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

in kr •  4 years ago  (edited)

어떤 책을 읽다가 ‘교육’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기록합니다.

사람을 유사한 ‘단일 제품’으로 ‘생산’하는 주입식 학교 교육 시스템을 비판하는 글을 쓰는 저자 (제임스 스콧)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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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쓰는 나와 이 글을 읽을 사실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쥐들의 경주(rat race, 무의미한 치열한 경쟁)의 수혜자이자 승리자라는 사실은 무척 아이러니하다.

예전에 예일대 화장실에서 본 낙서가 떠오른다. (저자는 예일대 교수)
누군가가 이렇게 벽에 낙서했다.
‘설사 네가 쥐들의 경주에서 승리한다 해도 너는 여전히 쥐새끼야!’
그 낙서 밑에 다음과 같은 답글이 있었다.
‘맞아. 하지만 너는 승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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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임스 스콧은 교육 시스템의 ‘수혜자’나 ‘승리자’가 아닌 사람이 정당하게 교육을 비판하고 바꿀 수 있는 제도가 갖춰진 사회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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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포스팅이네요감사사합니다

네. 친절하신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