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라이딩과 추억

in life •  4 months ago 

아침 일정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오늘은 과천까지 갔다. 탄천을 타고 양재천끝까지 과천으로 갔다.
과천에 오래 살았었다.
아이들이 어릴때 살았던 과천이다.
아이들은 별로 기억하지 않는듯한데 난 기억에 남는다.

아들이 자전거를 타던곳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곳에 가서 앉아 쉬었다.
여전히 분수는 나오고 있었고 아이들은 뛰어 놀고 있었다.

아들이 대학시험에 합격하고 춘천까지 자전거로 왕복한적이 있었다.
그때 힘들게 춘천까지 다녀왔다.
같이 갔던 추억이 매우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다.

양재천의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정비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도심속에서 마치 시골길을 가는 것 같았다.
한강으로 가는 것보다 과천에 다녀와야 하겠다.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만났다.
첫번째 소나기는 피했는데 두번째 소나기는 피하지 못했다
홀딱 젖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우중 라이딩도 나쁘지 않았다.

요즘은 여기저기 다니면 추억이 자꾸 떠오른다.
다음에 아들이 들어오면 같이 여행을 다녀와야 하겠다.
결국 나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추억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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