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저희 가족은 캠핑을 참 많이 다녔습니다.
지금처럼 텐트를 쉽게 칠 수 있는 그런 텐트가 아니라 폴대를 하나하나 조립해서 만드는 아주 무거운 텐트였죠.
그땐 뭐든지 뚝딱하고 잘 만드시는 아버지가 참 대단해보였습니다.
신혼 초에 아내와 캠핑을 참 많이 다녔습니다.
둘이서 정말 많이 돌아 다녔죠~ㅋㅋ
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부턴 가족여행에 캠핑은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혹시나 아이들이 아프면 어쩌나.. 씻기고 하는 것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불편할까 하는 마음에서 였죠.
그런데 이젠 아이들이 캠핑을 가자고 먼저 얘기를 꺼냅니다.
몇년전 힘들어해서 더 기다려야 하나 하고 생각했던 것이 아이들에겐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아내랑 새로운 텐트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자라서 사춘기가 오기 전에 제가 어릴적 갖고 있는 그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