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American Jubilee가 가능할까? 전면적부채탕감에 대한 경고...

in krwhale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은 좀, 뭐랄까 현재시점 전세계경제에대한 경고라고나 할까? 그런 종류의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그런 종류의 책을 읽다보니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목은 The American Jubilee라는 책입니다. 별로 알려지지도 않은 책이겠지만, 제가 받아보는 래터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그 책중에 나온 몇가지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생소한 말이죠? Jubilee...

라스베가스의 주빌리...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반나체의 여인네들이 깃털을 몸에 두르고 풀썩거리면서 춤추면, 관객들이 식사하면서 그것을 넋놓고 볼 수 있는 그런 show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니까요.

주빌리는 말 그대로 번역을 하면 희년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어에 연결되어 있으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성서에 나오는 표현으로 군주의 통치를 축하하는 해( year)라고 하는군요. 제위 25년, 40년, 50년, 60년, 70년...이런 식으로 단위를 정해서 뭔가 통치자가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해를 주빌리라고 하더군요.

로마카톨릭에 의하면 이 때가 죄를 면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고 반면에 죄에 대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바로 "죄를 면할 수 있는..."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워낙 서로 연관없는 이것저것들을 읽다보니 별별이상한 생각도 많이 합니다만, 최근에 읽은 글에서 '이게 가능하기도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관한 소개를 하거나 광고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원래 저의 성격에도 맞지 않고...
대신, 이 책은 미국을 향한 경고를 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는 것 뿐입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은 지금, 사실상, 엉망입니다.
지도자는 자기들 그룹에 속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려고 하고, 시민들에게는 인기를 얻기위해 무슨 말이든 남발을 하고, 사람들은 인종문제, 취업문제, 빈부격차, 빚...등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죠.

최근 발생한 사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내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두명의 흑인 부동산업자가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다가 매장에서 일하는 여자 (아마도 백인으로 생각됩니다)의 신고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가 풀려난 일이 있습니다. 단지 커피를 주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trespass라는 죄목으로 잡혀갔죠. 물론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습니다만, 이 일은 사실 이정도로 사람들간에 신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고, 이 정도로 인종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일만 있었나요? 최근 트럼프정권이 세워진 이래에 인종문제와 빈부격차의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고 여기 저기에서 관련된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산층은 사라지기 시작한지 오래이니 말할 필요도 없죠. 버지니아에서도 충돌이 있었고,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도 문제가 생기고...너무 많아서 일일이 나열하기도 그럴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 일들이 처음발생한 일일까요? 아닙니다. 지난 20세기부터 쭉 둘러볼 때, 어느 싯점에 그 문제가 커지는 그러한 현상이 계속 있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일은 별일이 아니니까 그냥 어제와 같은 그런 일이라 볼 수 있을까요?

이 문제는 점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이 심각한 순간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분쟁의 일방당사자를 선택하여 그들의 지지를 얻어 분쟁상대방을 누르고 더 큰 지지세력을 얻으려는 그런 정치인들이 미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로 populism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군요.

뭐, 일일이 그런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나열할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람들은 있어왔고, 미국이라고 다를바가 없으니까요.

하여간, 현재 미국이 당면한 문제는 잠깐 신문을 들여다봐도 알 수 있는 위에서 기술한 정도의 상황은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정세는 항상 전세계를 흔들어놓습니다. 좋건 좋지 않건 우리나라는, 영어식 표현으로 suck it up, 다시말해서 그냥 받아들이고 인내해야하는 일이죠.

그런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스트레스레벨이 높아진다, 사람들의 갈등이 깊어진다, 사람들의 분노가 높아진다...

이럴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주빌리 Jubilee이죠.

책 The American Jubilee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정부가 주빌리를 행사하려면, 이런 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1. 부의 격차가 급격히 커지고 있어야 한다.
  2. 가치가 다른 사람들이나 외부인 (소수 민족 및 이민자)으로부터 문화적 위협이 있어야 한다.
  3. 정부는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그것이 효과가 없어야 한다.
  4. 그리고 엘리트들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져야 한다.

그럼, 이런 일이 정말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아뇨.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두 사실이니까요.
정말로 네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위대한 미국입니다.

