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오월"
분홍 리본이 달린
초록빛 우산 하나 펼쳐 주고 싶었다
불어오는 봄바람 속에 서서
강둑 위의 꽃들과
내 마음의 꽃들을 함께 모아
불빛이 타는 남녘 하늘에 뿌려 주고 싶었다
돌산 응어리에 거칠게 솟아난 풀들을 향하여
미치게 눈물 나는 시 한 구절 외쳐 주고 싶었다
불타서 뼈로 남은 것들과
쓰러져서 더욱 아름다운 것들을 위하여
헐벗은 땅 눈 녹은 가슴에
키 작은 풀꽃 몇 송이 꽂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는 별이 되고 싶었다
이슬 적신 새벽 풀밭에 내려와
알 수 없는 하늘의 향기로 이 땅의 슬픔들을 잠재우는
가슴 뜨거운 동녘 하늘의 별빛이 되고 싶었다
아아 그러나 어찌하랴 사랑이여
내 마음의 오월 그 하룻날은
꽃대궁에 검정 리본을 매단 진달래만
미친 듯 봄 산천을 불태우고 있음을
beautiful manadala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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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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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pleasure, keep up the good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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