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W 51화

in krsuccess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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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8999 오피스]
아카츠키 : 그래서, 앞으로 어쩔 생각이십니까, 로제 아프로발 사무총장님?
로제 : 일단은 시라토리 츠쿠모를 암살한 범인을 체포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안타깝게도 흔적을 찾아낼 수가 없더군.
아카츠키 : 이걸로 목련과의 화평은 펑~! 범인은 이 상황을 기뻐하겠지요.
로제 : 전쟁을 계속하기를 주장하는 군의 인간인가, 아니면 혼란을 바라는 마리메이어 군인가...
아카츠키 : 아니면 목련의 내부의 인간인가...
로제 : 보기에 좋지 않은 미소를 짓는구나... 그런 표정은 돌아가신 아버님과 똑같군...
아카츠키 : 너무 하시는군요. 이래 보여도 사무총장님의 신변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만났을 때에는 모른 척을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로제 : 흥... 몰래 섞여 들어가서 연합군의 움직임을 캐고 있는 게냐?
아카츠키 : 역시 거북이의 등껍질만큼의 세월의 지혜... 알고 계신다면야 이야기가 빠르지요.
로제 : 좋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협력은 네 장사에 관한 것이 아니라 지구권의 평화유지를 위해서야. 사무국이 알고 있는 정보를 베르터로 보내지. 그 이상은 일개 대원으로서 좋을 대로 하게나.
아카츠키 : 감사합니다, 베르터의 대원으로서... 그럼 조심하시길. 아무래도 블루 코스모스 녀석들이 최근에 기운이 넘치는 듯 하더군요.
로제 : 블루 코스모스와 마리메이어 군... 이 혼란 속에서 어찌 움직일지...
[발스토크 카즈마의 방]
카즈마 : 연합 우주력 99년 12월23일 항해일지... 시라토리 씨의 암살로 인해서 목련과의 화평은 백지화 되었다... 라기 보다는 상황은 이전보다 나빠졌다. 목련 측은 대함대를 지구권 밖에 주둔시켰고, 연합군과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라담과 이바류더도 있으니, 그쪽에 대비해야만 하는 지구는 엄청난 위기에 빠져있다. 우리들 베르터도 긴급사태에 대비해서 대기중이지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둡다. 뭐, 무리도 아니지만... 특히나 시라토리 씨의 애인이었던 미나토 씨와 여동생인 유키나의 상태는 상당한 수준이다. 한편, 레디 씨는 이 혼란 속에서 마리메이어 군이 움직일 것을 예상하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이래서는 메리 고생마스다. 적어도 산타가 올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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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시코 식당]
아키 : 그래... 미나토 씨는 방에서 나오지 않는구나...
메구미 : 응... 말을 걸어도 대답도 없고, 유키나랑 둘이서 계속 입을 다물고 있어...
이즈미 : 무리도 아니지... 장래를 생각하던 연인이 그렇게 죽어버렸으니...
히카루 : (그러고 보니 이즈미도 약혼자를 잃었다고 들은 적이 있어... 그것도 둘이나...)
코가네 : 그래서... 범인은 잡혔나요?
아카츠키 : 조사는 난항을 빚고 있는 모양이야... 사건은 시라토리 소령의 방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목격자는 없어. 소령은 자신의 방에 타인이 들어오는 것을 꺼렸다고 하니까... 덕분에 단서는 거의 없다고 해.
코우지 : 그런데 그 시라토리 씨라는 사람을 죽여서 누가 이득을 챙길 수가 있지!? 그 녀석은 목련과 지구가 전쟁을 계속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건가!?
마오 : 뭐, 그럴 거야. 전쟁이 계속되서 기뻐할 인간은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는 거지.
소스케 : 일단 생각할 수 있는 건 연합군의 인간이거나...
카토르 : 인정하기 싫지만, 그들이 전쟁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다는 건 사실이에요.
카즈마 : 전쟁을 하지 않으면 군인의 일이 없어지기 때문에?
카토르 : 그게 아니에요. 평상시에도 군인은 존재하니까.
히이로 : 하지만 전쟁으로 따른 소비가 일어나지 않으면 곤란한 인간도 있다.
