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cetarian Life #3. 더운 여름날 즐기는 카프레제 샐러드와 프로세코

realsunny (64) in manamine • 6 years ago (edited)

^{더운 여름날엔 왠지 묵직한 레드 와인보다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마셔야 할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에 어울리는 이탈리아식 와인 안주를 소개해 드립니다. 8월이 가기 전에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프로세코 한 잔 어떠세요?}

Today's Recipe
_{🕑 10 min | 🍴 1 Persons}

Ingredient

생 모짜렐라 치즈 1개 (부라타 치즈도 좋습니다.)

토마토 1개

루꼴라 한 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1 티스푼

발사믹 식초 1/2 티스푼

소금

통후추

Recipe

➊

토마토와 루꼴라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➋

토마토를 약 0.7cm 두께로 잘라서 접시에 올려주세요.

➌

루꼴라 한 줌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1 티스푼, 발사믹 식초 1/2 티스푼, 소금, 후추를 갈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소금은 맛을 봐가며 적당히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➍

무친 루꼴라를 접시 위에 올려주세요.

➎ 마지막으로 생 모차렐라 치즈를 위에 올려주세요. 저는 생 바질을 장식으로 올렸으나 없어도 괜찮아요. 맛있게 드세요!

^{한국에서 루꼴라를 구하는 건 쉽지 않아요. 아주 가끔 이마트에서 볼 수 있고, 신세계 강남점에는 항상 있지만, 너무 비싸서 저는 결국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해 먹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진딧물이랑 알 수 없는 벌레가 많이 껴서 스트레스받았던 기억이 함께 합니다. 오히려 베란다에서 키우면 벌레가 덜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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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글 : 껍질은 바삭한, 속은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

다음 글 : 간단한 와인 안주. 브리치즈 구이}

manamine ssm-contest photokorea kr busy

6 years ago by realsunny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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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cat (56) · 6 years ago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와인 안주네요.
그냥 먹을순없고 촛불과 음악이 있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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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앗!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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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invest (64) · 6 years ago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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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요리법은 완전 쉬운데 루꼴라 구하는게 일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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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inthedark (67) · 6 years ago

이래서 오전에 1식 식사하면 안됩니다. 매일 다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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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으음.. 낮에 사진을 찍고 편집해서 포스팅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제이미님을 공격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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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inthedark (67) · 6 years ago (edited)

근데 어제도 아침에 1식을 한껏 먹고서는 결국 저녁에 못 참고 음식을 주문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아주 조금밖에 먹을 수가 없었어요. 심지어 맛도 없어서 거의 버렸죠. 가짜 배고픔이라고 깨달았어요.

그래도 초저녁으로 시간을 땡기긴 해야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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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으음.. 저는 밤에 배고프면 잠이 잘 안 올것 같고, 낮에 배고프면 생각하기가 싫어져서 하루 한 번이면 진짜 언제 먹어야 할 지 고민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제이미님 답글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직 배가 고프진 않네요. 과연 이렇게 저녁을 건너뛰면 한밤중에 불상사가 일어나진 않을지. (하지만 불상사는 저녁을 먹어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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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inthedark (67) · 6 years ago (edited)

처음에 저는 저녁 6시에 먹었었어요. 그런데 낮에 굶다가 그때 먹으니까, 뭐 산책이라도 가야지 하던 마음이 무색할 정도로 잠이 심하게 오더라구요. 그래서 일찍 자고 그랬죠. 건강에는 매우 좋았지만, 저녁 생활을 빼앗기게 되어서...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온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저는 자려면 그냥 무조건 자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아요. ㅎㅎ 종합하면 오후 서너시쯤 먹는 게 가장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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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하긴 한국에 있을 땐 불면증을 겪어서 안 그래도 못 자는데 배까지 고프면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요샌 저도 눕자마자 자는 편인데 습관적으로 먹은 것 같아요. 며칠 짧게라도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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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hite (79) · 6 years ago

와~ 정말 와인이 먹고싶은 비주얼이네요.
생모짜렐라니 쫀득쫀득하려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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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네!! 쫀득쫀득하고 루꼴라가 약간 맵고 고소해서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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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hite (79) · 6 years ago

