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in life •  4 years ago 

하루도 된장 찌게가 빠진 날이 없이 줄기 차게

된장을 먹어 댔다.

그것도 꼭 내가 메주를 쒀서 직접 담근 된장을

고수하기에 한번도 된장을 사본 적이 없다.

아파트에서 콩을 삶아 메주 만들어 된장 담기 어렵다

하지만 젖은 메주를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고

생바람으로 20여일 바짝 말려 베 보자기에 싸

대 소쿠리에 담아 따듯한 방 바닥이나

씽크대밑 난방 배관옆에 두면 메주가 바짝 말랐기 때문에

집안에 냄새를 풍기지 않고 띄울수있다

오륙년 전 까지만 해도 한해도 빠짐 없이

메주쒀 된장 담가 자식들 나눠 주었는데

차츰 힘에 부쳐 메주 쑤는 것이 옛 일이 되었다

혼자 입이라 묵은 된장이 아직 많이 있어도

오래된 된장은 맛은 변함이 없는데 집안에

된장냄세가 진동 하여 요즘은 가끔 먹게 된다.

옛날 엔 된장 과 김치는 일년 양식으로

여겼지만 먹거리가 지천인 현 시대엔

선택 사항이 되었다.

20201205_1616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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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된장 청국장 그립네요 ㅜ 이젠 살림 안하셔서 할머니 음식을 못먹는데 베로니카님 글 읽으니 새삼 아쉽습니다.

울엄마 얘기 같아요.
울엄마 이젠 연세도 있어 힘이부친대도 고집스레 메주를 만드시네요.

Hello Mam could you write your blogs in English so i can read.

I am sorry

Not an issue mam thank you for your reply.

인자하시고 너그러우심이 넘쳐나요.
시골집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하신 그 글과 그림에 저는 항상 고향 생각에 잠긴답니다.

감사 합니다

식구들의 일년 양식이라는 고정 관념이멈출수 없는 이유지요.

된장을 매해 담그셨다니..대단하시네요. 손재주가 좋으셔서 손맛도 좋으셨을 것 같아요.

봐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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