한다면 꼭 엄마와 선생님에게 얘기 해야해."

라고 말해주었죠.

아이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마음이 아픈 친구, 혹은 느린 친구라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왜 마음이 아파요? 안아픈데요? 건강해요!
느려요? 왜 느려요? 아니에요. 달리기가 빨라요!)
솔직히 아이에게 양보와 배려를 가르치기에 우리 아이는 '맞았거든요'.
의도한 바가 아니라 해도 우리 아이는 나름 극도의 공포와 아픔을 겪었는데
아이에게 마냥 양보하고 이해해달라고 할 수가 없었어요.

선생님께도 어제와 오늘 알림장에
'아이에게 말해주기는 했지만, 아직은 아이가 극도로 무서워하니
그 친구와 짝을 시키거나 그런 밀접한 활동을 하지 않게 지도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그 상황을 적응하고 이해할 수 있을때까지는 부탁드린다.
어른인 나는 그 친구의 사정을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는 지금 극도의 공포 상태이니 양보와 배려를 억지로 바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아침 등원을 준비하는데
며칠 전까지 신나서 혼자 양치하고 옷 고르던 아이가
밍기적밍기적 거립니다.
문을 나서서는 "사실은 어린이집 가기가 너무 싫어요. 무섭고 겁이 나요...."하고
또 눈물을 보이네요.
직장을 가야해서 어쩔 수 없이 안고 얼러서 어린이집에 보내긴 했지만
하루 종일 마음이 쓰여 일도 손에 안잡힙니다.

여러분이라면 대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제가 뭘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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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취지는
모두와 어울리면서 지내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 목적이었지만..

아이가 저렇게 까지 힘들어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저래야 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아이를 이해하지만...
무언가 조치없이 이대로 지내게 된다면
더 큰 문제로 발전되지 않을까 싶은 우려스러움이 듭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조심스러움도 없지는
않기에 이만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아이가 안고 있는 감정들을 지속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하심이 좋겠구나 싶네요..

신도자님의 댓글에 동의해요...

취지는 좋은 취지인거 같은데...
더 큰 문제가 발생할거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아이의 감정을 표출하도록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7 years ago (edited)

음..솔직히 어렵습니다

방금 저는 세가지 생각을 했네요..

내가 자녀라면..

무섭죠.. 나와 다른 남과 다른..무서울것같습니다 마냥 내편이 안되어주는 엄마도 약간 서러울것 같아요 아직 이해는 힘들 나이일것 같습니다

내가 부모라면..

알지만 어렵네요...
머리로는 이해합니다 내 자녀가 잔인하게 말하면 건강한 환경의 친구들과 놀았으면 좋을것같습니다 하지만 도덕적 입장으로 가면 힘든? 친구와도 잘 지내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지만 내 자녀가 다치면 싫을것같습니다... 이부분에서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힘든 결정일것 같아요

내가 상대 부모님이라면...

음..미안하지만 섭섭한 마음이지만 어떻게 해야할까요..가장답하기 힘든 부분이네요..어쩌면 동정조차 힘들수 있고..동등한 시각으로 못보고 이런 글 쓰는 저도 민망해지네요.. 미안하지만 내자식에겐 그러면 안돼라고 말 못하고 상대부모에겐 죄송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라고 밖에는 말 못할것같습니다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yourhoney 님에게 어쩌면 기회네요..교육을 잘하면 정말 훌륭한 인재의 어머니가 되는 기회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그런 친구들을 그저 피하고 놀리기만 했던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어린애들이니 그렇겠지 했는데...저는 집에 그런애들이 있어 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그런 친구들은 피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부끄럽네요.. 내가 지금이라면 그러지 않을까란 생각과 내가 부모라면 내 자녀에게 어떻게 교육을 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주제였던것 같네요

원인을 깊이 보면 우리 사회에 폭력과 무관하지 않는 거 같아요.

저희도 작은 아이가 어린이집을 안 가겠다고 하여
많은 대화 끝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학교나 유치원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더군요.

길게 보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기를 바랍니다.

<학교나 유치원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더군요.>

이 말씀에 왠지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그닥 신뢰할수 없는걸까요?

운동을 해서
자기 방어능력을 키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성장하면서
단체생활 하면서
이유와 상관없이 다툼이 있을것입니다.

격투기 계열의 운동
주짓수 강추 합니다

운동을 해서 자기 방어능력을 키워줘라..!! 벤티님 너무 좋은 댓글이에요..!!

