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in malamute •  6 years ago  (edited)

개란 시골에서만 키워봤다.
남은 밥과 반찬을 모아서 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새우깡 과자도 나 한입, 개 한입, 나한입....서로 나눠먹었다.
지금처럼 접종도, 심장약도 먹이지 않았다. 아니 먹이지 못한거겠지.

그렇다고 사랑을 안했냐고? 2마리를 키우고, 하늘로 보낸 후엔
하늘이 무너져라 울었다. 그리고 절대 개는 키우지 않으리라 .
다짐했다.

다신 나같은놈 조차 반갑다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달려오는
내가 멀 던져주던 의심도 안 하고, 받아 먹겠다 달려오고

마지막 까지도 새끼 때 그 표정을 보여주고 가더라.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똑같은 유일한 동물이 아닐까 싶다.

죽을만큼 아픈 적이 있어서, 죽어도 안 거두리라 다짐했는데,
사람도, 동물도 하늘의 인연은 정해져 있나보다.

어느덧 2년을 보내고 있다.
그저 내 곁에서, 네 곁에서 , 오래오래 함께 하길. 14360095_372263763161330_5143002725964840960_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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