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AP 68화

에리나 : 예, 회장실입니다. 예!? 에엣!? ...회, 회장님!
아카츠키 : 이번엔 뭐야!?
에리나 : 애너하임의 오설리번 상무가... 자살한 것 같습니다.
아카츠키 : 거짓말!?
프로스펙터 : 슬슬... 여죄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이렇게 되면, 저희쪽으로의 압박이 더 심해지겠지요.
에리나 : 어, 어째서요?
프로스펙터 : 유서, 준비해 둘까요?
아카츠키 : 필요 없어! 이대로 지고 있을 것 같냐!!
이네스 : 뭐, 이야기도 대충 정리된 것 같고, 그쪽도 찾았다는 듯 하니... 잘 된 걸로 해 둘까요.
아카츠키 : 응? 무슨 말이지?
이네스 : 찾아냈어요.
에리나 : 유적 유닛을!?
이네스 : 유감이지만, 틀렸어요. 좀 더 좋은 거에요.
[사오토메 연구소 관제실]
료마 : 박사님!
사오토메 : 오오, 료마군, 하야토군, 벤케이군도... 다행이다, 액시즈가 덮쳐 올 때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료마 : 그렇게 간단히, 악당놈들이 좋을대로 하게 두진 않습니다.
무사시 : 뭐, 그런 거지.
하야토 : ...가치 있는 희생은 적을 수록 좋으니까, 말이지.
코우지: ...그 녀석 말인가.
테츠야 : ...어떻게 됐지? 녀석은?
사야카 : 아직 연락은 없어... 혹시 어쩌면...
코우지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잖아, 사야카 씨! 다이스케 씨와 마찬가지로... 믿고 있으면, 반드시 그 녀석은 돌아와!
사오토메 : ...그렇겠지. 응? 그 다이스케군... 듀크 프리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쥰 : 다이스케 씨는 소 밤으로 향했습니다.

벤케이 : 소 밤?
테츠야 : 같은 이성인으로서, 소 밤의 부흥을 돕고 있다. 그 사람답군.
료마 : 류자키 군과 볼테스 팀도 갔다던데?
보스 : 카즈야 녀석은 당연하지. 볼테스 팀은, 그대로 보아잔 성의 해방을 하겠다던가 말했다고?
코우지 : 보아잔 성인가... 목련과도 잘 됐다는 것 같고... 이렇게 우주의 모두가 사이좋게 되면 좋을 텐데.
료마 : 그렇게 될 거야, 코우지군. 겟타를 전쟁에 쓰는 건... 이걸로 마지막이었으면 해.
미치루 : 모두들! 잘 됐다, 여기에 모여 있었네.
하야토 : 무슨 일이야? 미치루씨.
미치루 : 찾아냈어!
테츠야 : 오오...!
코우지 : 좋아, 당장 가자고!
료마 : 좋아, 이 전쟁... 진 겟타 최후의 일은 인명구조다! 가자...!
[소 밤성]
나나 : 슬슬, 소 밤의 화평회담이네.
카즈야 : 그래, 나도 지구연방 대표의 호위로서, 다이모스로 갈 참이야.
쿄시로 : 설마 정말로 화평까지, 이룰 수 있을 줄이야.
히요시 : 크, 큰일이야! 화평 회담이... 연기됐다고!
카즈야 : 뭐라고!?
다이스케 : 설마... 지구연방이 밤을...
에리카 :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메구미 : 에리카 씨! 하지만, 히요시가 연기라고...
에리카 : 지구연방과 목련의 화평이 성립되었습니다.
잇페이 : 휴유! 진짜야, 여왕님?
마리아 : 하지만, 이 쪽의 화평이 연기된 이유는?
에리카 : 상세한 약정의 마무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걸 위한 연기입니다.
쿄시로 : 목련의 화평체결이구만. 괜찮을까? 저번엔 그거에 속아서 한 방 먹은 적이 있잖아.

에리카 : 이번의 화평은, 쿠데타에 의한 정권교체 끝에 맺어진 것 같습니다.
다이지로 : 쿠데타!?
다이스케 : 그러면 이긴 건...
켄이치 : 화평파라는 건가?
에리카 : 그렇습니다.
카즈야 : 굉장해... 그러면 우리들의 싸움은 소용없는 게 아니었던 거야.
다이스케 : 올바른 마음이 틀린 생각을 바로잡은 거야... 그래, 이렇게 되어가야지.
다이지로 : 형님!
켄이치 : 그래. 다음은 보아잔 성이다...! 아버지와 같이... 반드시 평화를 일구어 내겠어!
히요시 : 응!
에리카 : 또 하나,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나나 : 네?
에리카 : ...안부가... 확인되었습니다...!
카즈야 : 정말이야!? 에리카!
에리카 : 거짓말을 할 필요 같은 건 없어요, 카즈야...!
다이스케 : 좋아... 모두들, 가자!
[폰 브라운]
쥬도 : 자... 그럼 돌아갈까, 루.
루 : 그러네. 새롭게 자원선도 나온 모양이고.
케라 : 가버리는 거야?
쥬도 : 응. 목련도 협력해 줄 것 같고, 소 밤도 근처에 있어. 전과 비하면야 어렵지도 않지.
코우 : 아무로 대위님은 너희들을 신경쓰고 있어. 힘이 되어 주면 어때?
쥬도 : 뉴타입으로서, 인가... 그만 둘래. 기대를 받는다 해도, 나는 자기가 우수한 뉴타입이다 같은 자각은 없고. 나는 나인걸.
루 : 그런 거지.
코우 : 뉴타입... 잘 모르겠지만, 혹시 나도 그거였다면 가토와 서로 이해할 수 있었을까?