인종간의 갈등은 높아지고,
맥시코인들로 부터 백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장벽을 세우려하고,
소득세를 감해준다는 말로 일반인에게 약간의 먹이를 주고 부자들은 더 큰 혜택을 보고,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학비대출자금으로 총 1조5천억달러의 빚을 지고 사회에 나오자마자 채무를 양 어께에 짊어지고 일터에 출근하고,
미국우선정책을 소리높여 외치면서 무역전쟁으로 이끌어가고,
미국인구의 78%는 은행에 저금을 하지 못하고 월급을 받아 그것을 모두 소비하고,
1980년에 비해 노동자의 소득은 평균 6%만 증가하고,
미국인구의 73%는 평균 6만불의 채무를 갖고 사망하고,
사망자의 60%가 마약과 알콜중독이 원인이고,
자살율은 두배로 증가하고,
미국인에게 부여된 총부채는 13조를 넘고,
...

그냥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그것이 모두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재 미국입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미국에는 위에서 언급한 Populism을 수단으로 등장하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역사적으로 몇번이나 반복해서 발생했습니다. 1841년에도 있었고, 1930년에도 있었으며, 약간이긴 하지만 1971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것은 1971년 닉슨의 집권기의 주빌리는 더 큰사건으로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죠. (이 당시 닉슨은 금본위제를 완전 철폐해버렸고 금값과 은값은 폭등했습니다.)

가장 큰 Populism은 1930년대에 있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경제공항이 있었던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내내, 미국시민들의 분노와 좌절은 겉잡을수 없을 정도였고, 이를 이용해먹은 정치인들은 그들의 혀를 마구 흔들어댔습니다.

그때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은행에 돈을 넣어도 이자율은 0%에 가깝습니다.
특정 정치인은 그의 인기를 몰아서 극도로 높은 지지율을 얻습니다.
정부는 엄청난 양의 돈을 마구 찍어냅니다.
그리고 그 돈을 이용한 부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더 큰 돈을 벌어들이고, 빈부격차는 더 심해집니다.
반면 정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계획은 모두 없애버리고 오히려 그들에게 더 큰 부담을 넘깁니다.
해외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수가 급증합니다.

긍국적으로, 상위 10%의 사람들은 전체의 45%정도의 소득을 확보하고, 전체부의 85%를 차지하였습니다.

위에서 나열한 사건들을, 책 the American Jubilee에서는 현재의 상황과 똑같다라고 말합니다. 단지, 현재 상위 10%의 사람들이 전체 소득의 50%를 확보하고 있고, 전체부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 다를 뿐입니다만,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가 또 똑같을까요? 말할 필요없이 2016년의 사건이죠. 티비에서 "넌 해고야"를 외치던 사람이 갑자기 백악관에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루이지애나의 주지사이자 상원의원이었던 휴이 롱(Huey Long)은 1백만달러의 소득상한과 주30시간의 full time work hour, 그리고 소득세 100%를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개인 라디오 쇼 "Share our wealth"를 통해 인기를 얻기 위한 온갖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 show는 5명중 한명이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Long이 이야기 한 것중, 주30시간 full time work hour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단비같은 이야기이겠죠. 30시간만 일을 해도 직장으로부터 보험혜택부터 시작해서 연금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요.

Populism의 긍국은 Jubilee로 이끌어가면서 시민들의 환심을 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Jubilee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요?

역사적으로 볼 때, 주빌리가 선포되면, 그 시간은 빚을 완전히 용서하고, 노예를 해방시키고, 땅을 돌려주는 때입니다. 교황 보니파스 8 세는 1300 년에 첫 번째 기독교 희년을 선포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부유층과 노동계급사이의 격렬한 분열로 인해 시민들의 분노가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을 때 수십번 사용되었습니다.

현대사회의 주빌리는 모든 채권채무관계를 0으로 리셋하는 것입니다.

이 상황이 마치 미개해 보이십니까?

