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네 제국 사령실]
와루키메데스 : 다이모빅의 로봇들이 움직였다고...?
암흑대장군 : 무슨 생각이지?
와루키메데스 : 으...! 단겔, 놈들의 뒤를 쫓자!
단겔 : 좋았어!
암흑대장군 : 지옥대원수, 그 물건은 완성됐나?
지옥대원수 : 그렇게 빨리 만들어질 것 같나. 해석엔 아직 좀 더 시간이 걸릴게야.
암흑대장군 : 어쩔 수 없군. 그렇다면 내가 가도록 하지.
브라이 : 히들러, 너도 가라.
백골귀 : 히들러 원수... 저에게도 출격 명령을...!
히들러 : 응? ...그래, 분명 네 딸은 사세보 시티 부근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군. 그래, 만나러 갈 기회인가... 뭐 좋다. 허나, 그놈의 지겨운 슈퍼로봇들을 파괴하는 게 최우선이다!
백골귀 : 예엣!
[사세보 시티]
쿄시로 : 뭐야, 아가마보다 우리가 빨리 와버린 거 아니야?
액셀 : 너무 신나게 날아왔나.
하야토 : 참 조용하군.
료마 : 정말 이런데서 전함 건조를?
카즈야 : 론도 벨이 오면 알게 될 거야. 그렇게 바짝 긴장하고 있을 필요도 없어.
코우지 : 그렇다면, 올 때까지 일단 기다리자구. 아~ 배고파 죽겠다.
보스 : 그려, 밥이나 먹자 밥.
[네르갈 중공 방 안]
프로스펙터 : 그럼, 텐카와 아키토 군. 오늘부터 당신은 이 나데시코의 요리사입니다. 이것이 필요한 서류니까 나중에 제출해 주십시오.
아키토 : 네.
프로스펙터 : 뭐,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도 있으니... 일은 확실히 해주셔야 합니다.
아키토 : (...뭐랄까, 갑작스럽게 정해진 거 같지만 괜찮겠지, 마침 실직한 상태였고. 하지만... 싸움을 무서워하는 그런 인간이 군함을 타도 괜찮을까...)
프로스펙터 : 그럼 손님이 곧 오시기에 저는 이만... 아, 취함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함내를 견학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아키토 : 죄, 죄송합니다!
프로스펙터 : 응? 무슨 일입니까?
아키토 : 유, 유리카... 미스마루 유리카는!?
프로스펙터 : 하아? 함장님과는 무슨 관계이시죠?
아키토 : 하, 함장니임!?
[사세보 시티]
마이요 : ...네르갈 사세보 도크. 여기에 연방의 신조전함이 있다고?
기가노스병 : 옛, 네르갈은 정보 조작으로 연방과는 관계가 없는 것처럼 위장하는 것 같습니다만...
마이요 : 확실히 무리가 있군. 네르갈이 신조 전함을 건조... 그게 연방과 무관계라 하는 쪽이 부자연스럽겠지.
기가노스병 : 대위님, 여기는 단숨에?
마이요 : 시가지인 게 마음에 걸리지만...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을 순 없겠지. 좋아... 전 기체 출격 준비! 네르갈의 신조전함을 친다!
[네르갈 중공 방 안]
프로스펙터 : 뭐라 말씀하신다 해도... 제게 물으시면 기업비밀이라고 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리리나 : 사세보 시티의 주민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건조된 신형 전함을 노리고, 기가노스군이 습격해 오지 않을까 하고요.
프로스펙터 : 그러니까, 기업비밀이라고...
리리나 : 사람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정보는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니면, 귀사의 기업 비밀은 인간의 목숨보다도 무겁다는...?
프로스펙터 : 아니오, 그러니까...
미나토 : ...저기, 루리루리. 아까부터 프로스펙터 씨에게 호령하고 있는 여자는 누구야?
루리 : ...리리나 도리안 외무차관이에요.
메구미 : 완전평화주의자라며? 연방군이 전쟁을 할 생각인지라 입장이 난처해 보이는데.
미나토 :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 나 역시 파견이라 해도, 군함에 태워져버린 처지고.
메구미 : 지금 건 뭔가요?
루리 : 충격 자체는 함의 기능에 영향이 없습니다... 발신원은 에스테바리스 데크.
미나토 : ...또 야마다 씨인가.
메구미 : 이쪽은 여러가지로 큰일인데, 태평하네.
[나데시코 에스테바리스 데크]
야마다 : 렛츠 고! 게키 강가!