쥬도 : ...음~, 어땠을까.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서 싸우고 있었다면, 나는 관계 없다고 생각해. 우라키 씨도 솔로몬의 악몽도 말이야.
니나 : 그것조차 뛰어넘었다면... 그게 진정한 뉴타입이란 걸지도 모르겠네.
쥬도 : 니나씨.
코우 : 니나...
니나 : 가토와 코우... 닮았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서로 싸우지 않으면 안됐어.
코우 : 니나... 나는...
루 : ...자리를 피할까나, 쥬도.
쥬도 : 그래야 할 것 같군. 수라장에 빠져도 곤란하고 말이야.
니나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너희들! ...그래, 목성권으로 떠나기 전에... 잠깐 들러 가지 않을래?
케라 : 들러 가?
니나 : 찾아냈어...!
코우 : 에!?
[라 카이람 브릿지]
브라이트 : 지구권도... 드디어 진정되었군.
아무로 : 그래, 밤과 목련... 화평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카미유 : 또 다시 싸움으로 돌아가는 건가 하고 생각했어요.
화 : ...카미유, 이제 좀 쉬어.
아무로 : 그래, 카미유... 이런 때에, 느긋하게 쉬어야 해.
크와트로 : 언제 또 이와 같은 상황이 될 지 모른다.
카미유 : ...그걸 바라고 있는 겁니까? ...샤아 아즈나블.
크와트로 : 글쎄, 그리고 나는 크와트로 바지나다. 샤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군.
카미유 : 교활한 대답... 이군요.
크와트로 : 적어도, 지금은 그 때가 아니라서 말이다.
아무로 : ......
브라이트 : 뭔가 생각하는 게 있는 모양인데... 음?
유리카 : 브라이트 함장님!
브라이트 : 미스마루 함장인가, 무슨 일이지? ...응, 혹시?
유리카 : 네, 찾아냈습니다!

액셀 : ...으...? 여긴...? 모니터는... 일단, 살아 있는 건가... 소울게인, 생각한 것보다 잘 버텨준 것 같군... 시스템 재기동은... 무리인가. 수동으로 탈출도... 안되겠군. 장갑이 박살나서... 끼여 버렸어... 훗, 나간다고 해도, 뭐 별 수 없겠지만... 조용하군. 우주는 이 정도로 조용한 쪽이 좋을지도 모르겠어... 레몬, 투쟁이 일상이 아닌 세계... 이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산소잔량은... 앞으로 약 20분 정도... 그 때까지는 살아있을 수 있나. 섀도우 미러는 전멸... 남은건, 내가 없어진다면... 모든 게 끝난다. 끝날 때는... 착실히 죽는 방법을 실행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빈델, 레몬... 나는 행복한 놈인 것 같구나.
유리카 : 그렇게 간단히 끝내버리면 곤란하거든요!
액셀 : 뭐야...!?
유리카 : 그렇죠, 액셀씨!
액셀 : 나데시코... 유리카 함장...
료코 : 날뛰고 싶은 대로 날뛰어 놓고, 이제 안녕이라니 아주 자기 마음대로구만.
히카루 : 그래
이즈미 : 심해~
아키토 : 이제부터가 큰일이야. 부수는 것보다도, 만들고, 지켜나가는 쪽이 훨씬 더 힘들테니까.
유리카 : 그래요! 아키토와의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건, 너무 즐겁지만 말이에요.
아키토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유리카, 너!
액셀 : ...저기~
쥬죠 : 정말 구조하러 온 녀석을, 기냥 두고 있음 지금 어쩌자는 기고.
치즈루 : 유리카 함장님, 마지막까지 이러네.
액셀 : 콤바트라V...!

