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oo 얘기하다 이혼하겠네

in metoo-movement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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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MeToo Campaign, Me Too movement)관련 사안인 안희정케이스에 대해 집주인과 얘기나 한판하고 말았네요.

자신의 인생을 걸고 용기내어 이야기 했다는 여성은
자신에게 단 한가지 도움이 되지않는 상황이기에 그녀의 폭로에 근거하여 안희정은 가해자임이 분명하다는..

성폭력에 관한 한 피해자의 입장에 기초하여 모든 조사는 시작되어야 한다는..

물론 개인적으로 이번 사안은 로맨스 아니 사랑이라 여겼던 가해자에 비해 피해자는 사실상 강압인것과 진배없다는 완전 상반된 이야기로 시작이었음을 알고있지만

이 또한 이면에는 혹시나 모를 자신의 이익을 꾀하는 부분도 전면 부인할 수 없지 않겠냐는 한마디에 아주 난리난리 이런 난리가..

개인적으로 내 자신의 판단을 완벽하게 믿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른 사람의 주장을 100% 믿지않는 저의 회색분자(집주인이 저보고 그렇다네요)적 입장의 발언에 이혼할 뻔 했네요.

하지만 집명의는 갖고 있는 집주인도 제 생각까지 소유할수는 없지요.
'그래도 둘 다 믿지않는 생각은 내 머릿속을 돌고있다~'

그러던 중.. 집주인 왈
그 당사자가 나라면 또는 당신의 딸이었다면 어쩔거냐고..

머리카락을 베어버릴 정도로 칼벼리는것이 취미인지라..
아마도 가해자는 법의 심판이전에 내게 먼저 목을 따일거라했죠.

집주인은 바로 나온 나의 이 말에
그런데 이 사안은 왜 그런 시각에서 생각해보지 않냐고 ..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굉장히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있다는 제게도
역시 이러한 상황이 제게 벌어진다면 이성적인 판단은 개나 줘버리겠구나 싶더군요.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싶은 생각에
이 글을 보고있을 집주인께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그나저나.. 어제 다시 알았네요.
'나는 전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을 말이죠.
지금도 아내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제 모든걸 걸고 응징할거란 생각은 다름없으니 말이죠.

오늘 소철의 잡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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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천사님과 비슷한 대화를 했었습니다. 다만, 합리적인 의심은 어떤 진실 앞에서도 유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저버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하고 확증적인 증거와 논거로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을때야만, 비소로 욕을 하던, 힐난을 하던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만약 제 가족에게 그런 일이 있다면, 저 역시도 감정적 동물이기에 법리적 판단에 앞서 물리적인 폭력이 앞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감성적, 감정적으로 뜨거운 문제이기에 합리적인 의심마저도 2차 가해행위로 못박는 언행도 인권 침해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피해볼 것을 알고 모두 공개했으니, 이것만큼은 진실이고 믿어줘야 한다도 커다란 오류이자 패착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임은 적절한 가이드가 될 수 있지만, 진실을 규명할 때 만큼은 왜곡을 더 생성하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오랜 시간동안 만연되고, 사회 각 곳에서 악질적인 폐해로 성적 피해와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이 이번 미투 운동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조금이나마 힘겨웠던 마음을 내려놓고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지지합니다.
단지, 미투 운동은 남녀의 성적 가학행위를 넘어, 권력과 권위로의 시대착오적인 비윤리적인 폭력 행위이니 말입니다.

다만, 과거 이데올로기의 시대에 우리는 왜곡된 정보와 신고로 확증없이 처벌하고, 인권이 침해된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수사와 판단은 경찰, 검찰, 법관이 제대로 하겠지만, 모두 사람입니다. 자칫 한번의 실수로 생명을 잃을수도, 격리된 사회에서 돌아올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혹여, 한참이나 시간이 지나, 잘못된 판결이었고, 사실은 그동안의 진실이라는 것과 달랐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요?

미투 운동에 나선, 피해자분들께 악의적인 2차 가해를 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호장치와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겠지만, 합리적인 의심 자체 마저도 금기시 되는 사회는 마녀 사냥식의 또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빗블루님이 보내주신 댓글에 10000% 공감하는 마음에 제가 할 수 있는 보팅력을 다 행사하여 봅니다.

