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4 평생 달고 사는 멀미, 언제쯤 익숙해질까!! 푸념일기

in life •  7 years ago  (edited)

나는 엄청 어렸을 때부터 차만 타면 극심한 멀미로 고생을 한다. 특히 어렸을 때에는 더 심해서 차에서 구토하기 일쑤였는데 한번은 태권도장 차량에서 토를 한 적이 있을 정도이다. 초등학생 때의 일인데 아직도 그 상황이 생생한 것을 보면 나는 이걸 나름 추억이라고 간직하고 있는 것인가...

그래서 나는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기를 선호한다. 하지만 최근 중장비 학원을 다니면서 왕복 100km에 달하는 거리를 매일같이 통근하니 걸어다닐래야 걸어다닐 수가 없다. 그나마 학원을 갈 때에는 사람이 없어서 버틸만 한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 끼여 숙취에 가까운 두통을 이고 간다.

나 이외에 멀미가 심한 사람을 주위에서 보지 못해 잘은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녀석은 차에서 내린다고 떠나는 놈이 아니다. 바깥 공기를 쐬면 괜찮아지는 듯 하다가 더운 곳을 들어가거나 운동을 하면 다시 얼굴을 비추는데 내 몸이지만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이다. 오늘도 멀미 때문에 헬스장에 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집에 돌아와 아파트 헬스장을 갔는데 운동을 채 30분도 하지 못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야 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머리가 띵한데 잠자고 일어나면 다시 차를 타야된다. 학원이 끝나기까지 아직 한달 반이나 남았으니 그 사이 제발 이녀석이 떨어져나가길... ㅠ 당분간 운동은 분할 보다는 무분할로 1주일에 2번 정도로 줄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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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자동차는 거의 공기와 맞먹는 생존수단인데, 멀미를 하시니 정말 불편하시겠어요? 힘내시고 화이팅!!!

감사합니다ㅠㅠ 지금도 버스 기다리는 중이네요 휴...ㅎㅎ

보통 어른이 되면서 극복이 되던데 체질 상 계속 힘든 분도 계시는군요. ㅠㅠ

여러모로 힘드시겠습니다. 뭐라 응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멀미는 불치병인가봐요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