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기술 : [#1] 실패는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in life •  7 years ago  (edited)
 실패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를 확인시켜주는 나침반과 같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 한다. 실패하면 기분 나쁘고 주변으로부터도 좋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된다. 하지만 실패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닌 사랑해야 할 대상이다. 실패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를 확인시켜주는 나침반과 같다. 실패는 내 방향이 틀렸음을 알려주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적 경험으로 보자면 역설적이지만 잦은 실패가 오히려 최종 목적을 달성하는 시간을 줄여줬다. 처음에는 실패를 극복하는 시간이 매우 길었고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에 며칠씩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실패에 익숙해지고 나니 실패자체를 그냥 실험1, 실험2등으로 생각 하게 됐고 실망감을 극복하는 시간도 차츰 짧아졌다. 이런비유가 맞을 지 모르겠지만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굽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열 가지 방법을 테스트 해본다는 심정으로 실패를 대하게 됐다.

고기 굽는 것에 실패하는 것과 일을 실패하는 것이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하겠지만, 목표를 달성한다는 맥락에서 보자면 고기를 굽는 것에 실패하는 것이나 일에서 실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자신의 일에 실패한 것을 고기 굽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 실망감이 며칠씩 가지는 않을 것이다. 실패가 조금 가볍게 느껴지고 있는가? 연애가 됐든 사업이 됐든 실패했을 때 세상이 다 끝난 것 처럼 행동하지 말라. 항상 "다음 기회"가 있다. 

실패 자체보다는 실패 과정에서 왜 더 적극적이고 혁신적이지 않았는지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

실패의 시간이 조금 지나고 생각해보면 실패 자체에 대한 실망감보다 왜 그때 좀 더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해보지 않았는지 실패하는 과정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 다시 고기 굽는 얘기로 가보자. 
고기를 구울 때 우리는 많은 실험과 도전을 한다. 한번만 뒤집어야 맛있다 등의 방법들은 있지만 정확한 답은 없다. 그래서 고기구울 때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 된다. 맛있게 굽기 위한 다양항 방법을 시도해보고, 블로그를 찾아보거나 친구에게 물어보는 등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거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서는 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는다. 일이 실패로 돌아가면 거기서끝내고 포기해 버린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거나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할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뭘까? 스스로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목표에 대한 절심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쉽게 포기한다. 고기 굽는 사람이 맛있는 고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번 잘못 구웠다고 그 자리에서 고기굽는 것을 그만둘까? 대부분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 제대로 구워질 때까지 노력을 하게 된다.  목표가 분명하고 절실하기에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창업자들이 주말도 없이 일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목표가 분명하고 그것을 간절하게 이루고 싶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요일을 나누는 것이 큰 의미가 없고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실패 과정을 미래를 위한 준비, 공부로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목표에 대한 절심함은 본인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아니면 얻기 힘들다. 그런데 이 부분을 오히려 실패를 통해 이런 절심함에 대한 부족함을 대체할 수 있다. 나 역시 목표에 대한 절심함 부족으로 중간에 그만둔 일이 매우 많다. 지금 돌아보면 조금만 더 참고 오래 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일들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절심함과 끈기가 모두 부족했다. 오랜 고민 끝에 내가 찾은 방법은 지금 하는 일이 3년 뒤를 위한투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회사나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학교 때는 나의 미래를 위한 공부라고 해서 열심히 했지만 직장인으로서는 일 하나하나가 처리해야만 하는 덩어리 같이 느껴지는 때가 많다. 지금하는 일이 3년 뒤의 나를 바꿔줄것이고, 나의 가치를 올려줄 것이라고 생각해라. 

미래를 예측하기가더 힘들어진 상황에서 어떤 지식이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될지는 모른다. 그래서 지금하는 일을 미래를 위한준비, 공부로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나의뇌를 잠시 속이는 것인데, 이 효과가 놀랍다. 해보면 안다. 이렇게 당신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지금하는 것을 대충대충할 것인가?아니다 뇌가 알아서 지금하는 일에서 뽑아내 습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습득하게 해준다. 이과정 안에는 실패가 포함된다. 경력이 쌓일수록 당신이 얼마나 많은 성공을 했느냐와 더불어 얼마나 많이, 그리고 잘 실패를 했고 거기서 어떤 학습을 했느냐가 중요해진다. 이 학습을 통해 창의력과 위기관리능력이 계발된다. 경력이 적을 때는 이것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패로부터의 학습은 성공으로 가는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양한 실패의 방법을 알고 있기에 성공하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 계속 짧아진다. 이것이 내가 실패를 사랑하게 된 이유고, 목표에 대한 절실함을 어느 정도 대채하는 방법이다.
 
성공을 위한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실패를 많이 해보는 게 최선이다. 성공만을 추구하고 실패를 피해가려 한다면, 오히려 성공은 멀어질 수 있다. 성공을 추구한다면 실패를 사랑하고 실패를 추구하라. 그러면 어느순간 성공이 옆자리에 머물 것이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