합리적 의심은 결코 배제하여서는 안 된다는 견해였는데..
남성과 여성이란 결코 바뀔수 없는 태생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가는 부분도 있네요 ^^

그나저나.. 세입자는 역시 힘들어요 ㅡㅡ;

소철님~ 감사합니다 ^* 세입자에겐 2년간의 유예 기간이 있죠~ ^* ㅎㅎ 소철님이 마스터님을 많이 애정하시는 거 딱 느껴집니다~ ^* ㅎㅎ

역시 소철님도 이 이야기로 마스터님과
상반된 의견을 내셨었군요 ㅋ.ㅋ
저역시 신랑과 미투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어요
우리역시 처음에는 서로 다른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그래도 공통적인 생각은
작은 배려의 말이나 행동도 사람에따라
불쾌감을 가질수도 있고,
어떤사람은 힘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투운동을 빌미로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그냥 누군가를 깎아내리기위해 이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ㅁ'
힘이나 권력 동등한 입장에서의 가해자는 충분히 그 상황을
헤쳐나갈수 있는 이성적인 성인인데
안좋은 상황이 일어날 당시 No라고 거부를 못하다거나
잘못됐다! 불쾌하다!라고 그자리에서는 말하지 못하고
이렇게 화제거리가 되었을때 나도 피해자다라고
나서는건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황이 바뀔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맞춰가게 되더라구요 ㅎ.ㅎ
머 어쨌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사회를 기대해 봅니다.
ㅎ. ㅎ .. 아.. 저 또 먼가 진지해졌네요 ㅋㅋ
마스터님 소철님 화이팅~ ㅋ.ㅋ/

저도 비슷한 얘기를 아내와 했는데
아마 모든 가정이 이런 애기들을 나눌듯 하네요.
미투 운동의 긍정적 효과중 하나이겠네요.
부부에게 또다른 대화거리를 제공해 주어
서로를 좀더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피해자 분들이 좀더 용기를 가질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위드유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투.. 위듀.. 어감이.. 좋은데요 ^^
나도 너도 서로 같이

'혹시 모를 자신의 이익을 꾀할' 가능성을 염두하기에는 폭로자에게 너무 버거운 사회적 이미지와 2차 3차 가해, 온갖 곳에서 받을 정신적 스트레스 가능성이 백만배 더 큰 것 같습니다. 그걸 다 예상하고, 감내하고, 용기를 내어 입을 연 폭로자의 말을 저는 믿게 됩니다..

네, 이 이상으로 더 동의할 수 없는 말이네요. 동의합니다!

ㅠㅠㅠ이성적인척 포장하는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사회생활을 해본 삼십대 여성으로써 솔직한 사람이 드립을 쳐도 더 안무섭고 그렇네요ㅜㅜ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집주인분과 즐겁게 사시기 바랍니다.
미투운동관련해서는
쩝...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면
그런일은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같은 여자로써 집주인님께 이입이 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나중에 집에 돌아가셔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안아주시면 집주인님 마음이 사르르 녹으실 것 같아요^^

그 이전에 No 라고 말할 수 있고, 그 No 를 존중해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가해자는 법의 심판이전에 내게 먼저 목을 따일거라

저는 이런주제를 들을때마다 이런 맘이 더 많이 다가와서 이성적일수가 없더라구요.^^

행복하게 사세요~ㅋㅋㅋ

항상 항복하라고 말씀하신게 생각나네요. ㅎㅎ

저도 평소에 은연중에 소철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주위 분위기상 표현은 안하고 있지요... 근데 저도 마찬가지로 그 당사자가 내 가족, 내 주위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또 다르게 생각이 될것 같네요... 당사자가 나랑 무슨 관계냐에 따라 이성과 감성이 오락가락 하는것 같습니다..

시간상 아직 오전일텐데
왜 음주 포스팅의 냄새가 나는지.....
너무 흥분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요.

저도 제3자 얘기로 아내와 큰 다툼이 있어서....

그 다음부터 제 생각을 많이 접습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전 입안에 담고 암 말 안했어요.
저녁 얻어 먹을려구요.

오늘의 현자로 위촉합니다. ㅎㅎ

율님이 갑오브 갑이십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글을 읽고 마스터님 마음이 풀어지실 거라는 거! 저도 남편하고 생각이 다르기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면 격앙될 때가 있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의외로 쉽게 풀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ㅎㅎ

간이 크시네요.
주인님에게 감히.

