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화이자 1차 접종 후기와 일상

in kr •  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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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사카에서 조르바입니다.

어제 제가 화이자 1차 접종을 했습니다. 도쿄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접종권을 받기 위해 몇시간씩 줄을 서고 했다는데, 운이 좋게도 저는 아는 분의 도움을 받아 접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맞기 전에 불안하고 거부감이 들다가도 맞고 나니 안도하게 되네요.

무튼, 미리 예약을 한 병원에 접수권과 신분증, 보험증을 들고 간단한 확인 절차와, 열이 있는지 간단한 서명과 날짜 등을 다시 기입하고 접종을 기다렸습니다. 이정도 접수까지 5분, 이후 접종 해주는 곳 앞에서 잠깐 앉아 있으니 금방 제 이름이 불려 들어가서 알레르기나 이상이 있는지 묻는 간단한 절차 뒤에 바로 알콜 소독 하고 접종을 마쳤습니다.

내심 호빵맨 반창고 같은 걸 기대했으나, 접종 부위에 심플한 갈색 반창고를 붙이고 어지러움, 불편함 등의 부작용이 있을지 15분 정도 준비된 자리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도중에 간호사 분이 와서 샤워는 해도 되지만, 운동, 술은 피하라는 등의 간단한 안내와 종이, 그리고 2차 접종에 필요한 종이와 1차 접종이 끝났다는 인증서 스티커가 부착된 종이를 받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열이 날 때를 대비해서 약을 받을 수 있었는데, 다 받는 게 아니고 말하는 사람에 한해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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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로나루300이라는 약인데 1정당 아세트아미노펜이 300그람이 들었네요. 한국에서 주로 복용하는 타이레놀이 1정당 650mg 정도가 들은 걸 보면, 일본 약이 용량 면에서 꽤나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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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길래, 간단히 산책 겸 스타벅스에 가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고 슈퍼에 들러서 저녁 거리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접종 후 6시간 정도 후 팔에 근육통이 조금 시작 되었으나 열도 없고 잠을 잘 때도 불편함 없이 잘 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만화 원피스 단행본으로 100권 째가 나와서 구매해봤습니다. 484엔!

오늘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시고 간단히 빵으로 아침을 먹고 점심에는 동네 밥집에서 테이크 아웃으로 덮밥을 푸짐하게 먹었네요. 오전 중에 약간 콧김이 뜨거워 지는 느낌이 나더니 아까 전에 열을 체크해보니 37.2도 정도로 열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크게 불편하는 느낌은 없는데, 아무래도 내일 일을 하려면 팔에 통증이나 열이 좀 내려갔으면 좋겠네요.

스티밋 가족 분들도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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