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대한(大寒)

in krwrite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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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大寒) @jjy

설레는 마음 가누며 들어선 초례청
교배례도 치루기 전
혼비백산 깨어지던 꿈
하늘을 찢은 그 날의 총성

좋은 시절 오면
눈처럼 하얀 면사포 쓰고
신식 결혼식 올리자며
눈에 뭉쳐 던진 다급한 글귀

겨울도 다 갔으니
머지않아 꽃소식 들려올까
엊그제 같던 언약 잊지 않으려
함박눈 아롱아롱 지은 면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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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lways help people do well, my friend

I don't understand the writing, but beautiful photos.

초례청 醮禮廳

혼인을 지내는 예식인 초례(醮禮)를
치르는 곳으로 전안청(奠雁廳)이라고도 한다.

초례 醮禮

신랑과 신부가 처음 만나 절하고[교배례(交拜禮)]
서로 합환주 마시는[합근례(合巹禮)] 예식을
초례라고 한다.
(네이버)

어쩔 수 없이 식은 늦었으나
자식들은 둘이나 낳아 잘 키웠군요~
(사진을 보니... ㅋ)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ou are making a great article I wish I could become as successful as you and get a voice for me😎😎

엄마아빠 약혼사진이 떠오르네요.
정식 결혼식 없이 사진 한장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의 소원은 아름다운 리마인드결혼식이었는데...
아버지께서 협조하질 않아서 평생의 한으로 남게되었죠.!!!

그런 슬픔이
아저지께서 조금만 협조를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왜 남자들은 그런 여자의 마음을 모르실까요

also good job.thank you so much!

아롱아롱~ 그렇게 마음에 영롱히 피어나기를... 마음이 순화되는 아름다운 글 잘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청천벽력이었겠지요.
전쟁통이라 빨리 결혼한다고 하다 그렇게 되었답니다.

먼가 와닿을듯하면서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어렵네요 ㅜ

그럴 수도 있어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더 읽어 보세요.

봄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봐도 될까요?
ㅎㅎㅎ 어렵지만, 잘 읽고 갑니다.

한국전쟁 통에 있던 실화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워낙 비극적인 삶이었지만
희망을 품고 사시는 분이셨스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보고 다시 시를 읽으니...더 좋습니다...네, 더 좋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이 정말 멋있네요.
무너가 아빠엄마자식 이 생각나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바위도 멋있지만
뒤로 보이는 산이 참 순수하면서도 포근해 보여요.

망부석에 쌓인 눈이 녹으면 기다리는
님소식도 봄바람타고 전해오겠죠^^

오늘도 또 눈이 내렸어요.
저 산에도 눈이 많이 쌓였을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바라보면 눈이 부시게 아름답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