소스케 : 무기상인인가...
호리스 : 그렇죠. 무기 제작업에 있어서 전쟁은 엄청난 돈벌이가 되니까. SF같은 데서는 무기상인이 자신의 장사를 위해서 세계의 전쟁 상황을 조종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카네 : 그 녀석들이 군의 뒷배경이 되어서 전쟁을 계속하라고 명령을 내린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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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르 : 현재의 지구 연합군은 군수산업의 백업 위로 성립되어 있으니까요...
젝스 : (단순한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 군의 뒷배경으로 있는 것이 그 녀석들이라면 코디네이터의 배척을 주장하듯이... 지구인이 아닌 지구인인 목련을 절멸시킬 것을 생각할 거다.)
듀오 : 다르게 생각해 보자면 마리메이어 군이 한 짓일지도 몰라.
노인 : 현재의 정치체제의 전도가 목적이니, 그들은 상황이 혼란스러워지길 바라겠지.
료마 : 즉, 전쟁이 계속되는 것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에 좋다는 말이로군요.
벤케이 : 그런데 그 마리메이어의 선전포고 후로 녀석들의 움직임은 거의 없었잖아.
하야토 :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지. 그만큼의 장비를 요구하는 작전을 전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듀오 : 마음에 걸리는 건 달에서 우페이가 말했던 끝나지 않는 원무곡이라는 말이야... 그 녀석... 언제부터 시인이 된 거야, 정말...
카토르 : 원무곡... 왈츠인가...
트로와 : 우페이의 말이 마리메이어 군의 궐기를 가리키는 것이라면 지금의 상황은 절호의 기회겠지.
가이 : 마리메이어 군의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았어?
미코토 : 응... 첩보부도 총력을 기울여서 조사하고 있지만 미끼나 가짜 정보가 많아서 성과는 없는 것 같아...
아카츠키 : 암살범에 관해서 말인데, 목련의 내부의 인간이라는 이야기도 있어.
료코 : 왜? 목련은 화평에 합의했잖아.
아카츠키 : 그 화평 말인데, 목련 측에서 제출한 제안이 엄청난 내용이었다는 소문이 있거든. 지구를 식민지나 다름없게 만드는 조항들 뿐이었다던가?
시호미 : 꽤나 자세한 정보를 알고 계시네요, 아카츠키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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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메이어 군 격납고]
데킴 : 제군... 드디어 마리메이어 님을 위해 일어설 순간이 왔다.
마리메이어 : ......
데킴 : 증오스러운 죄인의 후손인 목련과의 화평을 획책했던 신국련은 지금 그 무능함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들은 신국련을 타도하고 이 우주에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것이다!
마리메이어 병사1 : 마리메이어 님, 만세!
마리메이어 병사2 : 이 우주에 새로운 질서와 영원한 평화를!
데킴 : 지금까지 인내에 인내를 거듭한 제군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오늘부터 제군들은 영광스러운 길을 향해 걷게 될 것이다! 새로운 인류의 각성은 우리들 마리메이어 병사가 실행하여 사람들의 희망의 상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리리나 : ......
마리메이어 : 왜 그러십니까? 이제 와서 또 무슨 생각이라도?
리리나 : 당신은 지금의 지구권 상황을 알고 있나요? 목련과 지구의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려고 하는데... 이런 싸움은 쓸데 없이 지구권을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에요!
마리메이어 : 모든 것은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면 해결됩니다. 이건 그러기 위한 싸움... 말하자면 신세계로 향하는 통과의례입니다.
데킴 : 자, 마리메이어 님... 병사들에게 마지막 연설을...
마리메이어 병사1 : 마리메이어 님!
마리메이어 병사2 : 저희들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마리메이어 : 감사합니다... 저의 충실한 병사 여러분들... 데킴이 말했듯이 오늘부터 여러분들은 지구의 미래라는 영광스러운 길을 따라 걸을 것입니다. 마리메이어의 이름으로 이곳에 진정한 오퍼레이션 메테오의 발동을 선언합니다!
리리나 : (히이로... 서둘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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