가해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일단 허니님 아이가 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상황에서, 더구나 아직 어려서 해당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아이에게 사회적인 옳바름의 잣대를 들이밀며 억지로 이해시키려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요...? 조금 가혹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딱 한번 발생한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가해아이의 폭력적인 성향으로 주변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솔직히 그 아이로부터 다른 아이들을 격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성인 보호자 한명이 매 순간 그 가해아이만을 전담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이번에는 머리 때리기와 입에 색연필 넣고 끝났지만(이 정도도 솔직히 너무 심하지만요) 다음번에 또 이런 일이, 더 심하게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지 않나요...? 그럼 그 피해를 입게 될 아이는 누가 보호해주나요..? (이런 일이 있어선 안되겠지만) 다른 아이들 눈을 찌른다거나, 손가락 등을 세게 깨물어서 심한 상처를 입힌다거나 하는 일들은 정말 순식간에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인데, 지금 원의 상황은 그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없는, 정말 너무 나이브한 상황 아닌가요?
예전에 성인 체격의 발달장애인이 어린 아이를 밖으로 집어던져 죽게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비슷한 체격의 어린이들 사이에선 발생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꼭 저런 일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절대적으로 미연에 방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놀라셨겟어요ㅠㅜ엄마도 아이도ㅠㅠ...
다시금 장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른들에게도 조금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는게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우리가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했던 그 장애는 어디까지나 나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선에서만 보호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어떻게 하는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른들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또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조금 더 같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했던 그 장애는 어디까지나 나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선에서만 보호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말이 정답이네요.
저도 굉장히 배려심 많고 착하고 정의롭고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앞선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만 그랬던건가.
해서 제 스스로에게도 참 역설적이라...
이것저것 너무 생각이 많은 사건이었습니다.. 휴ㅠㅠㅠ

아이가 맞았어요! 라는 글을 봤을 때부터 머리속에 각종 의견이 주루룩 떠올랐는데... 다 읽고 난 지금은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현명하게 질 대처하신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상황을 이해하기를 기다리는거죠뭐... 계속 선생님들께 말씀드리고 아이의 상태를 살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처음 읽으면서 대성통곡을 한다기에 나쁜 아이구나... 했는데!
그 친구도 아픔이 있는 아이였군요!
한동안은 무서워 하겠지만... 아이들은 또 놀다보면 잊혀지고, 친해지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그렇기에 어른들싸움으로 번지면 안되는거죠.
아이들은 금방 잊고 가까이 지내니까요...
오히려 아이보다 제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사건이네요..

결국 아이들보단 어른들이 문제라는... ㅎㅎ
빨리 잊어버리시고, 좋은 기억만 저장~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저또한
생각이 많아지고 걱정이 앞서내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현명한 대처방법인지..
누가 알려줫으면 좋겠네요 ㅠ.ㅠ

제 사촌동생 아이도 그러한데요.
조금 더 크면 그 아이들만 있는곳으로 갈꺼에요.
아이에게 나쁜거 아니라고 인식 시키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는세상. ^^

아직 어리니 발달장애 등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이 어울려야 그들에게도 , 나머지에게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가르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아이가 맞고 오니 제 생각이 복잡해지더군요.
아이에게도 나쁜게 아니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려주고
아이가 완전히 이해해서 스스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끔 키워야겠습니다.
@haveahappyday 님의 동생도 행복한 사회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저희아이도 발달장애 아이와 키즈카페에서 한바탕 한 적 있었어요...
나이는 저희애보다 많아서... 거의 일방적으로 맞았죠... 얼굴 목 긁히고 피나고..
그래도 우리 아이는 맞아도 달려 들어서... 트라우마나 그런건 없었어요... 맞았다는게 분해서 씩씩 댈 뿐...

그런데 다른 아이에게 맞았고 그게 무서워서 원에도 가기 싫어지면...
다른 방도를 취해야 할 것 같아요... 재발의 위험도 높고...

애들 다치는거 정말 금방이거든요...
저희애 맞아서 다친게 눈 밖으로 벗어난지 2~3분 정도만에 벌어진 일이였었으니까요...

장애가 있는 아이라고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과격한 행동을 보이네요ㅠㅠ 아이가 넘 놀랐을거 같아요. 최대한 같이 있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은데.. 반을 바꾸거나 하는건 어렵겠죠?ㅠ 고민이 많으시겟어요..

자녀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는 날짜의 CCTV를 보여달라고 하세요.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영상을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애가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할텐데요.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을 것 같네요ㅠㅠ
제가 결혼도 안했고 뭐라 조언을 드릴 순 없지만 위로라도 해드리고 싶네요ㅠㅠ

워킹 대디로서 출근할때 아이의 모습이 불안하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아이가 불안해하니 일찍 가서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모니모니해서 엄마가 최고니까요. 빨리 안정 적응하길 응원할게요. 어린이집에서도 빨리 잘 조치해줘야할텐데ㄷㄷ

깜짝 놀랬어요.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일도 손에 안잡히시죠,
아이랑 많은 대화,설명이 필요할거같아요.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네요.
아이가 스스로 받아들이기까지요.
빠른시일내로 좋은 관계로 돌아오기 바래요.