효마 : 액셀, 멋대로 각오를 굳히지 말라고. 각오를 굳힐 때란 건 말이야...
도몬 : ...절대로 이기지 않으면 안될 승부를 할 때 뿐이다.
코스케 : 이런, 저쪽에서 말해 버렸네요, 효마 씨.
효마 : 체엣.
아르고 : 그 말이 맞다.
사이 사이시 : 하지만 도몬 형님은, 언제나 목숨을 걸어 버리는데 말이야.
치보데 : 틀림없구만. 땀냄새 풀풀 풍기는 재패니즈 뿐이었다만, 도몬은 특히 그렇지.
죠르쥬 : 론도 벨의 구성원은 반 이상이 일본인이지만요.
액셀 : ......
유리카 : (내가 한 것보다, 오히려 더 배경 취급하는 것 같은 기분이...)
루리 : 바보.
시로 : 액셀!
탭 : 있다 있어. 끈질기구만, 그 쪽도.
라이트 : 그리 간단히 악연은 끝나지 않는다는 거지.
액셀 : 아마다 소위! 그리고 D팀도!?
메구미 : 확실히 일본인, 땀내 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네요.
미나토 : 정확하게는 정열적인 사람 하나에, 땀내 나는 세 명이지만 말이야.
켄 : 뭐야? 무슨 얘기야?
반죠 : 엄청 심하게 말하는 것 같네. 나 같은 산뜻한 쾌남아도 있는데 말이지.
캇페이 : 자기가 말하지 말라니깐.
액셀 : 진 패밀리에... 소문의 하란 반죠인가.
반죠 : 거봐. 소문의, 라잖아?
우츄우타 : 처음 만났을 때, 귀가 닳도록 말했던 것뿐이잖아.
케이코 : 쾌남아와도 관계 없고요.
카토르 : 건강해 보이네요. 다행이야.

액셀 : 덕분에 말이지... 이대로 조용히 끝낼 생각이었지만... 주변이 갑자기 엄청 시끄러워지더라고.
트로와 : 끝내는 건 가능하다.
듀오 : 네 녀석이 말하는 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질 않는다고.
액셀 : 후... 보면 죽는 게 아니었나? 사신은.
듀오 : 실수.
우페이 : 그 정도로 잘 말할 수 있다면 문제는 없겠군.
히이로 : 구조활동에 들어가도 되겠나?
액셀 : ...생각해 보지.
히이로 : ...알겠다.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정해.
코우지 : 잔뜩 모여 있구만.
테츠야 : 부상자 하나 구하는데, 호들갑스럽군.
하야토 : 그러게 말이다.
액셀 : 구하러 왔다면서 너무들 하는군... 그런 생각이 든다만, 이건.
료마 : 좀 더 가슴을 펴, 액셀군... 네 덕에 액시즈는 낙하궤도에서 벗어났다.
벤케이 : 그런 거야.
카즈야 : 그래. 자신이 했던 일에... 후회라도 있는 거야?
도몬 : 류자키, 늦었군.
카즈야 : 이래 봬도 전속력으로 왔는데 말이지.
켄이치 : 그렇지. 소 밤성에서 왔으니까.
잇페이 : 부흥 작업을 중단하고 날아왔으니, 그렇게들 말하지 말라고.
유리카 : 얼마나 진행됐나요?
듀크 : 음, 모두 손을 잡고 노력하고 있어... 액셀 군, 어째서 너는... 죽음을 서두르지?
액셀 : 이렇게까지 혼란시킨 건 우리들... 섀도우 미러니까. 그리고 나는... 세계의 혼란을, 투쟁을 일상으로 하는 세계를 바랬던 남자야.
쥬도 : 엇차 끼어들어서 미안! ...액셀 씨, 들어봐. 그건 틀리지 않았을까?

듀크 :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던 일이 잘못되어 있었다...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너는 우리들과 싸워 준 것이 아니었나?
코우 : ...자신이 믿는 길을 가면서 쓰러져간 남자도 있다. 가토가 그랬지. 하지만 액셀군, 너는 그렇지 않아...!
액셀 : ......
카즈야 : 리히텔은 그 길 위에서... 우리들에게 미래의 가능성을 남기기 위해... 목숨을 던졌어. 하지만 너는... 우리들의...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목숨을 걸면서, 남은 자신의 가능성은 자기 자신의 손으로 없애려고 하는 건가? ...나는 그런 건 용납 못 해!
액셀 : 류자키...
브라이트 : 이야기는... 끝났나?
유리카 : 브라이트 함장님!
액셀 : 브라이트 함장, 나는...
아무로 : 뭘 고민하지? 그럴 필요는 없는 게 아닌가.
카미유 : 인간은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어. 그 기회를 스스로 버려서는 안돼.
액셀 : ......
크와트로 : 혹시, 자신의 마음이 변할까봐 그러는 거라면... 걱정하지 마라. 여기에 있는 자들이 막아 줄테니.
코우지 : 그래, 그래. 떼로 덤벼서 막아 줄테니까, 목 씻고 기다리고 있으라니깐.
루리 : 쓰임새가 이상하지 않나요?
유리카 : 뭐어, 됐어... 자! 액셀 씨!
액셀 : ...훗, 그렇군. 수다를 계속 떨다 보니, 슬슬 산소 잔량이 위험한걸. 우주에서 질식해 죽기 전에... 날 좀 끌어올려주지 않겠어?
브라이트 : 좋아, 소울게인을 회수! 귀환한다!
액셀 : 조금 더... 조금만 더, 힘내 보겠어. 레몬... 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좋은 녀석들이 지탱해 나가는 세계에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