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지현이 열심히 광고하고 있는 마켓컬리.
그냥 그런 인터넷 쇼핑몰을 광고하고 있나보다 하며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아내가 아침이면 신이 나서 현관 밖을 나가더니 아이스박스 하나를 들고 오기 시작했다.
그게 무엇이냐 물어보니 택배란다. 어떻게 새벽에 받을 수 있냐 물었더니 그런 서비스를 해주는 쇼핑몰이라는 답을 들었다. 대박.
시스템을 찬찬히 살펴보니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간유통을 없애서 가격을 다운시키고 빠른 배송을 해주는 쇼핑몰인 것 같았다.
덕분에 카카오에서 인수를 위해 베팅 했다 너무 비싸게 불러 튕김을 당했다는 뉴스까지 확인 할 수 있었다.
과연 오늘은 무엇이 들었을까?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은 내가 한번 뜯어 보기로 했다.
인상적인건 포장이 상당히 깔끔하게 되어 있다.
우선 닭고기와 돼지고기가 담겨 있었다.
냉장고기는 보관이 중요한데 아이스팩을 넣어 선도유지가 될 수 있게 꼼꼼히 신경 쓴 모습이었다.
짧은 배송시간과 큼지막한 아이스팩 덕분에 선도가 잘 유지 된 상태로 받을수 있었다.
밤새 잠도 못 주무시고 배송해 주시는 기사님들을 생각하니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틈새시장을 공략한 건 좋지만 낮과 밤이 바뀐 업무를 하시는 분들의 노동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돌아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난번에 집에서 아내가 쭈삼볶음을 해준적이 있었는데 쭈꾸미가 정말 통통해서 맛있게 먹었었다.
알고보니 그 쭈꾸미가 마켓컬리에서 구입한 쭈꾸미 였다고 한다. 쭈꾸미사령부.
여기 쭈꾸미 정말 통통하고 쫄깃쫄깃해서 볶아 먹으면 진짜 맛있다. 통통한 쭈꾸미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추천이다.
이렇게 마켓컬리 후기를 정리하려고 하던 찰나 포털에 올라와 있는 기사 하나를 보게 되었다. 식사 거르며 배달 한다는 기사님들의 이야기.
기사에 나온 것 처럼 명절이면 누구보다 바빠지는 택배기사님들 덕분에 우리의 삶이 정말 편해졌다.
명절날 물량이 늘어나며 식사도 못하고 일한다는 기사를 보니 같은 가장으로서 처자식들 먹여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일하고 계신 기사님들의 노고가 느껴져 마음 한켠이 찡해져왔다.
가장의 삶이란.... 갑자기 맘이 무거워 지고 머리가 복잡해진다. 어려운 가장의 삶ㅠㅠ
어쨌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기사님들 이시니 앞으로는 배송이 조금 늦더라도 너그럽게 이해 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