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꽃밭>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한 시인이 있었다. 모든 것이 허무하게만 느껴지고 삶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이 느껴졌다. 그는 결국 생을 스스로 마감하기 마음 먹고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들판에 자신의 무덤을 파기로 했다.
무덤을 다 판 뒤에 보니 주변이 너무 삭막해 꽃과 나무를 심었다. 그는 그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생각보다 즐거웠다. 그래서 희귀식물들을 더욱 많이 심고 가꾸는 일에 점점 심취하게 되었다.
들판은 서서히 꽃과 나무로 아름답게 조성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꽃밭을 보러 오기 시작했다. 어느 날 시인은 꽃밭을 구경하러 온 소녀가 엄마에게 질문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엄마, 이것은 뭐예요?
-글쎄다 , 엄마도 잘 모르겠다. 아저씨한테 물어보자.
소녀는 시인이 예전에 죽으려고 파놓은 무덤을 가리키고 있었다. 시인은 얼굴이 빨개졌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아가야, 이것은 아저씨가 특별히 너를 위해 파 놓은 나무 구덩이란다. 이곳에 네가 좋아하는 나무를 심어줄게.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된 소녀는 매우 기뻐했고 그 구덩이는 결국 소녀의 꿈이 담긴 나무로 채워졌고 그 나무는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예상치 못한 희망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희망은 우리의 마음에 그늘이 조금 걷힐 때, 우리의 입이 더 이상 절망을 말하지 않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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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 pink flowers! So many bloss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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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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