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영화 촬영지를 만나다. / I Met A Filming Location Of A Movie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포스터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조르바 인사드립니다 :)

오늘 포스팅은 우연히 길을 걷다 만난 영화 촬영지를 발견한 이야기인데요. 영화 제목은 포스팅 첫 사진에서 보시듯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라는 일본 영화입니다. 혹시나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어딘지 확인해보시고,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에게도 한 번 둘러볼 만한 곳이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할게요!

철길로 쓰였던 곳을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는 케아게 클라이닝을(구글맵 링크)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블루보틀 카페에 들렀습니다.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음 목적지인 헤이안 신궁에서도 조금 꽃구경을 하고 교토 시내 쪽인 산조 역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시는 길은 블루보틀 쪽부터 교토 동물원,교토 국립 현대미술관등을 따라 이어지는 물길(구글맵 검색어 岡崎疏水の桜)인데요. 벚꽃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꽉찬 모습이었습니다 :)

아, 그러고 보니 교토 동물원도 영화 촬영지 중 한곳이었네요 ^^

꽃을 구경하며 이리저리로 다니다 분위기가 있어보이는 작은 길을 만났습니다. 분위기 좋아보이는 카페도 있고, 비교적 다니는 사람도 적어보이구요. 작은 골목길을 둘러보는 걸 좋아해서 주저않고 낯선 곳으로 향해보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저 멀리 헤이안 신궁 건물 맞은 편에 있는 큰 주황색 도리이 문(신사 입구에 보통 위치)이 보이네요. 제가 본 도리이 문 중에서 가장 큰 것 같습니다ㅎㅎㅎ

이 곳도 역시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침 우연히 웨딩 사진을 찍고 있는 분들도 보게 되었네요 중국분들이던데 지나가던 분들이 축하의 박수도 쳐주고ㅎㅎ좋아보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작은 다리도 지금보니 여주인공이 걸었던 장소였네요.

이때까지도 뭐 영화에 나온 곳이라곤 상상도 못하고 물흐르는 곳쪽으로 피어난 들꽃이나 구경하고, 물이 맑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진이 예쁘게 찍힐 것 같은 곳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사진을 찍었는데, 뭔가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확들더라구요.

웬만하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오른쪽에 있는 작은 도리이, 왼쪽엔 작은 다리 그리고 어디선가 본 듯한 광경. 곰곰히 생각하다 한달 전쯤 본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그리고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가 생각났습니다. 당시에 두 영화를 보면서 '어, 교토스럽네?'라는 곳을 보고 검색을 해보니, 둘 다 영화의 몇몇 장면을 교토에서 찍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말을하니 나는 잘 모르겠다고 해서 다시 영화에서 본 듯한 느낌대로 다시 사진을 남겨봤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보신 분들, 사진을 보고 기억나는 장면이 있으세요?ㅎㅎ 영화 캡쳐 본을 올리고 싶지만 저작권 때문에 힘들 것 같고, 제가 기억하기론 남자주인공의 집이 있던 장소로 영화에서 몇 번이나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이곳을 찾아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구글맵 링크를 따라가시면 되요 :)

영화를 못보신 분들도, 조금 한적한 거리에서 교토스러운 곳을 구경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옛스런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고, 인력거가 다니기도 합니다 :)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케아게 클라이닝','블루보틀','헤이안 신궁'. 그리고 '난젠지 수로각' 같은 여행지를 구경하실 때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영화 팬들, 그리고 교토스러운 곳을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곳을 추천드리면서, 오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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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정보

• Google maps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촬영지
• 제가 이용했던 케이한 선, '산조' 역에서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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