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가 들려 / 윤석진]

in magnetar0 •  3 months ago 

[빗소리가 들려 / 윤석진]

소나기 서럽게 내리는
호숫가 찻집에 앉아
당신 목소리 들리는지
가슴을 열고 빗소리 들어볼래

세월 지나는 소리
바닷가 큰 배 띄우러 갈 텐데
말갛게 고였던 물
빗방울처럼 부딪혀 울고
마음속 네가 흘러내려

하늘이 펑펑 울어대는 날
검푸른 나무처럼 서서
비 내리는 숲속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 들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우리 맞팔해요~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