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73화

카와라자키 : !
번서 : !
공명 : 이번 GR 계획은 우리 BF단에겐 긴 세월의 비원... 그리고 우리의 보스... 빅 파이어의 뜻이기도 합니다.
카와라자키 : 그 말은 이제 질렸다, 공명.
공명 : 호오...?
카와라자키 : 그대가 하고 있는 짓은 BF단에게 아무런 이득도 가져오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가 활동을 정지했을 때 제레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명 : 확실히... 그들은 해체 상태의 티탄즈를 징집하고 에반게리온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 같군요.
카와라자키 : 그리고 에어로게이터와 쥬피트리안은 강력한 정신감응 병기를 지구권을 향해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명 : 그렇습니다.
피츠개럴드 : 그렇다면 어째서 넌 그것에 대한 대항 수단을 취하지 않지? 정신감응 병기는 둘째치고 에반게리온은 우리 BF단에게 가장 성가신 적이지 않은가?
공명 : 이것 참... 여러분은 아무래도 성급하게 진상을 원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군요.
번서 : 뭐라고...?
공명 : 서두르면 일을 그르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을 텐데요. 모든 건 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라고...
번서 : 그러면 그 증거를 보여다오.
공명 : 만사가 잘 풀리기 위해선 호기라는 수면에 작은 돌을 던지기만 하면 됩니다... 전 지금 수면에 생긴 파문이 퍼지는 걸 지켜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일이 성취되려면 이제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번서 : 그게 우리 외의 십걸집의 움직임을 막은 이유라는 건가?
공명 : ......
번서 : 허나 알베르토의 행동은 너에게도 예상 밖이었을 것이다.
공명 : ...좋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에게 파문이 만들어 낸 하나의 결과를 보여드리죠.

번서 : ......
공명 : 제가 던진 돌에 의해 어떤 인물이 역사의 뒤안길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번서 : 그 인물이 누구라는 거지?
공명 : 후후... 조만간 알게 될 겁니다.
번서 : ......
[콘페이토 섬 사령실]
긴레이 : 론도 벨과 SDF, 에우고와 리가 밀리티어의 전함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군요.
이사무 : 그러게. 연방군이 부럽지 않을 정도인데.
긴레이 : 하지만 엑셀리온과 겹친다면 다른 전함은 보이지 않겠네요...
이사무 : 그것보다도... 단둘이서 좀 더 좋은 경치를 보러 가는 건 어때?
긴레이 : 어머... 론도 벨 부대의 파일럿은 30분 후에 브리핑인데요?
이사무 : 그랬어?
긴레이 : 네. 저는 먼저 갈게요. 다음에 또 권유해주세요.
이사무 : ......
신지 : 안 돼요, 다이슨 중위님. 긴레이 씨는 가드가 단단하니까요. 그렇지, 다이사쿠 군?
다이사쿠 : 네? 그,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사무 : 이것 참... 멋없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군.
다이사쿠 : 죄송해요. 훔쳐볼 생각은 아니었어요.
이사무 : 어때, 가끔은 차라도 한 잔?
신지 : 저희는... 남자인데요.
이사무 : 가끔은 사내들과 차를 마시고 싶을 때도 있는 거야.
다이사쿠 : 그건... 여자한테 차였을 때인가요?
이사무 : ......
[엑셀리온 브리지]
브라이트 : 드레이크군과 비쇼트군이 시라카와 박사의 그랑존에 의해... 바이스톤 웰로 전이되었다는 게 사실인가요?
시라 : 네... 그는 오라 로드와 닮은 게이트를 그랑존의 힘으로 열었습니다.

브라이트 : (...그 머신은 그런 게 가능하다는 건가...!?)
시라 : 하지만 시라카와 박사 덕분에 지상을 혼란스럽게 만든 바이스톤 웰의 군세는 모습을 감췄습니다.
브라이트 : ......
시라 : ...저희는 지상에 남겨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에레 공주의 고라온과 함께 앞으로도 론도 벨 부대에게 협력할 생각입니다.
브라이트 : ......
미사토 : 그럼 함장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에어로게이터로부터 생환하신 고우 켄타로 박사님을 소개하겠습니다.
고우 켄타로 :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볼테스V의 설계자이자... 켄이치, 다이지로, 히요시의 아버지입니다.
브라이트 : 박사님의 성함은 오카 장관이나 하마구치 박사, 미츠요 박사님께 들었습니다.
고우 켄타로 : 하지만 제 진짜 이름은 라 고르... 저는 에어로게이터에게 지배당한 보아잔의 인간입니다.
시라 : !
브라이트 : 그럼 켄이치들은 지구와 보아잔의 혼혈...?
고우 켄타로 : 네. 전 17년 전에 보아잔에서 지구로 도망쳤습니다. 켄이치들은 그때 낳은 아이들입니다.
시라 : 그러면... 다른 별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저희가 같은 인간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거군요.
고우 켄타로 : 왕녀님의 말씀대로입니다.
타시로 : ......
고우 켄타로 : 그리고 전 볼테스의 기초 설계가 완료된 시점에서 보아잔으로 돌아갔지만... 거기서 에어로게이터에게 다시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글로벌 : 그럼 고우 박사... 에어로게이터에 관한 정보를 들려주십시오.
고우 켄타로 : 네. 저희가 에어로게이터라고 부르는 이성인 집단의 정식 명칭은 제 발마리 제국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은하계 페르세우스 팔 방면 발마 성계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문명이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점이 많습니다.

