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70년대의 향취와 2000년대의 모던함이 묘하게 섞인 동네
문래동 창작촌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직은 덩그러니 부스만 놓여있는 초라한 상태.
그러나 가난하지만 꿈과 의지 그리고 톡톡 튀는 영감들이 가득한 젊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는 미래성이 있는 거리입니다.
문래동은 주로 금속가공 공장과 공구상들이 잔뜩있는 70~90년대 산업 역군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new is 기사발췌. 그리고 이곳은 어벤져스2-에이지오브울트론의 촬영장소이기도 했죠. 그래서 지나가다 보면 아이언맨 마스크를 메달아놓은 가게들도 있어요.
아쉽게도 그시절의 산업 역군들은 노쇠해갔고, 금속가공업은 쇠퇴하는중입니다. 여전히 수요는 있지만 새로 배우려는 청년층의 유입이 너무 적거든요.
그래서 하나둘 떠나간 공장자리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구공방, 가죽공방, 엑세사리 공방 등등
그리고 회색의 세멘벽은 크고작은 그림들로 채워졌구요
뒤이어 조그만 식당들과 카페들이 들어오는데, 공방들이 더 들어오기전에 카페들부터 생기는 것은 좀 우려스럽습니다. 요식업업체들은 장사를 하면서 권리금을 늘리려는 경향이 강하고 세도 점점 비싸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돈보다는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원하는 공예인들이 설자리를 좁게 만드는 경향이 있거든요.
물론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주로 찾는 예전부터 장사하던 전통적인 식당들도 남아 있어요. 저는 이런데가 더 맛있고 편하게 먹는 식당이지만... 여자친구와는 좀 가기 그렇죠
작은 동내지만 잠깐 바람쐬고 싶다면 창작촌 한바퀴 돌고 오세요.
혹시 아나요? 옛정취의 동네를 휘 돌다 우연히 옛사랑이라도 만날지..
노동과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재미있는 곳이죠. 아기자기한 가게도 많고, 서울의 다른 골목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가 있어 저도 종종 찾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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