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외전 3화

in krsuccess •  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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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어느 정도 핸디를 부여했지만... 기껏해야, 몇 분 버는 것 정도인가... 어제보다 반응이 좋아. 흡수는 빠르군. 패턴의 어레인지도 섬세하군. 후보생으로 선택된 정도는 하는군...)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 19시 00분까지 레포트를 작성, 제출! 덧붙여, 내일 아침까지 이번 전투를 기초로 한 접근전의 모션플랜을 3개 짜 와라!
연방군병사 : 라, 라져...!
[터키지구 인디리스크 바]
카이 : 후우우...
바텐더 : 어서 오십시오.
카이 : 소주, 있나?
바텐더 : 예... 최근에, 매일 오시는군요. 혼자서.
카이 : 으음... 뭐, 좋아서 혼자인건 아니네만.
도나 : ......
카이 : ......
바텐더 : 저쪽의 여성분도 매일 오고 계십니다. 말씀이라도 걸어보시겠습니까?
카이 : 아니, 괜찮네. 구석의 자리로 갈테니, 아무거나 배를 채울 걸 부탁하지.
바텐더 : 예, 알겠습니다.
카이 : (자... 레포트를 봐두기라도 해야겠군... 역시, 무스타파 사령관님에게는 미안하지만... 라미아 녀석들을 따라잡을 정도의 기량을 갖춘 사람이어야 해.)
도나 : 그런 모습으로 바에 와서, 일을 하시다니... 일본인들이 일중독이라는 건, 정말이군요.
카이 : ......
도나 : 방해되었나요?
카이 : 아니, 그런 건 아닙니다만...
도나 : 그래요? 다행이군요. 봐요, 이 구역에선, 종교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많잖아요? 아무래도 혼자서 마시는건, 질려서 말이죠.
카이 : 여행 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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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 그렇군요... 여기에 온 건, 벌써 일주일 째. 당신은? 출장?
카이 : 예, 일본에서입니다.
도나 : 도나 갤러거야. 여기서 만난 것도 뭔가의 인연이지. 잘 부탁해.
카이 : 나는 카이... 카이 키타무라다.
[지구연방군 인디리스크 기지 사령부]
무스타파 : ...숙취입니까, 소령?
카이 :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마신 건 오랜만이지만... 조금 많이 마셨을지도 모르겠군.)
무스타파 : 헌데... 쓸만한 녀석은 있던가요, 우리 젊은 애들은.
카이 : 예... 아마도, 모션데이터의 추가 확인시험을 몇 개 담당할 정도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스타파 : 교도대의 정식 대원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건가요?
카이 : 아니오, 아직 교습 중이니, 뭐라고는...
무스타파 : 아뇨, 괜찮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녀석들도 보고 배우는게 있어서, 소령에게 배속시켜 공부를 시키고는 있습니다만... 실전경험은 적고, 고참조는 기종변환훈련만으로도 힘들어했으니까요. 기간시스템의 개발에 쓰기에는 역부족이겠지요.
카이 : 아뇨, PT 자체는 아직 새로운 미분야에 가까운 기계입니다. 오퍼레이터의 기능발굴도 이제 시작인 분야이고...
무스타파 : 뭐, 시스템 개발의 버그픽스를 몇개 하는거라고는 해도...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젊은 녀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다만... 현재 교도대의 상황에 대한 소문입니다만, 이런 시골에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구성원이 여자애들이라 하니.
카이 : ......
무스타파 : 구 교도대의 일원인 소령이 돌보기 역할... 한 마디로 그 아이들이 역부족이 아닌가, 잔걱정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게다가, 극동방면군은 톱이 레이카에서 케네스 가레트로 바뀌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힘든 게 아닌가요?
카이 : 레이카 사령관님을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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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 : 수십년동안 알고 지낸 사이지요. 무엇보다, 소령이라면 다른 부서의 관리자로써 필요로 하고 있는 곳도 많을테지요.
