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에 이어 오늘은 중용(中庸)에 대한 이바구를 해봅니다.
중용은 사서 중에 하나죠?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유교의 기초가 되는 책입니다. 원래 예기라는 책 제31편 중용편에 속한 글이었으나 내용이 워낙 반짝반짝 빛나는 바람에 남송시대 정자, 주자 등의 성리학자들에 의해 독립 출간되었습니다.
중용(中庸)에서 용(庸)은 뭘까요?
庸=用=施입니다. 중(中)에 의거하여 활용하고 남을 대하라는 뜻쯤 되겠습니다.
중(中)은 뭘까요?
예로부터 동양은 중(中)의 개념을 중시했습니다.
여러가지 표현이 가능하겠습니다만…저 하늘에 펄펄 날리는 중의 개념 중 가장 깊이 있어 보이는 것을 잡아 볼까요?
중은 가운데입니다. 고어로는 가온데죠. 가로 가로 온 최초의 그 자리가 가온데며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는 우주의 특성이 고스란이 살아있는 곳일테지요.
그 순수하고 진실하며 자비로운 상태-그게 중이라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그 표준에 의거하여 일체처에 행하고 말하고 마음 먹는다면 그게 가장 심오한 의미의 중용이라고 봅니다.
자! 가볍게 퀴즈 들어갈까요?
1-중용의 저자는 누구일까요?
2-中이라는 글자는 최초에는 무엇을 그린 상형일까요?
중용의 저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입니다. 아니라는 설도 있었지만 죽간목간 등의 추가발견에 따라 자사가 맞다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中이라는 글자는 깃발이 날리는 깃대의 형상입니다. 깃발은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지만 그 깃대는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하죠.
마지막 허공에 질문 하나 날리고 마칩니다.
당신의 중심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중심을 관통하는 단 하나
잘 생각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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