루꼴라는 맵고 고소한 맛이에요?
전 주로 피자에 넣은 것만 먹게 되니 익은 루꼴라만 먹게 되어서 진짜 루꼴라맛을 모르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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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네. 그런데 재배하는 방법이나 토양에 따라서도 맛이 좀 달라지나봐요. 한국에서 제가 키운건 많이 매웠고(밭에서 막 키웠더니 너무 억세졌거든요.) 한국 마트에서 샀던 루꼴라는 덜 맵지만 고소함도 조금 덜 했어요. 마당이 있는 집에 사시니 키워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에 삼시세끼에서도 스티로폼 박스에 키워서 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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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hite (79) · 6 years ago

음... 저희 화단에는 곤충이 엄청 많아서... 하지만 매운 맛이 난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봐도 될 거 같아요.
단맛이 나는 건 거의 곤충 차지랍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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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엉엉 ㅠㅠ 곤충은 아무데나 다 옵니다. 루꼴라에도 오고 겨자잎에도 오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 깻잎은 냄새 때문에 벌레가 없다고 들어서 심었는데 거짓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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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hite (79) · 6 years ago

ㅋㅋ 맞아요.
올해처럼 비가 없는 해는 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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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맞아요!!!!!!! 비가 오면 진딧물이라도 좀 씻겨 나가는데 말이죠.

진딧물은 여기서도 엄청 고민이었어요. 덩쿨 꽃을 심었더니 아주 ㅠㅠ 꽃을 키우면서도 징그러워서 꽃 사진을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기온이 40도가 넘어가고 나니깐 다 사라졌어요. 좋아해야 할지 의문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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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light (54) · 6 years ago

알흠다운 포스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산뜻하게 담아 주셨네요 ^^

한국에서는 생모짜렐라를 거의 안사먹는데 가끔 그립긴 하더라구요. 올리브유에 담가놓고 와인과 함께 수시로 꺼내먹다보면 ... 언젠간 써니님처럼 저렇게 이쁘게 담아내어보아야 겠다는 소망을 품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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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아하하하 저는 카프레제 정말 좋아해요. 사실 이곳에서 살아도 될까 고민하면서 마트를 둘러봤는데, 치즈 가격이 한국에 비해 많이 싼 것도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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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itboard (66)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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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inesword (65) · 6 years ago

고...고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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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inthedark (67) · 6 years ago

술이 있는 포스팅에서 자주 목격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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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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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inesword (65) · 6 years ago

본능적으로 클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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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ㅋㅋㅋㅋㅋ 나가서 이렇게 먹는거 보다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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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mt (60) · 6 years ago

맛있게 먹겠습니다. 와인과 잘 어울리겠어요.
카프레제 메뉴로 할까 했는데 신선도 땜에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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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그러고보면 루꼴라가 냉장고 안에서 오래 못 버티죠. 이러나 저러나 한국에선 참 해먹기 힘든 음식이네요. 여기선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오는 와일드 루꼴라 125g팩도 어느 슈퍼에 가던 3,500원 정도면 살 수 있고, 일반 루꼴라는 현지인도 많이 먹기에 한 묶음(스파게티 1인분 손가락에 쥔 것 같은 사이즈)에 400원쯤 해서 열심히 사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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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yee95 (61) · 6 years ago

우어 저번주에 못해먹은 연어스테이크와 이 카프레제면 화이트가 막 들어가겠네요..ㅋㅋㅋ
근데 정말 루꼴라 구하기가 힘들어서... 어린 시금치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구하기 힘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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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64) · 6 years ago

으음 그러면.. 바질 페스토를 곁들이는걸로 한번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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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vely (60) · 6 years ago

진짜 루꼴라... 살려고 하면 화나요.. 이걸 내가 미국에서 얼마에 사서 먹었는데!!이런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 진짜 화분에 좀 심을까봐요... ㅠㅠ (뭘 키우기만 하면 죽는 마이너스의 손이라 차마 실행은 못 하고 있지만요..)

그런데 오늘 카프레제보다 접시가.... 대체 저런 접시는 어디에서 사시나요...
하아... 진짜 진심으로 예뻐요.. 올록 볼록 입체감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색깔이 화려한 접시보다 저렇게 무늬로 포인트가 되는 접시가 좋더라구요. 크으........... 진짜 심쿵...

카프레제 먹고싶다... 와인도 마시고 싶다..접시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