카이 : 아뇨... 가능한 한 현장에 있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후진의 교육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무스타파 : 그렇습니까. 뭐, 무엇이든 곤란한 일이 있으면 상담해주십시오.
카이 : 예... 감사합니다.
[지구연방군 극동지부방면 이즈기지 내부]
라다 : ...오르레앙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개조형은 예정보다 4일 늦게 롤아웃되는 모양입니다.
카이 : 그럼, 길들이기는 아비아노에서 하는게 좋겠군. 차기주력기의 트라이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라다 : 어필은 필요하겠죠? 마오 인더스트리측도 그리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카이 : 분명, 마오는 트라이얼로 차세대기를 꺼내들 상황은 아니네만... 해서, 남은 두 기의 행선지는 결정됐나?
라다 : 예. 제3특수작전 PT부대 크라이 울브즈라고 합니다.
카이 : 호오. 알베로 소령의...
라다 : 이번 건... 카티나가 들으면, 불평을 하겠죠.
카이 : 그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말이야. 그녀는 다음 기회로 하도록 하지. 헌데... 예의 자재 강탈사건에 대해선?
라다 : 새로운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카이 : 그런가...
라다 : 역시, 신경쓰이시나요?
카이 : 그래. 테러리스트가 단순히 자재를 훔칠리가 없겠지.
라다 : 하지만, 관할이 틀린데다가...
카이 : 그렇다고는 하나, 묘하게 신경쓰이는군. 게다가, 시기도 시기다. 트라이얼 관련으로 여러가지 물건이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뭐든 알게 되면, 연락해주게.
라다 : 알겠습니다. 그리고... 사모님에게 연락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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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그래. 사건이 일단락되면 말이야.
라다 : 나중에 사모님과 미나가 좋아할 관광품 목록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이 : 미안하네, 부탁하지... 그럼, 또 연락하지.
[터키 지구 인디리스크 바]
카이 : (관광품 리스트인가... 요가 관련의 물건은 아니겠지. 뭐, 미나는 좋아할지도 모르겠어.)
도나 : ... 안녕. 지금 건, 부인과 전화한거야?
카이 : 아니... 그런 건 아니야.
도나 : 하지만, 그거... 결혼 반지잖아?
카이 : 그래.
도나 : 자식은?
카이 : 4명... 인가.
도나 : 인가, 라니... 무슨 소리야?
카이 : 실은 딸이 한 명이지만, 돌보고 있는 아이들이 세 명 있다.
도나 : 그래... 따님은 잘 지내?
카이 : 그래. 다행히 카미씨를 닮아서, 원망을 사고 있진 않아.
도나 : 그럼, 쓸쓸하겠네.
카이 : 아니, 뭐...
도나 : 나도, 자식이 있어.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카이 : 그럼, 지금은 자식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나?
도나 : 아니, 데리고 왔어. 눈을 땔 수 없는 이유가 있어서 말이야.
카이 : 무슨 병이라도... 있는건가.
도나 : 응... 그래. 우주인의 공습에 휘말려버려서. 목숨은 건졌지만... 머리 아래가 말이야. 그런 아이를 재워놓고는 이런 곳에 드나들고 있는거니까... 좋은 엄마는 아니겠지.
카이 : 쉴 수 있을 때 쉬지 않았다가,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다면 자식이 곤란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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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 그래...
카이 :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있나? 모든게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지는 마.
도나 : 그래... 하지만 아닐지도 몰라. 우주인은 군의 시설을 중심으로 있었고... 내가 그 시설에 있지 않았더라면, 그 아이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테니까.
카이 : 자넨...!?
도나 : 분명,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겠지... 그렇지? 카이 키타무라 소령.
카이 : ......
[폐공장 내부]
테러리스트 : 도나, 웬디고의 준비는?
도나 : 되어있어. 다만, 행동가능 시간은 30분이야.
테러리스트 : 그 사이에 인더리스크 기지를 괴멸시킬 수 있을까.