아이가 맞았다는 얘기에 심장이 두근거리며 글 봤어요. 허니님 얼마나 속상하실지. 애기 맞고 오면 진짜 억장이 무너지자나요.
제 아이 경우를 돌이켜보면,,
선생님께 조금 강하게 말씀드렸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엄마들도 자주 항의를 했기에, 어린이집에 담임선생님이 두분 이셨는데 1분이 거의 그 아이만 케어했어요. 그 아이가 다른 아이를 못 때리도록 하기 위해서 전담마크한 셈이죠...
사실 허니님 아이의 어린이집 선생님 얘기를 읽으면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어요. 그렇지만 그 아이가 나쁜 의도가 아니었어도 상처입은 아이가 있다면 문제는 달라지는거같아요.
그아이 엄마가 노력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린이집에서 확실히 대처해 주는 것이, 피해입은 아이와 아이엄마에게 느린 아이라고 말하며 배려를 바라는 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4살부터 다녀서 그 아이 상황을 다른 애들이 이해하고 있는거라면 지금 몇년 째 아이의 상태가 같다는 건데....어린이집에서는 해결보다는 이해를 바라는 말씀이신 것 같기도 해서 조금더 속상한거 같아요..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서로가 다를 수 있음을 더 이해가능한 나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나이대는 사실 어린이집 적응하는 것조차 힘든 나이인지라.. 아이가 너무 큰 무서움을 느꼈을까봐 맘이 아파요 ㅠㅠ 제 아이도 엄청 힘들어하며 그맘때 어린이집 다녔거든요. 저도 그때 일했어서 아이 늦게 데려오며 눈치도 엄청 보고 그랬는데.. 그래서 허니님이 더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는 것도 많이 공감되고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맘을 정말 잘 헤아려주시네요.
"그 아이가 나쁜 의도가 아니었어도 상처입은 아이가 있다면 문제는 달라지는거같아요."
이말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그 말 보고 더 참을 수가 없어서 바로 원장선생님과 통화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다른 녀석이 던진 나무막대가 아이 눈에 맞은...--;;)
직접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시력에 문제가 발견되서
교정용 안경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열불이 나긴 하는데 애가 그런것을 뭐 어떻게 할수도 없고,
게다가 가해 아동이 발당장애는 아닌데
약간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라
그 이후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

불행중 다행인건 그 이후로 다른 사건이 재발하지는 않았고,
애들도 언제그랬냐는듯이 서로 어울리고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추스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방향이던 원만히 해결되시길 바라겠습니다 (_ _) 꾸벅...

네? 하... 이건 더 심각한데요.
이번에 전화해서 재발이 절대 없도록 둘이 격리시키겠다고 답을 받았고
사과받고 싶다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은 또 금방 잘 어울려놀겠지만 제 기억속에 더 오래 남을듯하네요...

진짜 이런 상황에서는 어찌 하는게 답인가요?? 내새끼가 맞고 들어오면 곧장 달려가서 해결해주는게 답인데. 어린아이 가 처음 겪는 문제라 잘 이해 시켜야 될 텐데. 걱정만 앞서네요.

어릴때 저런일 생기면 원래 트라우마같은거 생기는거 아니에여? ㅜㅜ

그러니까요. 한번도 어린이집 안간다고 떼쓰지 않았는데 오늘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 친구의 사정도 알겠는데 참... 어렵네요.

힘내세요... 때린친구 전학보내고 그런건 없나여???

cctv를 통해 확인하셔야할것같아요. 아기엄마들과 먼저 소통하며 얘기하시다가는 허니님께 되려 불이익이 생길수도있을듯해요. 영상보시고 그 상황에서 선생님의 대처는 어떠하였는지 앞으로도 아이가 선생님을 믿고 따를만한 상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시고, 선생님이 지도를 잘하시는것같다면 믿고 맏기시되 그게아니라면 그 아이엄마와도 대화를 해보셔야할것같아요.
아이가 불안한건 내가위험해도 보호해달라고 요청할곳이 없기때문이예요.. 늘 선생님 시야속에 있는것도 아니고 원에서도 모든아이가 그아이를 배려하는만큼 그 아이엄마에게 전달해야할부분이 있는것같아요. 그러한 조치들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할것같네요. 절대 예민해보일까봐..생각지마시고 꼭 원에 가보셔야할것같아요..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침착하게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라라님 아이도 없으신데 어쩜 이렇게 대처방법이 야무지나요.

