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분 매입으로 한진칼 백기사로 떠오른다 - Naver emerges as Hanjin KAL’s white knight with stake purchase

한국의 온라인 포털 대기업 네이버(Naver Corp.)가 경영권을 둘러싼 가문의 불화로 조원태 회장을 제치고 한진칼의 주요 우호주주로 떠올랐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칼 주식 48만8364주를 지난해 한 해 동안 341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네이버는 한진칼 주식을 매입한 목적이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이번 주식 매입은 네이버가 2020년 한진칼 주식 17만4636주를 85억7000만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뤄져 한진칼 지분은 일요일 기준 1%가 됐다.

계산에 따르면 네이버의 평균 매입가는 주당 6만4422원으로 지난 금요일 한진칼 종가 5만8300원을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대한항공과 항공 서비스 부문의 디지털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비즈니스 협력 협약을 체결한 네이버가 그룹 지배를 둘러싼 비우호적인 대리전에서 조 회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필요한 경우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의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