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마라도는 섬을 두른 산책로가 고작 2km에 불과한 아주 작은 섬이지만
연간 60만 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배에서 내려 가장 먼저 만나는 건 소박하게 쌓아 올린 둥근 돌담터다.
할망당이라고 부르는 신당으로 해녀를 지켜주는 바다의 신을 모신다.
할망당을 뒤로하면 마라도의 싱그러운 봄잔디가 펼쳐진다.
그 위에 낮은 돌담을 둘러 운동장으로 삼고 있는 예쁜 학교가 마라분교다.
2017년 이후부터는 재학생이 없어 이제는 여행 온 아이들 차지가 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대한민국의 땅끝임을 알리는 최남단비를 만난다.
마라도에서 가장 인기 좋은 포토존이니 기다림은 필수다.
한반도의 희망봉이라고 불리는 마라도 등대는 벌써 100년이
넘도록 망망대해를 밝히고 있다.
등대 주변으로 세계의 유명 등대 모형의 조형물도 있으니 감상하면 좋다.
섬을 떠나기 전에 시간이 남는다면 마라도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자장면을 먹어보자.
평소에 먹던 자장면과 달리 톳이나 미역, 해산물이 가
득 들어가 있어 새로운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