브라이트 : 불확실한 점이 많다고요? 보아잔은 지구보다 몇 년 전에 그들과 접촉하지 않았습니까?
고우 켄타로 : ...보아잔이나 지구권에 나타난 함대, 즉 우주전함 헬모즈를 기함으로 한 변경 은하방면 감찰군 제7함대는... 거대한 세력을 가진 제 발마리 제국의 극히 일부 세력에 지나지 않습니다.
브라이트 : !!
타시로 : 역시...
미사토 : (그들이 일부 세력...? 게다가 제7이라는 건 같은 규모의 함대가 적어도 6개는 더 있다는 건가...)
시라 : 대체 제 발마리 제국이란 어떤 문명인가요?
고우 켄타로 : 제 조사로는... 제국은 2만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은하계의 각종 이문명을 합병하며 거대화해 온 것 같습니다.
글로벌 : 그렇군요. 그래서 그들은 젠트라디군에 필적하는 전력을 가지고 있는 거군요.
고우 켄타로 : 먼저 말씀드린 대로 제 모성인 보아잔과 캠벨도 제국감찰군에게 통합된 별 중에 하나입니다.
에레 : ...지구를 덮치는 이성인 중에는 저희와 같은 침략의 피해자도 있다는 거군요.
고우 켄타로 : 맞습니다. 아군의 부대를 보존하고 지배하는 성계의 전력 기술을 사용하는... 그게 제국감찰군의 전형적인 전략입니다.
브라이트 : 그러면 이번에는 쥬피트리안이 그들에게 이용당했다는 건가...
고우 켄타로 : 그렇습니다. 제국감찰군은 침략의 대상이 되는 혹성을 발견해도 즉시 전력을 파견하진 않습니다. 처음 몇 년 간은 면밀한 조사를 하고 자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세력과 기술을 찾아... 차츰 침략을 개시합니다.
글로벌 : 그게 정찰기 버그스이고 조사원 잉그램 소령이었다는 거군.
고우 켄타로 : 네. 그들의 목적은 지구인의 말살이 아니라, 전력으로서 자군에 포섭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제 발마리 제국의 거대화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글로벌 : 그들의 적... 젠트라디군과 멜트라디군을 말하는 겁니까?

고우 켄타로 : 그렇습니다. 하야세 중위의 보고서에도 쓰여있듯이... 그들은 누군가에게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문화를 가지지 못한 전투 종족입니다.
타시로 : 문화를 가지지 못했다...? 그게 무슨 뜻인가?
고우 켄타로 : 즉 창조적인 활동의 개념이 없는 겁니다. 예를 들어 그들에겐 수리라는 행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행동 목적은 적대 생물의 파괴이며 그게 존속 의의이기도 합니다.
마사토 : 말 그대로 전투 병기로군요...
고우 켄타로 : 아마 거인들도 완성된 시점에서는 특정한 적이 설정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현시점에선 어떠한 이상이 발생해 자신들 외의 모든 지적생명체를 적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타시로 : 그래서는 우주괴수와 다를 게 없군.
고우 켄타로 : 저는 거인 그 자체도 우주괴수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전투 종족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의 은하계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 건 그들과 제 발마리 제국 감찰군입니다. 그리고 지구와 보아잔은 그 은하계 규모의 대전쟁에 휘말려 버린 겁니다. 제국감찰군은 천년에 걸쳐 거인들과 싸워왔으나 지난 백 년 동안 점차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그 타개책이 라오데키야 함대를 비롯한 변경 은하 방면 감찰군의 파견입니다.
브라이트 : 라오데키야 함대...?
고우 켄타로 : 변경 은하방면 감찰군 제7함대는 함대 사령관인 라오데키야 쥬데카 곳초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크로스는 제국감찰군이 100여년 전에 사용하던 우주 전함이라고 봐도 틀림없을 겁니다.
글로벌 : 하지만 그 점에 관해선 우리 사이에는 의문점이 하나 있네. 지구의 전함인 엑셀리온이나 오라 배틀쉽이라면 몰라도 마크로스는 그들에겐 백년 전의 구식함에 불과하지. 하지만 그들은 마크로스에 대해... 아니, 지구측의 EOT에 대해서 집요할 정도로 조사를 반복해왔다. 지구의 독자적인 기술이라면 몰라도 자신들에게서 유출된 EOT를 어째서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는 거지?
미사토 : 그렇군요. 조사 결과의 보고만 하려면 잉그램 소령으로도 충분할 텐데...
고우 켄타로 : 그건 잉그램 소령이 마크로스에서 발견했다는 초자원 트로니움 때문이 아닐까요?