방금 원장샘이랑 통화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등원못하게 하는건 법적으로 어쩔수가 없대요.
선생님 답변에서 굉장히 화나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울컥해서 주체못하게 화를 내긴 했는데
이번 한번만 넘어가고 절대 재발 없도록 신경쓰고
그쪽 부모에게도 사과 받겠다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그 아이엄마도 솔직히 안쓰러웠는데 태도가 좀 황당해서.... 쓰자면 길어지지만 진짜 아이문제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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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라고 걱정되시겠네요. 일단은 아이가 두려워 하는 게 가장 염려되네요. 아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아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의 두려움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처해 주면 좋겠네요. 어쩌면 선생님이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잘 해야리지 못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이해해주기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원에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ㅠㅠ..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저는 잘모르겠어요 ㅜㅜ
허니님 잘해결되시길 바랄께요 ㅜ

우선 어린이집 측 에서도 잘못이 좀 있는거 같네요.
장애도 장애지만 아이가폭력성이 너무 심해서 (아이들에 입에 크레파스를 넣는 행위는 너무 심한거 같아요) 이건 이해와 양보차원을 조금 넘어선거 같네요..

이제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이 정말로 이해와 양보를 이해하고 있는건지이것도 궁금하구요..장애가 있다고 해서 특별히 차별을 두자는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있다면 과연 이게 이해와 양보일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런 상황이 있었더라면 미리 어린이집에서 연락을 취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이런 상황을 방치 한다면 아이들이 훗날 장애를 가진 아이에 대한 인식자체도 무섭고 피하고 싶은아이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이집의 태도가 너무 방관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일하는 엄마라 순간 울컥 했네요. ㅠ
장애를가진아이의 엄마도 정말 속상할거 같구요. 에효. ㅠ
아이들을 위해 원에서 뭔가 대안책을 내놓아야 할거 같긴 하네요.
부디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러브흠님 말씀이 맞아요. 장애를 가진 친구는 어쩔 수 없는거고 법적으로 그를 거부할 수도 없는 어린이집 상황도 이해가 가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면 선생님이 미리 연락을 취해주셔야 맞는건데.
그부분에 대해서 화를 냈고, 개선하겠다는 답은 받았어요.
그런데 그 엄마는 자꾸 이해만 바라는 것 같아서 솔직히 좀 야속하네요.
사과를 먼저 하시는게 아니라 자꾸 이해만 바라셔서.

아... 가슴이 아프네요....
엄마가 아닌지라 그 마음이 가늠도 안 되요
그리고 아이 마음도요...
무섭고 싫은데 이해하고 양보하라는 게 어렵죠 ㅜㅠ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아이가 어리고
아직 무서워하는 상태에서 이해하고 양보만 하라니 아이는 더 서러운것 같아요ㅠ
솔직히 그걸 보니 이해하고 양보하라는 말 못하겠어요..

맞아요 이해가 가지 않는 양보는 참 힘들죠!!!
어른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도 어릴때 무조건 언니니까, 오빠니까, 남자니까, 여자니까, 친구니까~
양보하라고 참으라고하면 서러웠잖아요 ㅜㅠ

  ·  7 years ago (edited)

일단... 허니님이 어린이집에서 붙어서 케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
어린이집에 요청드릴수밖에 없겠지요..

"선생님 어린이집은 각자의 사유로 와서 함께 지내는 곳인데,
문제가 없도록 케어를 하는것은 선생님의 일인듯 합니다.
장애우 아이가 있다면, 전담 장애우 선생님이 케어해야하는것은 아닌지,
이번에는 가볍게 다쳤지만, 다음번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 선생님이 더 나서서 체크해주세요!"
라고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제가 3년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제일 일찍 보내고 제일 늦게 데리고 왔어요... ㅠ)
선생님 눈치 보지 않고 요구해야것, 궁금한것, 불편한것.
다 이야기 했더니. . 나중에는 알아서 해주셨어요.....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말 안하면... 선생님들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불편한 것 말씀하시고, 해결책을 찾아 가셔야..
허니님도.. 허니님의 딸고 믿고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지 않을까요?

똑똑한 엄마시군요. 저도 항상 제일 늦게 가는 아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건은 그냥 못넘어갈 것 같아서 원장선생님과 통화를 했어요.
조금 갈등이 있었지만 재발 방지에 대해서는 약속을 해주셔서 한번 더 믿어보려구요..
해결책도 좀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지금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선까지 물리적으로 서로 거리를 두고 선생님이 잘 지켜보는 것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ㅠ

저는 오히려 아이가 좀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경험하고 이해할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하는데요. 제 아이가 어릴때 그러한 친구가 있었거든요. 힘들어했지만 이해하고 공감하려 애쓰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어요. 오늘 내일은 힘들겠지만 아이가 편견을 갖지 않도록 엄마가 그리고 학교에서 대처하는 방안이 굉장히 중요할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굉장히 잘하신걸로 보여요. 허니님!

