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

음력 3월 보름 오늘은 내 오라버니 생신이다.
올해94세이신 오라버니는 나에겐 부모와
같은 존재 이시다 . 나와는 일곱살 터울이다.

어릴 때 부터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라며
끔찍히도 챙겨주시던 오라버니
나의 평생을 통해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셨고
보살핌을 받았다.
그러나 한번도 갚지를 못해 항상 죄송하다.

효성 지극한 친정 조카들의 알뜰한 오라버니 생신 차림에
매년 참석 했으나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가 뵙지도 못하고
전화 로 인사만 하게 되니 너무나도 마음이 섭섭했다.

우리 남매가 앞으로 만날수 있을 날이 얼마나 되겠는가.
올해 아직 한번도 대면 하지 못했다.
두번째 백신 맞고 항체가 생기는 5월 하순경에
찾아 뵙겠다 말씀 드렸다.

나의 오라버니는 50대 후반에 그 어려운 심근 경색 개흉 수술을 받았지만
꾸준한 걷기 운동과 병원 치료로 건강 하게 지내셨는데
요즘은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 하신다.

그래도 하루의 긴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일이 없으시다.
편리 하게 책을 구입 할수있고 휴대도 간편한
전자책으로 집에서나 밖에 나가서나 꾸준히
책을 읽으시는 독서광이시다.

부디 건강 유지 하셔서 저와 좀더 만날 날이 많기를
기대 해 본다.

수년전에 오라버니와 장성 편백림 관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