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정복기

in life •  8 years ago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하루에 벗어 놓는 옷의 양만해도 어마어마하고 샤워를 하고 나와 수북히 쌓여있는 수건들을 바라보면 한숨만 나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다 해주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오산이죠. 우선 색을 분류하고 옷의 재질을 분류하고 세탁기에 넣기 전까지의 순간까지만 하더라도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정말 화나는 순간들은 옷에 묻은 얼룩들! 게다가 그 옷이 흰 옷이라면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 생기겠죠? 이런 순간들을 겪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일명 빨래 꿀팁을 들고 왔습니다.

우선 빨래를 하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색깔분류겠죠. 색깔이 진한 옷들을 그냥 같이 세탁기에 넣고 빨래를 돌리게 되면 다른 옷들에 색이 물들어 버려 옷을 싹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옷 들을 색 빠짐 없이 돌릴 수 있는 아이가 있다는 사실! 바로 그 주인공은 ‘소금’입니다. 소금물에 옷을 30분 정도 담궈 두었다가 빨래를 하면 옷의 색깔이 빠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는 사실. 잘 지워지지 않는 핏자국이 옅어지는 것 까지 검증된 효과를 보이고 있으니 정말 대단한 아이죠?

그리고 색깔 있는 옷 들 중 의아하지만 자주 문제가 되는 색이 바로 검정색입니다. 검은 색 옷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 가장 손쉽게 세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색이죠. 검은 색이라 다른 색감이 배어도 티가 나지 않고, 얼룩이 질 염려도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런 검은 색의 옷은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검정 색이 점점 바래진다는 것이죠. 흰 옷만 누렇게 바래는 것이 아니라 검은색 옷이 바래게 되면 검정색이 마치 뿌옇게 물감을 얹어 놓은 것처럼 변하게 되는데요. 만약 검은 옷이 너무 오래되어 색이 바랬을 경우에는 바로 ‘맥주’가 도움이 됩니다. 색이 바래져 있는 검정 옷을 헹구는 과정에서 맥주에 담가두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맥주에 담가놓은 검정 옷을 탈수를 돌린 후 그늘에 말려주면 색이 다시 선명하게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흰 옷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흰 옷은 조그마한 얼룩이나 오염이 생기더라도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옷을 버리거나 잠옷으로 전략하는 신세가 허다하게 발생하곤 하죠. 또한 흰 옷 세탁물 사이에 색이 들어있는 무언가가 섞이기만 하더라도 모든 흰 옷이 얼룩덜룩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혹시 세탁실수로 흰 옷에 색이 물들었다면 온수에 식초를 풀어서 한번 헹궈주세요. 많은 색 오염까지는 지워지지 않지만, 연한 오염의 경우는 놀랍게도 사라진다고하니 말이죠. 그리고 흰 옷에 무언가를 묻혔을 경우에는 달걀 껍질이나 레몬껍질과 함께 삶아주세요. 달걀과 레몬에 들어있는 표백성분이 흰 옷을 더욱 희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셔츠를 많이 입으시는 분들은 아마 많은 공감을 하실 것 같은데요. 옷깃이나 소매 등은 땀에 의한 얼룩이나 오염물질에 의한 얼룩이 많이 생기는 곳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구깃해진 셔츠 등에 베인 얼룩들은 잘 지워지지 않고 안쪽이라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방치하다 보면 어느새 소매와 옷깃부분은 육안으로 표시가 날 정도로 거뭇해지고 누래진 상태가 되버리죠. 이럴 때는 세탁 전 얼룩이 생겨 더러워진 부분에 샴푸를 발라준 뒤 1시간 정도 방치 후 세탁을 돌리게 되면 손쉽게 해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말 쉬운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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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참 잘 찍으시는 것 같아요

사진은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