2012년 아이슬란드는 모기지를 재구성하기 위해 주빌리를 이용했습니다 (참고: 한겨래신문). 크로아티아는 2015 년에 시민들의 빚, 수백만달러를 쓸어 버리기 위해 주빌리를 사용했습니다. 일본도 그랬습니다. 일본은 주빌리를 이용하여 현재 국가채무의 거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요....? 주빌리가 불가능해보이십니까?

이미 미국에는 주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카르멘 라인 하트(Carmen Reinhart)와 예일의 스티븐 로치 (Stephen Roach)는 주빌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출신의 캐시 캐스터 (Kathy Castor) 하원의원과 빌 넬슨 (Bill Nelson) 상원의원 등은 6천가지의 주빌리효과가 있는 법률을 제안했습니다.

London School of Economics의 데이비드 그래버 (David Graeber) 교수는 "우리는 성경적 축제, 주빌리를 통해 오랫동안 연체되어온 진정한 인간 고통을 덜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하고, 카우프만 재단의 선임 연구원, 폴 키드로스키 (Paul Kedrosky)는 "우리는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고, 지금은 필요하다 ... 우리는 희년 (Jubilee)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외치는 것은 사실 우리나라식 표현에 의하면 극좌파들의 주장처럼 들립니다. 그렇죠? (좌익우익이 언제 때 이야기인지 정말 이젠 기억도 안날 정도이지만)

그러면서 이들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빚을 쓸어 버릴 것이다.
나는 너에게 신선한 시작을 허용 할 것이다.
나는 당신의 모든 나쁜결정에 대해 보상할 것이다.
나는 미국의 거대한 소득 불평등을 해결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고, 어쩌면 환상적인 이야기 처럼 들립니다.
내가 집을 샀는데 그 잔금을 치루지 않아도 된다니...대학등록금을 안내도 된다니...내가 그간 카드로 긋고 퍼마신 술값을 한푼도 안내도 된다니...내가 명품백을 사기위해 몇개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해왔는데 그것도 안내도 된다니... 환상같죠?

하지만, 그 부채를 당감하기 위한 돈은 어디에서 오게 될까요?

그 돈은 다시 국민으로부터 나온 돈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식은 폭락하게 되고,
수백만의 투자자들은 돈을 다 잃어버리고,
연금수령자의 연금은 공중으로 사라지고,
보험회사는 파산하고,
채권자들은 모두 재산을 날리고...

사실 1930년에 있었던 미국의 주빌리로 1년에 7억달러를 이용했고, 저축을 한 사람들은 그 통장에 저금한 돈의 69%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1971년에 있었던 주빌리로 인하여, 전세계의 금값은 1400%가 상승했고, 은값은 2000%가 상승했습니다.

제가 금과 은에 대한 투자를 살짝살짝 이야기 했었죠?

제가 읽은 이 책은 이런 이야기로 결론을 내립니다.

현재 미국시민들의 불만을 다스리고 사람들의 갈등과 충돌을 없애기 위해서
주빌리가 불가피하다...

월요일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이 사람의 주장을 전부 환영하고 반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향한 경고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말로 미국이 Jubilee축제를 열까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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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의 경우에, 절세의 방법으로 큰집을 부채를 지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 세법이 개정되었지만, 작년까지는 부채의 이자를 소득공제해 주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쥬빌리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엄청난 반발에 직면하게 되죠. 모럴 헤져드 정도가 아니라, 아에 상정되기도 어려운 아이디어이고요.

학자금 대출를 감면해주자는 아이디어는 여러번 등장했는데, 이것도 무리하게 사립대학으로 진학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모럴헤저드 가 또 도마에 오를겁니다. 미국에 대학이 3천개가 넘고, 찾아보면 여러가지 장학금 제도가 있는데, 굳이 비싼 사립대학에 진학한 것은 개인의 책임으로 보는게 합리적이거든요.

모럴헤져드...서울에서 대학다닐 때 동안 자주 듣던 소리군요...그런데, 그 모럴헤져드가 퍼퓰리즘을 누를 수 있을까요? 저는 인간이 더이상 선한존재다라고 믿지 않습니다. 이성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하구요. 미국에서 생활한지가 20년가까이 되지만, 2016년과 2017년을 거치면서 사람들이 이렇게 악해질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들에게 모럴헤져드가 어떤 의미일까요...90%의 사람들은 10%의 사람들만큼 돈이 많지도,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정권을 잡을 수 있다면, 대중을 열광시키는 짓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2016년 한해를 통해 모든 것을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이미 주빌리는 상상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미 말씀드렸지만, 일본은 이미 시행했구요. 이게 두려운 것입니다. 설마 이런 일을 현대국가들이 할까...?