도나 : 그래, 그 다음은 좋을대로 하도록 해.
테러리스트 : 음. 우리는 오늘, 여기서 성전의 봉화를 올린다. 그리고, 교만과 자만이라는 우상으로 전쟁을 확대하고 있는 연방군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다.
도나 : (우상으로 전쟁을...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할 순 없을텐데.)
카이 : ...폭력에 의존하는 타입으로 보이진 않았는데 말이야.
도나 : 움직이지 마, 카이... 그래, 나에게는 테러를 할 이유 따윈 없어.
카이 : 그럼, 그들은?
도나 :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PT와 AM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불손하다는 거겠지. 뭐, 굳이 이해하려 하지 않는게 좋아. 그들은 별 볼일 없게 취급당하는 그룹이고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나의 부탁을 들어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카이 : 너는?
도나 : 나는 관계없어. 신 따윈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카이 : 군의 연구소에 있었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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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 정확히 말하자면, 군인은 아니고 민간기업의 출장소야. 맨 머신 인터페이스의 연구개발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무렵에 들은 적이 있었어... 당신의 이름.
카이 : 알고서 접근한게 아니었나?
도나 : 우연이야, 정말로. 당신이 이 기지에 와 있었다는건, 만날 때까지 모르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자재 강탈사건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었다니, 역시나야. 베테랑의 직감이란 녀석일까?
카이 : (...역시, 그 사건은...) 이런 일을 한다면, 자네의 소속기관이 가만히 있진 않을텐데?
도나 : 그래. 하지만, 새로운 패트론으로 교체되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 전에 성과를 보일 필요가 있어.
카이 :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도나 : 도망칠 때 인질이 되어줘야겠어. 만약을 대비해서. 그러니까, 불필요한 생각은 하지 마. 부인과 따님을 울게 만들고 싶진 않아.
카이 : 그들은 우상신봉을 증오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저쪽에 있는 자네의 연구성과를 사용하는 건 상관없나?
도나 : PT도 AM도 아니야, 저건. 조금 일그러지고 커지기는 했지만... 내 자식의 몸이야. 마음대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군대가 오던 우주인이 오던... 살아남을 수 있는 튼튼한 몸이야.
카이 : ...겨우 1기로 기지를 괴멸시킬 생각인가? 그것도 30분으로.
도나 : 그 시간으로 낼 수 있는 성과를 보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타겟은 기지가 아니라, 요격해오는 PT야. 게다가... 오래 머물다간 도망칠 수 없게 될테고, 마중나올 비행기를 타는 것도 늦어질테니까.
카이 : ......
도나 : 기다리고 있어, 카이 키타무라. 곧 돌아올테니까.
카이 : ...(그럼... 어린애는 아니니 말이야. 이대로 얌전히 집지키기를 할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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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흔들리는 요람(후편)>
오퍼레이터 : ADATS12, 13, 침묵! 언노운, 제3경계라인을 돌파!
무스타파 : 수는 늘어나지 않았나?
오퍼레이터 : 예! 목표는 하나 뿐입니다!
무스타파 : 대단히 자신이 있는건가. 그게 아니면, 옥쇄할 각오라 이건가...
오퍼레이터 : 언노운 로스트! ASRS 종류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스타파 : 이 거리라면, 시각만으로도 요격할 수 있다. 브라보 각기는 카이소령의 훈련 성과를 보여주게.
연방군병사1 : 옛!
오퍼레이터 : 타워로부터 캘러번 1, 2. 이륙을 허가합니다. 상륙할 때까지 브라보를 원호하라.
연방군병사4 : 캘러반 1, 라져.
연방군병사5 : 캘러반 2...
오퍼레이터 : !!
연방군병사2 : 어, 어디서 공격해온 거야!?
연방군병사3 : 위인가!?
무스타파 : 캘러반이 노려지고 있다! 이륙 정지! 곧장 후퇴하라!
오퍼레이터 : 예, 옛! 언노운, 가속! 최종경계 라인을 돌파합니다!
