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과 꽃

in krkrsuccess •  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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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과 꽃>
불교를 믿는 한 시인이 있었다. 어느 날, 불교에 조예가 깊은 그가 방장 스님과 불경에 대한 논쟁을 벌이게 되었다. 두 사람은 방석위에 앉아서 한참 동안 논쟁을 펼쳤다. 방장이 한마디 던졌다.

-당신 눈에는 제가 무엇으로 보입니까?
시인이 받아쳤다.
-제 눈에는 방장 당신이 소똥으로 보이는군요

방장이 방긋 웃더니 또 말을 건넸다.
-저는 시주님이 한 송이 꽃으로 보입니다.

방장과 노쟁이 만족스러웠던 시인은 만족스런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내에게 방장과 있었던 논쟁을 들려주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아내기 한마디 했다.

-불가에 마음이 지옥인 사람은 악의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이 있어요. 다른 사람이 소똥으로 보이는 걸 보니, 당신 마음속에는 소똥이 가득 차 있겠군요.

시인은 순간 얼굴이 뜨거워졌다.

당신의 마음이 천국이라면 이 세상은 아름다운 꽃밭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이 지옥이라면 이 세상은 고통스러운 불구덩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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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it's beautif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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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That’s a really nice plant full of flowers! You’ve got very green fingers!

It's a jasmine flower tree growing in the shape of a heart in my acquaintance's office. It was so cool that I took a pi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