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공무원을 하다 정년퇴직하였고 지금은 동장직을 맡아 봉사하시는 엄마 친구 남편이다. (어찌어찌 두 번째 뵙게 되었다.) 이메일이 필요한데, 만들어 둔 이메일 계정을 찾을 수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하셨다.
"제가 만들어 드릴게요." 하고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드렸다. 우리 동장님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하다며 손끝이 바빠지셨다. 그러시면서 언제 날 잡아서 컴퓨터 사용법에 관해 교육해달라고 하셨다.
흐미, 저 컴퓨터에 ㅋ도 모르고 C도 모르는데요.......
그래도 날 잡아서 불러주시면 문서 작업에 필요한 거는 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많이 답답하셨을 것이다. 편하게 물어볼 사람도 없고. 물어볼 수도 없고. 제가 그 마음을 압지요. 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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