미국이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파풀리즘이 구현되는건 한계가 있죠. 대통령이 함부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되어 있구요. 상/하원 양원 제도는 의회 권력도 견제가 됩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걱정은 안합니다. 사서 걱정을 하느니 항상 해결책을 생각하려는 것이 저의 성격이라...
제가 금은투자나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에는 세계경제가 생각만큼 잘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과, 심지어 미국내에서 대학생들의 의견중 50%넘는 학생들이 자본주의가 실패하고 있다라고 믿는다는 점이 뭔가 이유가 되더군요.
삼권분립에 관한 이론이나 연방대법원의 결정이야 뭐 귀가 따갑도록 많이 듣고 배웠죠.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운영될때는 문제가 없지만, 1930년의 미국과 1971년의 미국도 지금과 같은 정치구조였죠? 사실 트럼프행정부의 소득세완화도 일종의 populism에 따른 것이고, 오바마케어를 없애버리려고 하는 것도 소득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한 populism의 하나입니다. 또한 오대호지역의 철강산업을 살리겠다는 명목으로 수출하고 있는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는데...어떻게 생각하세요?

철강 관세는 이전에도 써먹은 적이 있어요. 연도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때도 얼마가지 않아 원상회복 했었어요.

오바마 케어는 보험회사와 영리병원, 그리고 의사 들의 로비 때문이라고 봐야죠. 이 파워그룹을 깨뜨리는 건, 아마존이 주도 하는 새로운 보험이 되리라 봅니다. 애플과 구글등도 곧 뒤따를 것으로 봅니다. 미국적인 해법입니다만. 한번 민영화가 된것을 국영으로 다시 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는 증거라고 봐야죠. 오바마 케어 자체도 민영보험을 이용하는 것이라서, 과도기 적인 임시조치로 봐야죠.

1930년대에는 사회안전망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 루즈벨트가 소셜시큐리티를 도입하고, 소득세 올리고, 독과점 제한 등의 여러가지 제도가 설치 되었고요.

1970년대 이후에 401K 등의 연금제도가 도입되고, 철밥통이 깨지는 등 사회 변화가 많았습니다.

얘기가 길어져서, 댓글을 나눕니다.

투자는 워렌버핏이 여러차례 강조했고, 심지어 공개적으로 내기를 한적도 있습니다만. 인덱스 펀드 수익률을 따라갈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암호화폐는 미국에 계시면, 관심을 가지셔도 되지만. 한국등 기축통화를 가지지 못한 나라들은 허용할 수가 없어요. 외환관리가 되지 않는 자본의 고속도로가 되기 때문이죠.

미국도 여러가지 규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돈세탁에 이용되는 걸 막는 방법, 그리고 과세를 할 방법을 찾아낸 다음에야 안정된 투자처가 되리라 봅니다. 암호 화폐의 미래가 ICO에 달려있을 텐데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만. 유틸리티 토큰이 아니고, 주식을 대체하는 이쿼티 토큰들 중에 유니콘이 등장하게 되면, SEC가 개입할 수 밖에 없고, 그때 가서야 규제의 모습을 갖추게 될것 같아요. 그 전에는 여전히 도박에 가깝겠죠. 변동이 심할 수 밖에 없고, 또 스캠들이 많아서, 소란 스러울 겁니다.

ㅎㅎ 재미있네요. countryside님...저는 시골사람... ㅎㅎㅎ 속세를 벗어나서 속세에 관심을 갖는 저나 님이나 ㅎㅎㅎ 오래간만에 토론같은 토론을 한 것같아서 좋았습니다.

