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
가상의 작가 피에르 메나르는 <돈키호테>를 다시 쓴다. 마침표 하나 다르지 않은 똑같은 문장으로. 피에르 메나르는 다른 시대(20세기)에 썼기 때문에 문장은 같지만 다른 소설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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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재의 수요일 축일‘
주인공 에릭은 영어를 모르는 외국인이다. 누명을 쓰고 3년 동안 감옥에 갇힌다. 감방 구석에 누군가 두고 간 소설 ‘모비딕‘을 발견한다. 그는 모비딕을 통째로 외워 버리면서 영어를 익힌다. 이후 소설 속 에릭의 모든 말은 모비딕에 나온 ‘대사‘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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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들>의 이 단편을 다 읽고 바로 이어서 예전에 책갈피로 표시해 둔 <방랑자들>을 읽었더니 바로 이 부분이 나왔다. 이 세상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기묘한 느낌을 ‘또’ 겪게 되어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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