아이에게 잘 설명을 해주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저와 선생님의 역할이니까요!
그런데 그쪽과 방금 통화를 했는데 때린 것에 대한 사과보다 자꾸 이해와 양해, 자기 힘듦만 얘기해서 화가 나서 좀 싸웠네요. 저는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말을 듣고 싶었는데 말이죠. 참... 어려워요 너무 ㅠ

잘하셨어요! 잘못 된건 분명히 이야기 해줘야지요. 너무 양해만 바라는 것도 안되는거지요. 앞으로 잘 지켜보셔야 할것 같아요. 힘듬 추가 ㅠㅠ 제가 힘이라도 보태드렸으면 좋겠는 말이죠.

방문해 주시고 지루한 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는 그 아이가 비정상적이라고 해서 님의 아이가 피해자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건데 그것은 어린이집에서 분명히 해결해야 할 일이고 의무입니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죠. 가해 어린이도 통제가 안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면, 거기에 맞는 적절한 보호와 관심의 조치를 해주어야지, 그것을 이유로 잘못이 없는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이해해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중고등학교 시절 같은 동갑내기임에도 같은 반 친구에게 항상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아요.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친구를 고자질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본인은 정당하고, 피해자인데 가해자를 오히려 보호하게 되는 것이죠.

저는 외국에서 이런 경우의 경험이 좀 있어서 많이 생각을 해왔는데, 학생들간에 문제가 있으면, 분명히 선생님이나 보호자가 판사의 역활을 해주어야 합니다. 누가 얼마나 어떻게 잘못했고.. 그러니 어떤 조건이나 책임을 져야 하는지.. 그러다 보니 외국의 어린이들은 무슨 조그만 일이 있어도 다 부모님과 선생님께 상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더라구요. 한국의 정서는 그럴 경우..

"애들끼리 한 것인데.. 뭘 그러냐?", "친구끼리의 문제를 고발하는 배신자, 뭘 부모까지 나서서 그러냐?" 그럽니다. 그러다 보니.. 그 어린 아이들은 그게 자신의 현재 생활에서 어른의 직업에서 고민하는 것 이상으로 고민하는 것인데, 같은 눈높이로 고민을 못해주니.. 결국 그런 어린이들이 고민 고민하다.. 성격이 있는 애들은 혼자 해결하려하다.. 문제를 일으키고, 힘이 없는 아이들은 그저 눈치보고 당하고 살고, 더 약한 애들은 언급하기 싫은 그런 문제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자녀가 어린이 집을 가기 싫다고 하는 것은 제가 경험한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엄청난 고민입니다. 중산층에서 주식투자 해서 1억 투자 했는데, 2천만원 남아서 고민하는 것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의 고민을 어떤 방식으로 든 해결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열이 좀.. ㅎㅎ 잘 해결하시길..

건너건너 갔다가 멋진 함선모형... 이 아니라 진짜 배지..
있길래+_+ 전쟁인 싫지만 밀덕인지라 말입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같은 부모로서 참 안쓰럽고 안된 일이긴 하죠.
그런데 채어맨님의 말씀대로 그건 그거고 피해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논지로 방금 원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계속 공감과 이해를 바라셔서 좀 다퉜습니다.
다행히도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과 사과는 받았지만서도 마음이 무거운 주제네요..ㅠ 마무리도 ㅠㅠ

아이고 어쩐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흠...애들싸움이 어른싸움으로 번진다고 맘고생이 많겠네요 부모가 뭔가 조취를 취해줘야될텐데...너무 안하무인이네요 ㅠ

글을 읽는데 제가 다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마음이 아프다고 그대로 방치해서도 안되고, 반대로 또 그걸 이유로 가부할수도 없고 ㅠㅠ 중간에 선생님의 개입이 절실한데 그런부분까지 세심히 챙겨주면 좋으련만 마음이 놓이지않는 기분 알것 같아요 ㅠㅠ

아이고..
아이가 등원을 무서워 하면 아마 고치기 어렵지 않나 싶네요 어린이집에서 대처를 잘했어야 하는데 장애가 있는 아이를 차별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중간에 아이만 맘고생 하게 생겼네요
다른곳으로 옮기거나 반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정말 원에서 저런 아이 문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기에도 힘들고 쉽지가 않지요. 제 아들도 어린이집 다닐때 같은반에 저런애가 한명 있었는데, 몇번이나 제 아들을 물어서 정말 난감하더군요.

