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발자 동남아 생존신고~!

in life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팀잇에 가벼운 관심정도만 있었는데 여행 중 만난 정말 특이한 장기여행자 친구에게
스팀잇에 대해 얘기해주다가 같이 가입하게 되었어요.

저는 웹앱을 만들어서 서비스하고 있는 개발자에요. 서울의 퍽퍽한 생활물가를 견디다 못 해
한국을 떠나 태국으로 온 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주로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을 오가며
살고 있어요. 요즘 흔히 말하는 디지털노마드인셈이죠.

고등학교때 방콕100배 즐기기란 책을 보면서 카오산로드(Kaosan Road) 꼭 가봐야지 했는데 십몇년이 흐른 뒤에야
처음으로 태국에 와서 카오산로드로 동네마실을 다닐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그러다가 정글뷰를 보며 매일밤 팜와인을 마시고, 바다보다 넓은 호수에서 작업하다가 더우면 호수로 뛰어들고,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로 마실을 다니고, 페낭에서 미식의 바다에 빠지기도 하고...

지금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호치민의 카오산로드인 브이뷔엔(BuiVien) 거리로 마실을 다니고 있지요.

작업할 랩탑과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 할 수 있어서 내 기분에 따라 살 고 싶은곳을 정할 수 있다는것은
축복임에 틀림이 없어요.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자유를 누리기 위해 치뤄야 할 대가도 무시할 수 없지요.

쓰다보니 글이 또 길어지네요.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거니와 좋아하지도 않아서 잘 할 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지난 2년동안의 여정을 제대로 정리를 안해놓은게 후회도 되고 아쉬워서 해야할 이유는 충분해요.

제 여정을 참고해서 실행에 옮기면 동남아 1년 순삭...
아니 가장 긴 1년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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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카메론 하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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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생활을 하시는군요... 한국, 호치민, 일본...
저는 대부분 베트남 호치민의 Phu My Hung 근처의 회사 사무실에 쳐박혀 있습니다. 월말에는 대부분 호치민에 있으니, 놀러오세요.. 커피한잔은 대접할 정도는 됩니다.. ^^

반갑습니다. 조만간 커피한잔 하러 가겠습니다. ㅎㅎ

오! 노마드로 동남아에서 활동하시는 개발자이시군요..ㅎㅎ
저 또한 개발자와 노마드가 되기 위해, 공부중입니다!
저는 개발관련 글을 올릴 예정인데, 같이 스팀잇에서 소통해요!
반갑습니다~

개발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만 있으면 노마드는 쉬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