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한 리터러시는?

in literacy •  7 years ago  (edited)



이미지 출처: https://g.co/kgs/f1Fhd6, https://g.co/kgs/gHTjNW

2002년에 개봉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당시 우리에게 미래 사회의 단면을 엿보게 해주었다.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여러가지 미래 기술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15년이 지난 지금에는 모두 실현 가능한 기술로 발전했다. 영화속의 시간은 2054년을 그리고 있지만 2018년에 이미 많은 기술이 완성되었다.

2018년에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멀지 않은 미래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영화속의 시간은 2045년을 그리고 있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사례처럼 앞으로 10여 년의 시간이 지나면 영화속의 장면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미래를 살아갈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리터러시'는 무엇일까?
최근 세계적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는 작업이 쓰나미처럼 교육계를 강타하고 있다.
리터러시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3Rs(reading, writing, arithmetic; 읽고, 쓰고, 셈하기)는 이제 문명인의 가장 기초적인 능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다음 세래를 위해서는 3Rs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사회, 경제 시스템의 복잡성으로 인해 이제 단순히 읽고, 쓰고, 셈하기로만 현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가 힘든 시기가 되었다.
세상에 넘쳐나는 데이터(빅데이터)와 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알고리즘(딥러닝)의 발전으로 사회,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 처리, 산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예전에 지식이 책이나 논문, 문서로 공유되었다면, 미래의 세상은 단편적인 지식은 검색을 통해서 통용될 것이고, 단순한 지식의 적용 보다는 대량의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통찰력이 기본적인 능력으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중국에서는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AI를 가르친다고 한다! 이런...).

따라서 현재 청소년들을 미래 지향적인 인재로 성장하게 하려면 단순한 골들벨 퀴즈 문제 맞히기에서 벗어나야 하고, 기본적으로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이용하여 세상의 문제를 바로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최근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ICT리터러시, 컴퓨팅 사고력을 묶어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는 추세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처럼 디지털 세상은 아날로그 세상과는 다른 특성이 있다(아날로그 정보와 디지털 정보의 차이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음 세대 아이들은 아날로그 세상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디지털 세상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그때 필요한 '리터러시'는 무엇이 될까?

아날로그 세상에서도 가장 중요한 리터러시는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전달하기 위한 3가지 요소를 설정한 것처럼 디지텔 세상에서도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 문제해결에 활용하는 요소가 중요한 리터러시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결국 디지털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합하게 수집하여 자신의 아이디어 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능력, 그리고 문제해결에 사용하는 능력이 다음 세대를 위한 리터러시가 될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SW교육' 은 다음 세대 아이들을 프로그래머나 SW 엔지니어로 기르려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기본 '리터러시'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빈부의 격차나 지역의 격차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최소한의 SW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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