우리바타케 : ...뭐가 게키 강가야! 게키 강가가 아니라 에스테바리스라고!
야마다 : 게키강 펀치다, 케키강 킥! 결정타는 필살, 게키강 블레이이이이드!
우리바타케 : 잠깐 거기, 뭐하고 있는 거야!? 파일럿의 승함은 아직이잖아.
야마다 : 아니, 로봇에 탈 수 있다니 너무 기뻐서 말이야. 한 발 먼저 와 버렸다네! 그러면, 여기 있는 분들께만 보여드리지. 가이 님의 슈퍼 울트라 그레이트 필살기. 사람들이 부르길! 가아아이! 슈퍼어! 낫파아앗!
우리바타케 : 치잇... 엉망이 됐군.
야마다 : 핫하아! 엄청나군, 진짜 로봇이라고. 손발도 있고, 생각한 대로 움직인다!
우리바타케 : 별로 신기한것도 아냐, 모빌슈츠에 메탈아머... 일본 각 연구소는 독자적인 슈퍼로봇을 만들어서 쓰고 있다고.
야마다 : 이거야말로 게키 강가 월드. 이런 꿈의 세계에, 뉴 히어로 등장!
우리바타케 : 기술의 진보가 그 수준까지 쫓아온 거라고... 정말 적당히 좀 해줘. 정비하는 내 입장이 되어 보라고!
야마다 : 아! 그렇군. 자기 소개가 아직이었지. 나는 가이! 다이고우지 가이! ...뭐, 가이라고 불러줘.
우리바타케 : 응? 등록은 야마다 지로라고 되어 있는데?
야마다 : 웃... 그건 거짓된 이름. 다이고우지 가이는 혼의 이름! 진정한 이름인거다!
우리바타케 : 그래, 예명 같은 거구만.
야마다 : 예명이 아니야! 혼의 이름이다! (빠직!) 기가노스건, 이성인이건 와 볼 테면 와바라! ...어라?
우리바타케 : 그러니까~ 날뛰지 좀 말라고... 응, 왜 그래?
가이 : 아니, 발이... 말이야.
우리바타케 : 너... 부러졌다고, 발.
가이 : 우게에에엑!
[나데시코 브릿지]
루리 : 이상, 에스테바리스 데크였습니다.
미나토 : 저기 말야. 그런데 야마다 씨가 말하던 게키 강가라는 게 뭐야?
메구미 : 옛날 로봇 애니메이션이에요. 지금은 로봇이 실용화 됐으니까 그가 매니아라면 기뻐하지 않을까요?
미나토 : 하아.
메구미 : 엣, 뭐,뭐지!?
루리 : 기가노스군입니다.
미나토 : 뭐!? 위험하지 않아!? 잠깐, 함장!
<제4화 남자답게 가자>
마이요 : ...네르갈에 고한다. 건조 중인 전함을 우리들에게 넘겨줬으면 한다... 따르지 않을 경우는, 무력행사를 통해 전함과 시설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
아키토 : ...적이다... 적이 왔다...
메구미 : 기가노스군... 저렇게 말하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할까요?
프로스펙터 : 나데시코를 기가노스에게 넘겨 줄 수는 없습니다.
유리카 : 네네, 기다렸죠!
미나토 : 잠깐, 함장! 뭐하고 있었어?
유리카 : 에헤헤, 잠깐 아키토가 말야...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프로스펙터 : 아아, 정말이지... 기가노스군입니다.
유리카 : 뭐, 괜찮지 않나요! 예정보다 빠르긴 하지만, 나데시코 발진합니다!
프로스펙터 : 함장! 지금 발진했다가는 집중포화를...
루리 : 괜찮습니다. 기가노스를 상대해 줄 만한 사람들이 옵니다.
메구미 : 뭐?
보스 : 짠짜쟈쟈~안. 매번 똑같이 보스보롯트 등장이다!
카즈야 : 이봐, 저건 기가노스 제국의 메탈아머야.
료마 : 저 녀석들, 이런 도시 한가운데서 전투를 시작하겠다 이거냐!
나나 : 대체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저 사람들은.
하야토 : 아니, 녀석들의 목적은 도시의 파괴가 아니야... 기가노스도 신조전함을?
무사시 : 메탈아머냐. 저렇게 쫄래쫄래 돌아다니는 놈들은, 좀 상대하기 껄끄러운데.
코우지 : 뭐, 붙잡기만 하면 이쪽이 다 이겨. 파워는 우리 쪽이 훨씬 위거든.
