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브라만이 붓다에게 말했다.
"저로서는 이것이 저의 견해라고 말하겠습니다.
제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말한다 해도
그것으로 인하여 아무 해가 없을 것입니다."
붓다가 대답했다.
"브라만이여, 나로서는 사람이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고도,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기가 적절한가 하는 문제이다.
사람은 말을 할 때 적절한 시기인지 아닌지를 잘 알아야 한다.
터놓고 얘기하고도 오해받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터놓고 말해야 할 적절한 시기와 기회라면 해야 한다."
<증일아함경>
수행자들이여, 백수의 왕인 사자는 저녁이 되면 동굴에서 나온다.
사자는 기지개를 켜면서 사방을 둘러본다.
사자는 세 번 우렁차게 포효한다
그런 다음에 사자는 먹이를 찾아 움직인다.
동물들은 사자의 소리를 듣고 몸을 떨면서 몸서리친다.
동굴에 사는 동물들은 동굴 속으로 몸을 숨긴다.
물 속에 사는 동물들은 물속으로 들어간다.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은 숲 속으로 몸을 숨긴다.
새들은 가지 위로 날아오른다.
마을에 있는 코끼리는 가죽 고삐가 끊어질 때까지
잡아당기고 물어 뜯는다.
공포로 오줌을 싸면서 이리저리 뛴다.
백수의 왕인 사자의 힘과 위엄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수행자들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견성하여 지혜와 행동이 완벽한 자,
세상의 모든 일을 알고 '이것이 자아다.
이것이 자아의 근원이다. 이것이 자아의 해탈이다
이것이해탈에 이르는 길이다' 라고 가르치는 현자가 출현할 대,
하늘에 사는 어떤 신이라도 사자의 포효를 듣는 것처럼
두려움에 빠져 떨면서 전율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영원하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으며,
불변한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으며,
영원히 살 것으로 생각하나 그렇지 않은 것과 같다.
우리는 영원하지 않으며, 불변하지 않으며,
영원히 살지도 않는 자아로 가득 차 있다
수행자들이여, 인간과 신들의 세상에서
그러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아 굳세고 깨인 것인가,
현자가 되기 위하여 힘쓰거라.
<증일아함경>
방랑자 사쿨라다이가 붓다에게 물었다.
"과거는 무엇이고 미래는 무엇입니까?"
붓다가 말했다
"과거는 과거대로 내버려두고 미래는 잊어버려라.
내가 너에게 현재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
이 조건이 있으므로 저 조건이 있고
이것이 일어남으로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여기 없으므로 저것이 없으며
이것이 없어짐으로 저것이 또한 없어진다.
<중아함경>
붓다의 제자 메기야가 강기슭에 있는 망고 숲에 마음이 이끌렸다.
그는 명상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여
그곳에 가도 되는지 붓다에게 물었다.
그러나 붓다는 머뭇거렸다.
"메기야여, 혼자 가지 말고 너와 함께 갈 수 있는
다른 수행자가 올 때 까지 기다려 보거라."
그러나 메기야가 계속 간청하자 마침내 붓다는 대답했다.
"메기야여, 네가 명상에 대해 열의를 보이니 나는할 말이 없구나.
네가 원하는 대로 하거라."
그래서 메기야는 명상을 하려고 망고 숲으로 갔다.
그러나 놀랍게도 유쾌하지 않은 세가지 잘못된 생각이 마음에 차올랐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열망, 나쁜 의지에 대한 망상,
그리고 해로움을 주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였다.
그는 중얼거렸다.
"출가한 후에도 여전히 이런 망상에 잡혀 있다니
신기하고 이상한 일이구나."
그는 붓다에게 돌아와서 왜 그런지 물었다.
"메기야여, 네가 해탈하기 전에
너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가 있다.
하나는 좋은 친구요,
다른 하나는 바른 행동을 수련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너의 망상을 진정시켜 마음을 깨닫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승이 필요하다
넷째는부정적인 마음을 제거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어진 조건에 따라 일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헤아리는 지혜가 필요하가"
<증지니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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