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은 Macao Beach 에 다녀왔다.
Macao Beach는 Punta Cana 에서 북쪽으로 약 30분 이동하면 나오는데,
Punta Cana에 비해서 규모는 조금 작으나, 개인적으로 훨씬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음식점은 해변에만 있고, 주변 상권은 거의 없는 편이다.
파도가 Bavaro Beach에 비해 높아서 서퍼들이 조금 있는 편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Bavaro는 해운대, Macao는 상권없는 송정해수욕장 정도라고 볼 수 있다.
Macao에서 수영하고 모히토 한잔하고,
저번에 만난 페루출신 일본인이 하는 일식집에 가기위해 Punta Cana로 내려와 식사를 하러 갔다.
오랜만에 스시와, 참치육회?, 덴뿌라 등 일식을 먹었으나, 집에오는길에 보니 지갑이 없다.
차를 돌려 음식점 주변을 찾아봤으나 없어 포기하고 집에가는데, 페이스북으로 통화가 3통이나 와있었다.
순간 느낌이 팍오면서 전화를해보니 폴란드 사람이 지갑을 주워 보관하고 있다고 해서
만나서 감사 인사를 드렸다. 와이프가 테니스 선수라 한국도 와봤고 송도도 와봤다고 한다.
새해부터 감사하다.
새해엔 더 겸손하고 감사하게 살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려운게 겸손이고 감사인것 같다.
또 나때문에 함께 있던 동료들도 시간을 허비했다.
책임이 점점 커진다. 나이가 든다는 것, 책임이 커진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책임이 커진다는건 사람과 연관성이 늘어나고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
한편으로 또 나이를 좋은 방향으로 먹고 있다는 의미인가 싶다.
어제 적었듯이,
중요한 일들을 진행하면서
나의 시간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마지막으로 다시 지갑을 찾아준 Mr. Rafal Kittel 에게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