연방군 병사1 : 뭐야, 저건!? PT가 아니야! 특기인가!?
웬디고 : ......
연방군병사1 : 빠, 빨라!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마! 공격개시!
연방군병사2 : 큭! 저 녀석, 마치 원숭이 같아...!
연방군병사3 : 움직임이 읽혀지지 않아! 패턴으로 대응 할 수 없어!
도나 : (TC-OS에 의지하는 것만으로, 내 아이를 붙잡을 순 없어. 자, 토니... 마음껏 날뛰렴. 그리고, 너와 웬디고의 유용성을 보여주는거야.)
오퍼레이터 : 브라보 각기, 고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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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 : 저들로는 대응할 수 없나. 할 수 없지, 카이소령에게 출격 요청을.
오퍼레이터 : 예! 요청하겠습니다!
무스타파 :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그에게 부탁하는 건 괴롭지만...)
오퍼레이터 : 사령관님, 소령님과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무스타파 : 뭐? 기지 내에 없는건가?
오퍼레이터 : 담당사관의 말로는, 밖으로 나간 채...
무스타파 : 찾아라. 그리고, 소령의 게슈펜스트의 출격준비를.
오퍼레이터 : 라져!
카이 : 고스트1에서 브라보 각기에게! 녀석의 상대는 내가 한다!
연방군병사1 : 카이 소령님!
카이 : 너희들은 타겟을 통제하라!
연방군병사1 : 라, 라져!
도나 : 저 기체는...! 아무래도, 그를 너무 얕봤던 모양이네. 하지만, 구식의 게슈펜스트로 웬디고를 쓰러트릴 수 있을까.
카이 : 그럼... 이것도 뻔한 말이지만,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기체의 성능이 아니다. 그걸 보여줘야겠군.
도나 : (유감이야, 카이. 당신은 좋은 술친구였는데 말이야.)
카이 : 술도 깼겠다... 늦은 만큼은 하도록 하지! 마음이 내키지 않는군. 남의 자식을 혼내는 건 말이야...! 반응이 빨라졌다...! 이쪽의 모션 셀렉트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피하는건가?
웬디고 : ......
카이 : 흥, 어린애라는 건 정말 기억하는게 빨라. 하지만, 어린애와 어른의 결정적인 차이... 그것은 경험의 양이다. 데이터 이식 따위가 아니라, 진짜가 말이다. 지금부터 보여주지... 경험으로 나올 수 있는 녀석을. 모션 셀렉트, 매뉴얼. 트리거용 설정, 딜레이 있음. 패턴JM4, 리얼타임 어레인지. PT는 할일 없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아니다. 그 유용성과 가능성을 가르쳐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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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두뇌의 인터페이스라면 반응도 빠르겠지만, 약점도 나오지...! 주입처리를 해두더라도, 허를 찔리면 빈틈이 나올터다!
웬디고 : ...!?
카이 : 네가 나쁜 건 아니지만, 나도 군인이라서 말이다.
도나 : 토니! 떨어져!!
토니 : 마... 마마...
도나 : 아앗...!!
카이 : ...저건...!
도나 : 토, 토니...!!
카이 : 고스트1에서 타워에. 기지남서 산봉오리에서 용의자 발견.
도나 : ......
카이 : 저항할 힘은 없다. 보안과를 통해 확보를 요청해라.
오퍼레이터 : 타워, 라져.
도나 : 우, 우우...
카이 : ...들리는가, 도나 갤러거.
도나 : !!
카이 : 게슈펜스트의 손 안을 봐라.
토니 : ......
도나 : !! 카이, 당신은...
카이 : ...군인이기 때문에, 무익한 살생은 하지 않는다.
도나 : ......
[인디리스크 기지 사령부]
무스타파 : 고생했습니다, 소령. 덕분에 살았군요.
카이 : 아니오... 이쪽이야말로 출격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무스타파 : 미안한 건 이쪽이지요. 소령에게 출격을 요청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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