프로스펙터 : 호오, 저건 슈퍼로봇들이군요... 이건 참... 장관이군요.
마이요 : 일본 연구소가 자랑하는 슈퍼로봇들이 어째서 여기에!? ...네르갈을 지키러 왔다 이건가?
카즈야 : 에리카, 넌 피신해 있어.
에리카 : 알겠어요. 카즈야, 조심해요.
액셀 : 그럼 빨리 퇴장해 주셨으면 하네요.
기가노스병 : 대위님, 이제 어떻게 합니까?
마이요 : 설령 슈퍼로봇들이라 해도, 작전수행의 장애요인에 지나지 않는다. 격파해! 섣불리 접근하지 마라. 피워는 저쪽이 위다. 거리를 두고 싸워라!
기가노스병 : 라져!
루리 : 기가노스군, 슈퍼로봇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펙터 : 이야, 과학의 예술이라 불리는 슈퍼로봇들의 싸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루리 : 하지만 데이터상의 스펙은 다들 엉망진창입니다. 저런 보디 형태로는, 상식을 무시한 출력의 제네레이터를 탑재하면, 어떻게 생각해도 공중분해에요.
프로스펙터 : 아니요, 호시노 양, 그렇게 계산상의 스펙을 훨씬 뛰어넘는 힘을 끌어낼 수 있다... 그게 바로 예술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건... 찬스로군요.
유리카 : 좋아, 슈퍼로봇 여러분들이 싸우고 있는 틈에, 해저 게이트를 빠져나가 발진하겠습니다. 나데시코 긴급발진!
나나 : 카즈야 오빠! 왔어! 합류 예정인 론도 벨이야!
카즈야 : 좋아, 이길 수 있어...!
루리 : 함장님, 전함이 한척 접근중입니다. 식별코드... 지구연방군 제13독립부대 기함입니다.
유리카 : 에엣~!? 어째서 모두 여기로 모여주는 거야!?
프로스펙터 : 으음~ 이거 안되겠군요...
브라이트 : 큭, 늦었나. 기가노스군이 와 있군.
아무로 : 기가노스도... 신조전함을?
시로 : 이런 도시 한 가운데서...!
마이유 : 론도 벨!? ...후후후, 난 운이 좋군. 우주에서의 빚, 갚아주겠다...!
탭 : 어이, 저 푸른 기체는!?
켄 : 이런 곳까지! 기가노스의 재수 없는 자식!
린다 : 오빠...!
켄 : 나가자! 탭, 라이트!
탭 : 좋아!
라이트 : 또 두들겨 쫓아내주자고!
노인 : 이봐, 먼저 뛰쳐나가지 마!
아무로 : 노인 특위, 나도 나간다. 걱정하지 마라.
메구미 : 연방군의 사람들이 와줬습니다!
프로스펙터 : 이거 곤란하군요... 어느 의미에선, 기가노스군보다도 귀찮은 상대입니다.
유리카 : 와, 와아. 대단해요, 프로스펙터 씨! 로봇 대집합!
프로스펙터 : 함장님... 저기 말입니다... 현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겁니까?
루리 : ...바보.
아무로 : 난 지구연방군 제13독립부대 론도 벨, 아무로 레이 대위다... 모두 무사한가!?
노인 : 이대로 적을 섬멸한다. 협력을 부탁한다.
사야카 : 코우지 군, 이 사람들이!?
코우지 : 그래, 우리들이 합류할 예정인 론도 벨이야!
브라이트 : 좋아, 자세한 얘기는 기가노스군을 치고 나서다. 미안하군. 합류 직후라 좀 그렇지만, 그대로 전투에 참가해주게!
잭 : OK, Me들에게 맡겨주세Yo!
메리 : 가자, 오빠!
액셀 : (알고 있어... 나는 이 부대를... 알고 있어...!?)
마이요 : 저건 건담, 연방의 하얀 악마...! D병기도 함께인가! 큭... 과연 불리하군. 이쪽도 증원을 요청하겠다!
아무로 : 마이요 플라트... 기가노스의 푸른 매인가.
유리카 : 저게 지구연방군 최강의 부대... 아버님께서도 말씀하셨던...
프로스펙터 : 연방의 하얀 악마... 퍼스트 건담까지 나타날 줄은... 이거 슬슬, 연방도 진심으로 나오는군요.
미나토 : 하지만, 저거 꽤나 구식인데? 원래라면 신형에 고성능인 로봇을 내보내잖아?
