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성

in krkr-writing •  7 years ago  (edited)

힘든 미장 일을 하시면서 사셨던 아버지는 집에 오시면 늘 양팔 에는 시멘트 독 때문에 늘 가려우셔서 피가 날 정도로 긁으셨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는 일 갖다 오셔서 식사하고 쉬실려고 누워 계시는 아버지의 시멘트 독을 양쪽 손톱으로 짜서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전부였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충 짜드리면 시원하다고 안 하시는데
정성을 드려서 짜면 어떻게 아셨는지.
어이쿠! 아주 시원하다고 하셨다.
나도 그 말을 들으니 신이 나서 더욱 정성껏 짜 드렸다.

그 이후로는 시멘트 독으로 인해 양팔에 오돌 도톨 하게 나와 있는 몽우리를 짤 때는 무조건 마음속으로 정성,정성을 들여 야 해! 그러면서 짜 드렸던 기억이 난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오늘 따라 지금은 안계시지만 팔십 평생을 일을 놓지 않으시고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셨던 아버지가 왜 이리 보고 싶은지! 많이 그립고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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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

오늘 따라 더욱 보고 싶군요.

머리가 굵어진 다음엔 아버지 어깨도 제대로 주물러 드린 일이 거의 없네요. 늘 후회됩니다.

바람이 불어와서 인지
무거운 어깨를 짊어지셨던 아버지가 오늘 따라 생각나네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감사해요.
찾아주셔서....

나이 더 먹을수록 더 그립습니다.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하라...
딱입니다.

이제는 정말 아버지란 말만 들어도 눈에...

아버지 하면 모든 사람들이 짠한 것은 같은 마음일 겁니다.
늦어서 후회 하지 말고 계실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아버지에 대해 그림움이 듬뿍 묻어나옵니다.
저는 아버지가 초등하교 4학년쯤 돌아가셨죠.
늘 호탕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새삼 잊고 있었던 아버지 모습이 그리워지는군요

감사해요.
그리고 마음이 아프군요.

저는 얼마전아버지제사때 눈물이 나왓어요..흑흑

많이 힘이 드셨나봐요.
힘 내세요.

지금은 극복하고 좋아졌습니다.
다시 힘내야죠!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보팅액은 적지만 참여 합니다..
즐거운하루되시고요..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