지금도 흉터가 남아 있는데 정말 속상합니다. 이런저런 사정이야 얘기하자면 긴데 그런 상황 정말 피하고 싶어요.

다 같이 우리의 아이들이긴 한데, 격어보니 정말 답답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하아... 남의일같지않아서 슬프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수없어서 또슬픕니다ㅜㅜ휴...

글을 읽으면서 맨처음엔 너무 놀라고 화났다가도, 중간에 그 아이가 마음이 아프다는 부분을 읽고는 "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기도 하고, 본능적인 반응과 사회적인(예의를 차린) 반응이 동시에 나오기도 했어요.

본능적인 반응은 '아무리 그래도 폭력의 강도가 너무 센 거 아닌가?! 그렇게까지 세게 때릴 의도는 없었을지언정, 그 강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분명히 누군가가 제재해야지!' 였어요.

사회적인 반응은 '그 아이도 불쌍하고 안타깝다. 그 애도 때리고 싶어서 때리지 않았을거야.... 그렇겠지? 그 아이는 정말 모르고 때린 게 맞겠지? 그 아이가 진짜로 나쁜 아이는 아니겠지? 그 아이가 마음아픈 아이라는데, 내가 그걸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나는 예의없는 사람처럼 보이겠지..?' 라는 거였어요.

만약 제가 허니님이라도 정말 고민스러운 순간일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그 아이가 마음아픈 아이더라도 그러한 행동은 추후에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는걸 그 아이 부모님에게도 주지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살짝 밀치는 정도도 아니고, 머리를 세게 때리고 크레파스를 입에 넣다니요.... 그건 폭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마음이 아픕니다. 허니님 아이가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요 ㅠㅠㅠㅠ

저희도 그런아이를 몇번 접해봤는데요. 오래같이 지내는 아이들은 대처방법도 터득하더라구요. 허니님 아이의 친구는 좀 심한경우이지만, 좋아지기를 바래야 겠네요. 그리고 아이도 대처방안을 조금씩 터득하리라 기대합니다. 속상하시겠어요. 힘내세요

아마 처음이라 더 당황되고 화나고 분하고 미안하고...아주 많은 감정이 다같이 들것이라 생각됩니다.

근데 아이가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선생님이 걱정할까봐 울지 않았다니....ㅠㅠ

엄마가 놀라면 아이가 더욱 놀라니 진정하시고 아이가 더 놀라지않게 같이 이야기 많이하시면서 지내세요.

저는 아빠는 아니지만 외치는 구호가 았어요.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그럼, 격리를 시켜달라고 요청하세요.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경찰에 신고해서 형사처벌시켜야 하구요. 정신이상증세 있는 한 아이 때문에, 계속 당하면서도 이해해주고 있어야만 하는 것도 경우가 아니잖아요.

제 생각엔 아직 어려서 마음이 아프다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것같습니다. 그 친구에 대해서 허니님이 더 알아봐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보기엔 겉으로 멀쩡해보여서 이해를 못한 것일수도 있으니 그 아이가 왜 마음이 아프고 별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해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아마 발달이 좀 느린 친구인 것 같습니다. 제가 추측하기엔 뭣하지만..
아이는 그 친구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를 무서워하고 이름만 나오면 눈물을 흘리니 뭘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런 아이에게 이해하고 양보하라고 가르치기도 힘들고요ㅠ
이따 집에가서 아이에게 어떻게 이해시킬지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너무 어려운 문제에요...

ㅠㅠ

저도 며칠후 첫째 아이를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등원시켜야 해서 잘 적응할까 걱정이었는데.. 참 그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음이 아픈 아이..
그래서 별난 행동을 하는 아이..

우리 어른들은 그걸 이해하기에 그 행동이 무섭게 느껴지지 않고 안쓰럽게 보이지만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참 그 친구의 행동이 무섭게 느껴질거 같네요....

잘 모르겠어요...

저 같으면 어린이집을 바꿀거 같아요... 너무 이기적인거 알지만... ㅜㅡㅜ 흑흑..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너무 무서운 상황일거에요.. 상황을 이해시키기도 너무 어리구요...

마음이 아픈 아이를 피해 다른 곳으로 보낸다는게 왠지 그 아이를 더 차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죄책감이 들지만 저희 어른들은 그 아이를 이해하고 안쓰러운 마음이지만 아이입장을 우선시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이해하지만 아이는 이해할 수 없을거에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행동..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듯 합니다.. 이기적인거 알지만 저는 어린이집 바꿀거 같아요..ㅜㅡㅜ

저도 저 스스로의 문제는 제가 극복해야하는 거지만
엄마로서는 아이를 위해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느꼈어요.
당분간 어린이집을 바꾸기에는 힘든 상황인지라 ㅠㅠ... 휴...