프로스펙터 : 아뇨, 오히려 최전선에 저 기체가 출동했다는 건... 파일럿은 아마도...
루리 : 새로운 적기, 다수 접근.
유리카 : 적기!?
와루키메데스 : 후후후, 슈퍼 로봇 놈들이 여기 온 건 동료와 합류하기 위해서였나.
히들러 : 마침 잘 됐군. 전부 싸잡아서 없애주마!
하야토 : 아무래도 우리 뒤를 밟은 모양이군.
무사시 : 상관 없어. 전부 해치워 버리자!
잭 : OK! Me들, 베리베리 스트롱합니Da!
메리 : 오빠, 방심은 금물이야!
프로스펙터 : 흐음, 왠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군요.
루리 : 적의 증원에 의해, 나데시코가 발진하면 표적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미나토 : 잠깐만, 괜찮은 거야? 얼굴 내밀자마자 쾅은 싫다고!?
가이 : 좋았어, 이번에야말로 내 차례다! 이 몸의 로봇이 지상에 나와 미끼가 되어 적을 유인하지! 그 틈에 나데시코는 발진! 캬아, 불타오르는 시츄에이션이다!
우리바타케 : 너, 지금 뼈 부러진 상태잖아.
가이 : 이런! ...젠장, 연방의 하얀 악마를 대신해 내가 히어로가 될 참이었는데.
루리 : 미끼라면 나갔어요.
가이 : 뭐야?
아키토 : 난 요리사가 될 거야. 싸움에서 죽는 것 따위 사양하겠어! 어, 그러니까 어디로 도망가면 되는 거지?
프로스펙터 : 누구십니까. 소속과 이름을 말해주세요.
아키토 : 네, 네에. 텐카와 아키토, 요리사입니다.
가이 : 요리사? 어째서 요리사가 에스테바리스에 타고 있는 거야!
유리카 : 역시 아키토는 유리카의 왕자님이야! 유리카가 위기일 때는 언제라도 달려와 주는 거구나!
아키토 : 하아!? 유리카, 자, 잠깐 기다려, 이봐!
유리카 : 하지만, 아키토를 미끼로 쓸 수는 없어... 너무 위험해!
아키토 : 이봐, 미끼라니 무슨 소리야?
유리카 : 응, 응... 아키토. 하지만 난 알고 있어. 아키토의 굳은 결의는... 여자가 멋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겠지.
아키토 : 어이, 잠깐!
미나토 : 저어, 함장. 왠지 대화가 전혀 안맞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메구미 : 저렇게 되어버리면, 함장님... 이제 멈출 수 없어요.
유리카 : 알겠어...! 나데시코와 우리들의 목숨은, 너에게 맡길게!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 줘!
아키토 : 하아?
메구미 : 분발해 주세요.
아키토 : 뭐? 자, 잠깐! 우와아아아악!
루리 : 에스테바리스, 지상으로 나갑니다.
아키토 : 우와아아악!
브라이트 : 적의 증원인가!?
린다 : 아닙니다! 이 식별 코드... 네르갈 중공의?
암흑대장군 : 단 한 기인가! 그 배짱만큼은 칭찬해주마!
아키토 : 아, 아니, 이건 갑작스럽게 이렇게 된...
프로스펙터 : 적을 쓰러뜨리는건 바라지 않겠습니다. 나데시코 발진까지만 시간을 끌어주세요.
유리카 : 아키토, 힘내!
아키토 : 간단히 말하지 마!
아무로 : 네르갈의 로봇, 들리는가? 이쪽은 연방군 제13독립부대 론도 벨, 아무로 레이 대위다. 싸울 수 있겠나?
아키토 : 아, 예. 전 텐카와 아키토라고 합니다! 요리사입니다만... 왠지 이렇게 되어버려서.
아무로 : 요리사...!? 아니, 갑자기 나왔어도 여긴 전장이다... 싸울 수 없다면 물러나라.
프로스펙터 : (역시, 아무로 레이 대위...! 그렇다는 건 저쪽의 함장은...)
코우지 : 갑자기 된 거든 뭐든 좋아! 싸울 거라면 좀 도와달라고!
아키토 : 하, 하지만...
가이 : 키야! 텐카와! 너 임마, 얼마나 부러운 상황인지 모르겠냐! 싸워!
유리카 : 아키토오! 나... 난 널 믿고 있으니까!
아키토 : 이놈이고 저놈이고 자기 멋대로라니깐!
브라이트 : 네르갈의 신형기를 원호하면서, 적을 섬멸한다! 방심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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