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데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많이 다운되어 있었다. 무슨일인지 들어보니
방학기간이라 아이들과 같이 있는데,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아이들을 혼냈다고 한다.
첫째와 둘째를 세워두고 혼을 냈는데, 평소에 둘째가 늘 하는 말이 왜 항상 자기만 혼내냐기에, 둘이 같이 있을 때 평소보다 조금 더 첫째를 혼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첫째의 눈이 뒤집어지더니 서있다가 뒤로 넘어갔다고 한다… 다행히 머리가 매트쪽으로 향하여 큰 부상은 없었다고 하는데, 4~5초 정도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순간적인 스트레스 때문으로 추정된다.
부인이 많이 놀란 듯 했다. 그래서 급하게 외출을 써서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듯 하였고, 부인은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다…
이래저래 부인을 달래주고, 첫째의 상태를 체크하고 점심으로 고구마와 견과를 먹고는 회사로 복귀하였다.
점심을 먹으면서 둘째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누나가 혼나기 싫어서 연기를 한거라고 생각했다고 하여, 모두가 폭소를 터트렸다ㅋㅋ
재밌는 녀석!!
한동안 아니 오랜기간 동안 오늘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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