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in love •  7 years ago 

그 남자

남자들한테 괜히 이런거 있잖아요
카리스마니 어쩌니 하는거요
솔직히 누가 옆에 있을때 여자친구한테
계속 전화하고 그러면 꼴불견처럼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몰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문자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한글자로 된 문장,
"응"
을 시작으로 한글자씩 늘려갔죠
비록 짧은 단어지만 얼마나 힘들게 보내는지
그녀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는 건데요
제가그녀를사귀면서
제일 후회되는일이바로문자보내는법을배운겁니다
처음부터 몰랐다면은
만나서 그녀의얼굴을보면서이별을얘기해야했다면
절대못했을 우리이별을
전 문자로 너무쉽게보내버렸거든요

"우리그만헤어지자.."

그 여자

내 핸드폰 받은메세지함에는
늘 98개의 문자메세지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같은 번호
같은 이름
1년동안 모두 그에게서 온것입니다
저한테
이 문자메세지는 98가지의
그의 대한생각을떠올리게만드네요
그와의 행복하고즐거웠던
그리고 고마운시간들을요
하지만 마지막98번째우리그만헤어지자는문자는
늘 저를 눈물짓게 만드네요
지금부터라도 그럴 수 있다면
100개까지 채울 수 있는 내 문자보관함에
비워져있는 2개의메세지를 그가마저
채워줬으면좋겠습니다

99번째문자가 "미안하다"로..
그리고마지막
100번째문자는"다시시작하자"라구요..i1404117060.pn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