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는 두 가지 큰 물결이라 적어 놓았다.
앞으로 적어 낼 이야기를 한 단어에 담고 싶었고
전문 용어는 피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과도기라
적었어야 더 적절했지 싶다.
아무렴, 하고싶은 이야기는 현 세대가 맞이 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늘 여러가지의 변수를
겪으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가끔 몇 세대에 걸쳐 굉장히 큰 두가지
‘변화’를 맞이하곤 하는데 현 세대에 해당한다.
첫째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 비단 한국인에게만 해당 되지는 않는다.
둘째는 북한과의 전례 없는 교류의 바람. 비록 이번 회담이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아니었고, 첫번째 합의한 공동 결의안이 아님에도 전례없는
교류의 바람이라 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양국이 합의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김일성.김정일이 보여준 ‘쇼’는 아님이 확실해 보인다.
늘 변화의 과도기에는 막대한 이익을 보는 사람 혹은 집단과
그것을 잘 대비하지 못해 막대한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 한 가지 더.
이러한 과도기에 잘 대비하지 못해 막대한 이익을 못 본 사람. 아무런 이득도
손해도 없이 그저 파도 타기 하듯 변화에 몸담은 사람.
산업혁명은 기존의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했다는 측면에서 그야 말로
혁명이었다. 교과서식 표현을 빌리자면 가내수공업에서 공장제생산방식으로의
전환. 2차 3차 산업혁명은 각각 전기에너지와 대량생산 그리고 정보화의 발달로
생겨난 혁명이다. 그렇다면 4차는? 자동화, 초 지능 초 연결. 전에 없던 정보 통신기술들이 융, 복합화 되고 그로 인해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서로 연결되어 진다. 글을 쓰는 주제가 변화에 잘 대응하자 이기에 더 이상의 설명은 않겠다.
이미 4차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혹은 곧 도래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로봇이 인간의 직업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한 곳도 있고 침범 할 것이라는 직종리스트도 돌고 있으니 두 의견 다 맞다고 보는 것이 옳아 보인다.
두번째, 남북경협(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의 흐름이다. 4월27일, 코스피 코스닥의 주가가 휘청 했다. 북한과의 교류가 호재인 기업과 아닌 기업 각각의 폭등과 폭락. 똑 같은 사태를
북미정상회담 때 우리는 또 경험 할 것이다.
이러한 큰 변화, 과도기가 무서운 점은 인류 모두가 처음 겪어보는 일이기 때문에
경험자의 부재라는 점이다. 교훈을 얻을 수도 없다. 모든 처음 겪는 일이 그러하듯
예상대로 흘러갈 리 만무하고 변수의 변수로 연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한번쯤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몇 자 적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