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九가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in krcalligraphy •  3 months ago 

이제 구월입니다. 가을인가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라고도 하죠. 등불을 가까이 하여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말인데 요즘 같으면 전등 켜고 공부하면 됩니다. 다만 마음의 빛을 밝히고 공부한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지요. 또 좋은 책을 보면 내면이 환해집니다. 자기 안의 등을 밝힌다-이게 자등명(自燈明)입니다. 그 지혜의 빛을 밖으로 전한다면 법등명(法燈明)이리니 우리가 좋은 책을 읽어 안을 밝히고 그 빛이 차고 넘칠 때 밖으로도 전하는 일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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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구(九)는 엎드려 공부하는 형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구할 구(究)라는 자도 나왔습니다. 절대로 중간에 멈추지 말고 연구하고 또 하며 끝까지 가라는 것이 구(九)의 함의입니다. 밖에서 찾는 공부가 아니고 안에서 찾는 공부의 형상이기도 합니다. 밖에서 찾는 건 구(求)라고 합니다. 안에서 찾는게 구(九)!
또 구(九)는 엎드려 절하는 사람의 형상입니다. 하늘에, 신에 엎드려 경배하는 모습이지요. 지극히 겸허합니다.
이 가을의 소중한 입구 구월! 하늘에 감사하며 소중한 그 책을 더욱 소중히 여겨 공부할까요? 우리..!

https://www.ganjingworld.com/video/1h0ubugnbco145tlbaA5XsZ4b16v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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