일단, 제가 읽은 책은 현재의 여러가지 갈등은 결국 어느 순간에 그 갈등을 이용하려는 정치인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그것이 퍼퓰리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그것은 주빌리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책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퍼퓰리즘을 이용한 정치인이 등장했다 등장하지 않았다를 논하기 앞서 우선 미국내의 인종간이나 경제적 격차에 따른 갈등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트럼프행정부의 등장이후 인종이나 경제적지위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이나 모욕은 자연스러운 일 처럼 되어버렸지요. 사회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언제든 있어왔죠. 하지만, 지금처럼 극단적으로 드러내고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있어왔죠. 흑인에 대한 인종프로파일도 있어왔고, 맥시코이민자에 대한 문제도 항상있어왔고, 저소득층의 인금인상요구도 항상 있어왔고,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도 항상있어왔죠.
문제는 boiling point를 넘어서 터지는 순간이 어디냐는 것입니다. 그것이 터지는 순간에는 모든 화살이 자신이 혐오해왔던 대상으로 향할 것이고,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인간들의 등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항상 등장했습니다. 마치 히틀러처럼요.
저는 사람들이 이성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었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증거를 더 많이 보고 삽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죠.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이즘"중에 하나는 파시즘인데, 파시즘이란 말이 미국에서 제가 들을 수 있는 단어일 것이란 생각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들린단말입니다?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파시즘적인 행동을 한다는게 당혹스럽습니다. 학생들이 총에 맞아서 사망을 했는데, 생존자의 사진을 과녁에 붙여놓고 총쏘는 연습을 한다는 것은 이성적인 사고조차 무너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으로 보이구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동양인을 상대로 욕을 하거나 중국식당에 와서 중국인을 상대로 인종차별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왜 저러나 싶습니다.
행정부가 바뀌면서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즉, 이성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러면 안된다라고 해왔던 것들이 실제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성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그러한 일들이 정말 발생하는 것을 보면, 정치나 제도적으로 결코 발생할 수 없어보이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없습니다.
누가 일본이 엔화를 무제한으로 찍어낼 것이라고 상상했을까요? 솔직히 누가 암호화폐의 등장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저는 읽은 책의 내용을 백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이미 말씀드렸구요. 단 이것은 전세계경제에 대한 경고라고 봅니다. 위에서 보기에는 구조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항상 아랫쪽에서 위를 향하는 법이죠. 세계역사를 둘러봐도 항상 그랬구요. 그 문제가 주빌리를 요구할 만큼 심각하다는 것은, 개개인은 못느끼겠지만, 전체를 보았을 때는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증거가 산재한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언론이나 지식인들의 경고는 항상 있는 것이고, 위기가 오면 그 많은 경고중의 하나가 맞은 것으로 눈길을 끄는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나름 처방을 하며 발전해온 것이 인류의 문명이죠. 위기가 왜 반복되어 오는지는 인류가 계속 살아가야하는 이유인지도 모릅니다. 완전한 세상이 온다면, 과연 인류가 문명을 더 발전시킬지는 미지수이죠.

트럼프의 집권은 한국의 이명박근혜의 집권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정치 무관심 혹은 혐오가 큰 이유이죠. 역사의 아이러니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요. 파시즘이나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젊은이들이 자유나 민주주의에 대해 중요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것이죠.

한국이 세월호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자각한 이후에 촛불 혁명과 탄핵까지 이루어 내었듯이, 미국도 비슷한 계기가 생기면, 큰 각성이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 열심히 하고 있는 기본소득이 더 가능성이 있죠. 결과는 비슷하리라 봅니다. 기본소득이 시행되는 걸 보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하고 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겉으론 다른듯 보이게 포장하여 또다시 반복될것 같은 예감입니다. 서민들은 결국 제 살 깎아먹고 있는지도 모른채 말입니다. 시기가 도래했을때 조금이라도 잘 활용할 수 있는 식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제 살 깎아먹기란 표현이 정말 적절해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여기저기 곪을대로 곪았군요...
과연 미국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합니다...
jrcombo70님 글을 읽고 나니... 더 금은 투자에 눈길이 가네요...

관심을 갖아보세요. 생각보다 괜찮은 방법입니다. 고맙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로써 정말 흥미 있는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민자입니다 :) 너무 쓸데없는 글은 아니었겠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