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최주환!

두산의 최주환을 응원한 지는 한 5~6년 된 것 같다. 스타들이 즐비한 두산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 중독성 있는 응원가도 한몫했다.
다른 팀원들에 비해 조금은 왜소한, 선발보다는 간간이 대타로 나오는 모습이 전부였지만 배트를 맞고 떠난 공이 땅으로 구르던 하늘을 가르던 1루까지 정말 열심히 뛰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작년부터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는데 올해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다. 코치진이 말릴 정도로 연습벌레라는 얘기를 자주 접한다. 홈런이 전부는 아니지만, 한층 다부져진 몸으로 2006년 입단 후 작년까지 쳤던 홈런의 수보다 올 한해 쳐낸 홈런의 숫자가 더 많다. 자만하지 않고 요즘도 그라운드에 설 기회가 생기면 하나의 베이스를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달린다.
이 악문 그 모습이 좋다. 남은 기간 몸 관리 잘해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V6을 향해 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