타시로 : 그럼 트로니움이 마크로스 탑재분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라카와 박사의 분석이 옳았던 건가?
고우 켄타로 : 네. 변경 은하방면 감찰군의 목적 중에는 트로니움의 탐색도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트로니움은 젠트라디군이나 멜트란디군 같은 대규모 적과의 전쟁에서 필수불가결하니까요.
글로벌 : 우리가 트로니움을 이용한 EOT 병기를 개발한 시점... 아니, 마크로스가 남아타리아 섬에 낙하한 시점에서... 이미 은하계 규모의 대전쟁에 휘말렸던 건가...
고우 켄타로 : ...하지만 제국감찰군에게 지구의 이용 가치는 트로니움만이 아닙니다.
에레 : 그건... 오라력과 염동력, 뉴타입 같은 지구인 특유의 능력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고우 켄타로 : 네. 그것들은 그들에게 앞으로의 싸움에 필요한 소재가 될 겁니다. 그리고 제국감찰군은 젠트라디군이나 우주괴수와의 전투에 대비해 지구인을 전력으로 삼기 위해... 엔젤하이로에 의한 최종 작전을 개시할 생각이겠죠.
시라 : 슈우 시라카와 박사로부터 엔젤하이로는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병기라고 들었습니다만...?
고우 켄타로 : 그렇습니다. 그건 거대한 사이코뮤 장치입니다.
브라이트 : ! 그게... 사이코뮤!?
에레 : 어째서 그런 것을...
고우 켄타로 : 지구는 왕족이나 귀족에게 지배되는 보아잔이나 캠벨과는 달리 수많은 세력이 혼재하는 문명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구인에게 지구 세력의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제국감찰군은... 엔젤하이로 내부에 있는 3만 명의 사이키커의 염동파를 증강한 후 그걸 지구권에 조사하여... 강제적으로 전 인류의 의지를 통일할 생각입니다.
미사토 : (...확실히 그게 가장 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고우 켄타로 : 그리고... 그건 지구인이 단순한 병기로서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 ......

타시로 : ......
고우 켄타로 : 지구인이 스스로의 존엄을 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한시라도 빨리 엔젤하이로를 파괴해야만 합니다. 물론 전 제국감찰군과 정전한 후 거인 종족이나 우주괴수와의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시로 : 하지만 과연 그들이 그걸 받아들일지는...
미사토 : 엔젤하이로를 꺼내온 시점에서 우리와 화해할 마음은 없을 것 같군요...
글로벌 : 역시 우리는 싸울 수밖에 없는 건가...?
고우 켄타로 : ......
[마크로스 회의실]
포커 : 각 대원, 모여있는 것 같군. 그럼 지금부터 브리핑을 시작한다. 우리의 다음 목표는 우주요새 아 바오아 쿠다.
코우 : 아 바오아 쿠!? 네오지온군을 먼저 공격하는 겁니까?
효마 : 그런 곳에 있는 사이에 엔젤하이로가 움직일 거라고!
시노부 : 뉴타입은 커녕 아무런 능력도 없는 우리가 저런 거대한 사이코뮤 요새와 어떻게 싸우라는 거야!!
듀오 : 아니, 오히려 뉴타입이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버닝 : 네 녀석들, 잡담은 그만해라!
미사토 :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엔젤하이로와 함께 네오지온의 콜로니 레이저포를 맞을 수는 없어.
포커 : 카츠라기 소령의 말이 맞아. 우리의 배후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아 바오아 쿠를 친다.
히카루 : 그럼 엔젤하이로는 어떻게 하나요?
포커 : 에우고와 리가 밀리티어의 함대로 견제를 한다.
히카루 : 모처럼 모인 함대를 또 나누는 건가... 뭔가 전력적으로 불안한데.
포커 : 어쩔 수 없잖아. 액시즈의 행동에 대비해 엑셀리온, 라 카이람, 고라온은 콘페이토에 남겨야만 해. 그러니 우리가 속공으로 아 바오아 쿠를 치는 거다. 그럼 카츠라기 소령, 버닝 대위... 작전 내용의 설명을 부탁하지.
미사토 : 네. 이번 작전은 마크로스와 그란 가란으로 동시에 두 포인트를 공격하게 됩니다.