메가스포님의 아이도 잘 적응할거에요 :)
저희 애는 8개월때부터 어린이집을 가서 이런저런 상황 다 겪었었는데
이런 상황은 또 처음인지라 제가 당황스러웠거든요.
앞으로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겠지만 메가스포어님과 아이는 잘 해내실겁니다 :)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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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edited)

허니님 너무 걱정 크시겠어요 ㅠㅠ
발달이 느린 친구와 함께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배려하고 이해해야함은 맞죠. 아이가 배려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고요.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제 머리를 때린다거나
색연필을 입에 넣는다는 상상을 하면 너무 충격적인데요.......

선생님께서 잘 해주실거라 믿지만 ㅠ ㅠ
절대 아이가 받은 충격까지 누르며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너무 큰일인걸요...
만약 이와 같은 행동을 어린이집의 모든 아이들이 이해하려고 참고있다면
그것도 문제가 아닐까 하는 우려의 마음이 생기네요...

"OO이는 마음이 아파서 조금 별난 행동을 할 수도 있어.
무서워할 필요 없어. 선생님이 항상 계시니까.
하지만 그 친구가 때리거나 너를 아프게 하거나 한다면 꼭 엄마와 선생님에게 얘기 해야해."

라고 말해주신 게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아 제 마음이 다 안좋네요 ㅠㅠ
그 친구가 그런 행동 최대한 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잘 지내면서
마무리 되기를 정말 바랄게요 ㅠㅠㅠㅠㅠ
친구도 치료받고 있다고 하니까 폭력적인 부분이 나아지기를 ㅜㅠ

씨농님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해요.

아이에게 너무너무 큰일인데
저의 어줍짢은 정의감으로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ㅠ

어머나ㅜ많이 놀라셨겠어요.
발달이 느린 아이라 사회적으로는 약자에 속하지만 그보다 일차원적으로 허니님 자녀분이 상대 아이를 무서워 하고 아직 마음이 아프다고 이해시키기엔 무서움이 더 커보이네요. 상대아이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저라면 아이가 무서워하는 모습을 못볼것 같아요. 우선 아이 마음 달래주시고 아이가 계속 무서운 감정을 표출한다면... 나름의 조치를 취하셔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아이고... 출근해 계시는 내내 맘이 편치 않으시겠어요.
울 애들 봐도 때리고 오는것도 맘에 걸리지만 맞고 오면 그야말로 열불이 나는게 부모 심정인데... 또 상대 아이가 발달장애라면 쉽게 뭐라 할 입장도 아니고...
포스팅 글로만으론 뭐라 어줍잖게 조언 드릴 부분이 솔직히... 저희 애들 원 다닐때 보니 엄마들끼리 단톡방 식으로 많이 연락주고 받던데... 한번 같이 상의해 보심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글 남깁니다.

그래야겠는데.. 하루 반차내고 다른 엄마들 하원할때 번호라도 따야할까봐요.

저희 원의 특성상 저만 워킹맘이라 하원시간도 저희애기랑 달라서요...
아이를 위해서 뭐든 해야겠지요.
빠르면 다음주라도 다른 엄마들과라도 얘기를 해보는게 좋겠어요.

친구끼리 싸워도 이일을 어쩌나 하는데,,,정말 얼마나 놀랍고 혼란스러울까 싶습니다. 딱 답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괜찮을때까지 분리를 하던가 반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지 싶습니다. 아이에게 어른처럼 이해만 바라기에는 너무도 가혹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고 제가 더 걱정이 되네요.

음... 정말 어려운 문제인거 같네요.
어린이 집 입장에서는 모두 어울리는 환경 조성을 위해 양해를 구한 것 같지만...
저렇게 아이가 싫어하는 상황이 오는 게 옳은 건지...
무엇보다 “폭력상황”이 동반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 아이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를 떠나서 아이들이 의도치 않게 폭력상황에 노출되는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이건 어린이 집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막는데는 한계가 있고 아이도 말이 안통하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데 좀 쌩뚱맞지만 @thegreatgatsby님께 BEST팔로워로 지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동했어요….헤헿

