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의 구분이 있으며 난생으로 번식하고 수심이 5~50m되는 온대 지방의 깨끗한 바다의 암초 지역에서 흔히 보인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완도군, 해남군, 신안군 전복이 등록되어 있다.
납작한 생김새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반을 갈라놓은 조개, 정확히는 이매패의 일종으로 아는 듯한데 사실 이매패강이 아닌 복족강에 속해 있어서, 몸 구조가 조개보다는 달팽이나 소라에 더 가깝다
물 속에서 살아있는 전복의 활동을 보면 바로 느껴진다. 생김새와 움직임 자체가 달팽이에 가깝다. 앞에 있는 기다란 부위는 더듬이이고, 하얀 부위는 눈이다.
보통 조개라고 불리는 종들은 껍데기가 두 장인데, 전복은 껍데기가 한 장뿐이다. 껍데기의 모양은 대부분은 한 층으로 덮여있으며 그 위에 구멍들이 줄지어 위로 솟아 있다. 달팽이와 같이 나선 모양으로 감겨 있는 나머지 층은 다른 조개에 비해서 매우 작고 뒤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껍데기의 구멍들은 마지막의 4~5개를 제외하고 막혀 있고, 열려 있는 구멍은 호흡과 물, 배설물을 내보내는 데 쓴다. 껍데기의 안쪽 면은 커다랗게 열려 있으며 매끈매끈하고 진주 광택이 나서 공예품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등살과 껍데기는 패각근이라는 강한 근육으로 이어져 있다.
야생에서는 주로 갈조류를 먹고 사는데, 먹성이 엄청나다. 세간에서는 전복 내장 색깔이 황색이면 자연산, 녹색이면 양식이라는 인식이 깊으며 먹이를 어떤 것을 위주로 먹었느냐에 따라 내장색깔이 달라진다.
하지만 전복은 내장의 색깔에 따라 암수가 구별된다. 황색이면 수컷이고, 녹색이면 암컷이다.
일본에서는 다시마를 먹고 자란 전복이 최상품이라고 한다. 다시마만 먹인 전복은 다시마 향기가 난다고. 실제로 수족관에서 키우는 전복한테 길다란 미역잎을 하나 물려주고 5분 후면 거의 다 초토화시키면서 먹어치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내 양식장에서는 전복의 먹이로 다시마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일본의 기준으로 본다면 한국산은 모두 최상품인 셈이다. 특히, 갈조류가 잘 보존되어 있는 독도에서 엄청난 숫자의 자연산 전복을 볼 수 있다. 독도에서는 어로 활동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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