버닝 : 즉, 아 바오아 쿠와 콜로니 레이저포... 이 양쪽을 동시에 2척의 전함으로 공격한다.
미사토 : 그리고 이번 작전 목적은 아 바오아 쿠의 제압과... 콜로니 레이저포의 탈취입니다.
카미유 : 콜로니 레이저포를...?
쥬도 : 난 반대야.
버닝 : ...이유가 뭐지, 쥬도?
쥬도 : 확실히 그게 손에 들어오면 앞으로의 싸움이 유리하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걸 둘러싸고 또 싸움이 일어날 게 분명해. 같이 없애버리는 게 좋을걸.
웃소 : 저도 쥬도 씨 의견에 찬성이에요. 콜로니 레이저포는 이후의 악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파괴해야 합니다.
미사토 : ......
웃소 : (...V2의 또 다른 환장 파츠, 버스터 파츠도 손에 넣었어. 두 파츠를 동시에 장착한 V2 어설트 버스터 건담이라면... 콜로니 레이저포라도...)
버닝 : ...쥬도, 웃소. 확실히 너희가 하는 말은 옳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없다. 지금 사용할 수 있는 건 사용할 수밖에 없어.
쥬도 : 하지만!
료마 : 쥬도, 병기는 사용하는 자의 의도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우리가 쓰는 병기도 까딱 잘못하면 콜로니 레이저 이상으로 위험한 물건이야. 하지만 우린 그걸 쓸 수밖에 없어...
쥬도 : ...결국 우리가 쓰기 나름이라는 거지?
료마 : 그래.
쥬도 : ...알겠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반대야!
버닝 : 그거면 됐다. 어차피 탈취가 불가능하다면 파괴할 수밖에 없어.
미사토 : 그럼 작전 개시는 2시간 후 이후, 이 작전은 7년전 연방군을 따라... [별2호 작전]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격납고]
아무로 : 크와트로 대위.
크와트로 : 왜 그러지?

아무로 : 출격 전에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 이번 작전은 자비 가 자체가 적이 된다. 무리하지 마라.
크와트로 : ......
아무로 : 이미 크와트로 대위는 단순한 파일럿이 아니야.
크와트로 : ...지금의 내 입장이 어떤지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건 이번 싸움이 끝나고 나서다...
아무로 : 그걸 위해 우리가 있어. 그걸 잊지 말아 줘.
크와트로 : 그래. 나도 언제까지나 과거에 붙잡혀 있을 수는 없으니까.
[아 바오아 쿠]
그레미 : 기렌 총수님, SDF 함대가 솔로몬을 떠난 것 같습니다.
기렌 : 역시 이곳이 먼저인가. 예상대로군. 콜로니 레이저포의 발사 준비는 어떻게 됐지?
그레미 : 현재 에너지 충전 중입니다. SDF 함대의 내습보다 늦지는 않을 겁니다.
기렌 : 마 쿠베의 증원 함대는?
그레미 : 닥터 헬의 지상 세력을 더해 아 바오아 쿠를 향해 오는 중입니다만...
기렌 :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그레미 : 전함 수가 보고 내용보다 1척 더 많습니다. 그에 관해선 이쪽의 식별 코드로는 판명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닥터 헬 소유의 전함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기렌 : 그렇다면 경계를 늦추지 마라. 너는 뉴타입 부대를 이끌고 콜로니 레이저포를 방어하라.
그레미 : 예.
기렌 : 그리고... 티탄즈에게서 사이코 건담 MK-II를 입수했다. 퀸 만사와 함께 유용하게 사용해라.
그레미 : 감사합니다.
기렌 : 그레미 토토... SDF 다음은 엔젤하이로와 이성인을 상대해야 한다. 여기서 전력과 시간을 잃을 순 없다.
그레미 : 예. 자비 가에 의한 인류의 통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네오지온에게 승리의 영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