저도 둘째가 깨물리고 온적이 있어서 비슷한 이야기를 어린이집에서 들었었는데요
이유가 어찌 되었건 그것을 어린이집 선생님선에서 해결하려고 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사유는 안타깝지만 그렇다고해도 내 아이에게 피해가 오는 순간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 버리더라구요
특히나 상해가 가해지면 어떤 노력이던간에 그 아이의 행동을 어느정도 고쳐주고 어린이집을 보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저야 늘 우리 아이가 다른애들을 건들까 고민하지만요;;)

마음많이 아프시겠어요. 특히나 워킹맘이라면 더더욱 일이 손에 안잡힐텐데 ㅠ ㅠ

제목과 처음 내용만 봤을땐 장난 좋아하는 아이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구나 했는데, 그런게 아니네요.
보통은 발달장애 학생들만 따로 교육을 할텐데 그아이 와 어머님이 어떤 상황 과 사정 인지 정확히 알수 없으니 뭐라 말하기도 조심 스럽네요.
성인 입장 에선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 해줄수 있으나 그런상황 을 처음 접한 아이 입장 에선 참 힘들것 같네요.
아이에게 두려움 을 없애고 이해를 시켜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네요.
@yourhoney 님 이 나름 잘 대처 하신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서 시간 되실때 실제로 그 아이를 직접 보시는게 어떨까 하는 조심 스런 의견 을 말해 봅니다. 그아이 상황이 어떤지 듣는것과 직접 보는건 다르니까요. 직접 본다면 아이를 이해 시킬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봅니다.
마음 아프시겠지만 잘 추스리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도의적으로는 함께 어울리는게 맞는건데 사실 함께 하는 입장에서는 피해도 많고 너무 힘들거든요.
2학년데 발달장애인 친구가 같은 반이였는데, 함께 어울리는 뭐 그런 취지로 아이들이 돌아가며 함께 등교하고 생활하는데 그 친구가 굉장히 순한 친구였던 기억인데도 힘들었던게 아직도 생각이 나요.
그리고 원에서의 대처가 너무 아쉽네요. 아이가 맞아서 놀랐다면 그 상황을 담임교사도 알고 있었을 확율이 높은데 그냥 다른 애들이 이해하니 니네 애도 이해하라고 해라...뭐 그런거 같아서요 ㅠ
아이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자녀분의 나이가 2자리수가 되면 아마 단체생활을 하면서 더한일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득 제 우울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중학교때는 어머니가 선생님께 선물(촌지... 라고 해야하나요?)까지 줘가면서 우리아들 잘 부탁한다고 했죠. 그 후로 저에게 툭툭 시비걸고 건드리는 사람 있으면 선생님께 무자비하게 맞기까지 했죠. 오죽하면 학생부에 끌려간 뒤로 저랑 눈도 안마주칠려고 했겠나요.?
23년전이였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그때당시 소심했던 제가 스스로를 보호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였죠.
물론 그걸 댓가로 친구사귀는건 포기했죠.
팔로 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덩달아 열이 확 오르고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현명한걸까 깊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위의 많은 분들 말씀대로 CCTV가 있으면 직접 확인한 뒤에 어린이집 측에 요구할 내용은 요구하고, 상대부모에게도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어한다는 대목에서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아.. 속상하네요.
이도저도.. 뭐 하기 애매한 상황이라...
우리 애들은 첫째 빼고 맞고는 가만히 안 있는 성격들인지라...
일단 조금 더 지켜보시고 정 안되겠다 싶을때 어린이집을 옮기시는건 어떨까요?
아이가 무서워 하긴하지만 지내다보면 그 아이가 어떤 아이라는걸 알게 될테니.. 그런 상황들이 덜하게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아마 환경도 낯선데.. 그런 일까지 있어서 더 무서워하는 것 같아 보여요.
저라면 아이한테 그 아이에 대해 계속 설명해 주면서 조금 더 지켜볼것 같아요.

저도 계속 설명을 해주고는 있는데 아직 아이가 제대로 이해는 못하네요...ㅠ
자기보다 달리기도 더 잘하는데 왜 자꾸 양보해야하는지 모르는 눈치에요.
앞으로도 계속 알려주고, 당분간 너무 무서워하니 조금 떨어져 지켜봤으면 좋겠네요ㅠ
아 오남매 다 케어하려면 이런 일이 숱하게 많으실텐데 존경스럽습니다ㅠ

아가가 고생이 많네요.그걸 이해하는게 이상하죠.
그러면서 아가도 조금씩 세상을 배워나갈수있는거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맘이 괜찮아지더라구요.
허나 정답은 없죠. 애들마다 성향이 다르니... 넘 무서워하면 떼어놓는것도 한 방법인것같아요.같은반 다른 엄마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전.... 자기들이 알아서 잘 크더라구요.. 지들끼리 치고박고도 많이하고.. 돌지나고 나서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더니 눈치껏 하는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