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쉰러닝, ...
아주 고도의 기술력과 인재가 필요한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이러한 최첨단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 혁신, 그리고 높은 효율성은 여러군데에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대기업으로부터 그들의 클라이언트들은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기업 구글.
이들의 주 수익모델은 광고이다. 광고주가 구글의 애드워즈를 통해 광고를 하고 그에 지불하는 광고비가 구글의 주요 매출이다.
구글이 애드워즈를 홍보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메뉴얼을 보면 정말 이보다 더 좋은 수는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저 데이터와 머쉰러닝 시스템을 활용해 광고주에게 맞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광고를 보여줘서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문구만 보면 광고사업은 구글이 이제 독실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현실은 아주 반대이다.
막상 애드워즈를 써보면 성과가 잘 안나온다. 그래서 애드워즈 팀에 문의를 하면,
"데이터가 좀 더 쌓여야 한다. 지금 머쉰이 배우는 중이고 조금 더 있으면 최적화가 된다."
그렇게 돈은 계속 써지고 최적화만 되길 기다린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고 그 최적화가 될 조짐이 보이질 않는다. 이미 예산은 많이 소진된 상태이다.
다시 구글에 물어본다.
"머쉰러닝이 알아서 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른다."
이렇게 해서 예산이 다 써지고 결국에는 돈만 날린다.
이런 일이 실제로는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고 아마 애드워즈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물론 성과를 보는 회사도 있을 것이다.)
물어보면 다 머쉰이 알아서 하니까 우리는 모른다 이다.
그렇다면 그 머쉰이 정말 제대로 하는지 아닌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머쉰러닝이라는 화려한 말로 이렇게 성장하는 회사들의 수익을 깎아먹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들이 광고회사이다.
이런 행태가 더 좋은 기술이 나와서 대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