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동그라미

in krwrite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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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jjy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
차마 떨치고 돌아서지 못하는 손
이슬로 달린다

무명지에 끼워주던
가락지 한 쌍
시작이야 아득히 잊고
마지막일랑 영영 모르기를

저물녘부터 글썽이는 아기별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보름달
떠도는 빗방울 불러
시린 손을 불며 달무리 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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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내주신 @tata1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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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nic pic

습기를 머금은 밤의 달무리가 보이는군요~^^
마지막일랑 영영 모르기를... ㅠㅠ

하늘이 유난히 맑고
달이 밝은 밤이었습니다.

마지막일랑 영영 모르기를.. ㅠ 가족을 꾸리고나면 더 생에대한 집착이 강해질 것 같습니다

그 집착이 인류를 번영으로 이끄는 힘이 아닐까요

한편의 시 잘보고 갑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있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울림이 오네요 ^^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겠지요.
눈 깜빡하는 시간도 아까운 사람들

아름다운 달무리를 핑게로 비라도 내리려나...

며칠 뒤 그 바람처럼
눈이 내렸지요.
어느 분 마음을 읽었을까요

안타까움이 묻어난다고 생각되는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