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인적성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잘 볼 수 있을까?

in kr •  7 years ago  (edited)

면접전형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전형 순서상 인적성에 대해 먼저 적는 게 맞는 거 같아. 오늘은 인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인성은 어떻게 평가되고, 잘 볼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인성 검사가 과연 어떤 식으로 평가되는 지 궁금해하는데, 그 실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최근에는 인성이 굉장히 중요시 되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사기업 계열의 경우는 인성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경우 인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칼같이 잘라버립니다.

그러면 인성 검사가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오고, 어떤 기준을 가지고 기업에서는 평가를 할까요?

일단, 인성 검사를 보면 20~30개 정도의 항목이 점수가 매겨져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리스트가 쭉 나오게 됩니다.
조직적합성 67점. 매우 높음.
자존감 56점. 높음.
계획성 45점. 보통.
자기실현욕구 41점. 낮음.

제 경우를 보면, 생각보다 결과가 제가 생각해도 저 자신과 비슷하여 놀랐습니다. 그리고 제 동기들 결과지들도 다 열어 봤는데.. 의외의 면도 보이고, 정말 잘 맞아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정확한 지표는 자기실현욕구였던 거 같습니다. 매우 높음인 분들은 다 서울대에, 특출난 경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기업에서는 이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까요?

저희 같은 경우는 면접에서 활용하여, 면접관이 해당 자료를 근거로 평가를 하는 보조지표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에게는 굉장히 인성평가라든지 조직적합성을 따지는 데 있어 유용한 지표이다보니, 실제 면접관이 주는 점수에도 크게 반영되리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주요 사기업에서는 인성 점수 각 항목마다 커트라인이 있어, 그 점수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사람들만 걸러내거나, 종합적인 지표 점수가 있는데 그 점수를 쭉 나열해서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특정 항목들이 기준치 미만이면 걸러내는 등 조금 더 적극적이고 실험적인 방법으로 채용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성검사는 지원자가 본인에게 유리한 선지를 선택하는 식으로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긍정 왜곡, 부정 왜곡 등이 식별되어 결과지에 나타납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면접관이 여러 질문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답니다.

그러니, 본인의 있는 그대로 선지를 선택하되, 조금 유리하게(?)하고 싶다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인성검사 결과 조직 부적합이라든지 부정적 요소가 나올 경우에도, 무조건 불합격시키지는 않고, 이를 면접에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특히, 박사나 변호사 등 고학력자의 경우가 인성검사 결과에서 조직 부적합이 뜨는 경우가 많은데. 면접관이 이를 직접 확인하고, 조직 적합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실제 채용하기도 합니다.

2. 적성 시험은 어떻게 활용될까? 어떻게 잘 볼 수 있을까?

적성도 인성처럼 이미 타고나고 체득해온 요소를 확인하는 검사이지만, 인성보다는 준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점수를 높일 여지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타고난 머리빨로 결과가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시험의 목적 자체가 타고난 지적 능력을 확인하고, 업무에 얼마나 적합한 지를 보는 목적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에 적성 시험 문제지를 사서 풀고, 공부하는 행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복적이고 쉬운 문제들은 그런 연습을 통해서 늘릴 수는 있겠으나, 기업들도 매번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통해 이렇게 준비한 사람들의 자신의 타고난 지적능력을 감출려는(?) 행위를 막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모 정보기관의 경우에는 매번 지원자들이 태어나서 처음보는 문제 유형을 제출하여, 정말 똑똑한 사람들을 뽑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적성 검사는 그냥 타고난 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입니다. 물론 노력으로 어느 정도 메꿀 수는 있겠으나..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기업에서는 어떻게 활용할까요?
단순히 참고지표로 활용하기도 하고, 칼 같이 점수를 쭉 나열해서 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매번 지원자들의 점수를 나열해보면, 정말 이쁜 정규분포가 그려집니다..ㅎㅎ

오늘은 간단하게 인성 및 적성 검사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사실 둘다 어떤 준비나 연습/훈련을 통해서 변화를 만들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기에, 그냥 마음 편하게 시험에 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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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취업과 관련된 정보는 kr-recruit 태그를 달아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요즘 인적성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ㅠ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오 태그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ㅎ

흔히들 적성에서 찍는것보다 빈칸으로 두는게 낫다라는말도 있는데 이건 사실인가요!?ㅋㅋ

정말 오래 준비해도 안나오는 친구도 있고 몇 일 안해도 오래 준비한 친구보다 잘나오는 친구도있고.... 열심히 준비하면 보답이 따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네요 ㅋㅋ

네 사실 지원자 입장에서는.. 공부를 안할수도 없으니 하는데ㅎㅎ 힘내세요!

전 유독 몇개 기업만 잘 통과되고 안되는 기업은 끝까지 않되더라구요. 전 언어나 추리쪽에 아주 잼병이라 이미 그쪽분야는 포기했었고,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적성 합격되는 곳이 있어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ㅎㅎ 현재는 그냥 일꾼입니다 휴

네 아마 적성보다는 인성에서 갈렸을 수도 있어요. 적성은 사실.. 잘 찍느냐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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