보는 시선과 관점이 다 다릅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자신의 관점을 웬만해서는 바꾸려고 안 합니다.

그래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는 관점히 명확히 다른 주제는 하지 않는걸로 하는게 어떤지...

마지막 말은 마음속 깊이 공감 합니다.
우리는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집에 들어가시면 사탕이라도 들고 재롱이라도

괜히 댐볐나봅니다.
집주인과 세입자란 지위를 깜빡하고 ㅜㅜ

사회적 약자인 미투 피해자의 편이어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리는 일또한 없어야 할것 같습니다.
내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또 다를것 같긴 하네요

집주인님께서는 반드시 보시고 무언가 액션이 있으실겁니다. ㅎ

소철님 오늘 화이트 데이라는, 달달한 걸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날이랍니다. 집에 가실 때 달달한 디져트를 선물하면서 마음을 조금 풀어보시는 건 어떨까요?ㅎㅎㅎ

집주인님과 행복하게 사셔야죠 ㅎㅎ
사실 제 일이 아님 객관적으로 사건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한편으론 정말 이성적인 판단일까 생각이 드네요. 앗 저도 헷갈리네요 ㅇ.ㅇ

저도 일방적인 이야기는 안 믿습니다.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요.

그러던 중.. 집주인 왈
그 당사자가 나라면 또는 당신의 딸이었다면 어쩔거냐고..

이렇게 당사자와 관계된 내용은 사실 확인이 된 부분이기 때문에 명확한 판단이 가능하지만...

현재 당사자가 아닌 일은 신문/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니 이 내용이 어떻게 가공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 판단은 최대한 유보하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사랑하는마음이느껴져서마음이따뜻해집니다 오늘저녁화기애애하게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소철님, 정말 "미투 운동"의 또다른 문제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듯 하네요 t.t 미투가 진실과 정치 그리고 진영논리와 겹쳐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멈출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미투운동의 제도화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좋은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팔로우 하고가니 팔로잉 부탁드려요~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스콧님
저도 지금 맞팔을 ^^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다만 억울하게 가해자 누명을 쓸 뻔한 친구가 있어 성폭력에 관한 한 피해자의 입장에 기초하여 모든 조사는 시작되어야 한다는.. 이 말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네요ㅎ

소심하게.. 저도 완전 동감

소철님처럼
저도 오달수 미투이야기로
말했다가 쌈날뻔했다능

  ·  7 years ago (edited)

ㅎㅎㅎ 난리 난리
이런 난리가 없네요

두분이서 옥신각신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요즘은 피해자인척 죄를
뒤집서 씌우는 여자들도 심심치 않고 ... 글타고 토론속 그여자가 글타는 말은 아니고요 ㅎㅎ

남의 이야기로 부부가 말다툼을 할 때, 남자들이 간과하는 것은 나의 마눌은 현재 몰입이 되어 남편이 그 눔으로 보이는 지경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명히 다른 주제로 넘어감이 마땅한 줄로 아뢰오...

그렇죠. 사연이야 어떻든간에...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죠. 아울러, 주변에 너무 만연했지만 그러려니 했던 분위기가 더욱 그들에게 암묵적인 면죄부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음모론? 무고로 이름이 회자되는 사람들도 분명히 생길 것이고 이를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분명히 이미 나타났거나 나타날 것입니다.
마녀사냥에 들뜨기 보다는 그 결과는 법이 가려 줄것이니,,,,
피해자의 2차 피해방지와 용기있는 사람들의 보호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회색분자..ㅎㅎㅎㅎㅎ 아무래도 제 일이 아니면 객관화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ㅠㅠ
이혼 안당하셔서 다행이에요..^^;;;;;;;;;

쫓겨나면.. 혼자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쪼야님 ㅜㅜ
역시 불쌍한 세입자 신세
어찌보면..집안 권력자에 대한 희생양인데 나도 ㅠㅠ

이거 본문보다 제목이 상당한 위험수위입니다.
이혼하겠네....?
이혼 당하겠네........로 바꾸시는게 평화로울듯 합니다.^^

나름. 집안 절대권력자에 대한.. 발악이지요 ^^

당사자가 아니라면 제삼자가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성과 감정의 간극을 메우는 것은 참 힘든 일인 거 같습니다!

맥아님 말이 맞아요
이성적임을 찾기 이전에 우리는 모두 감성적인걸요 ㅡㅡ

자기일에 객관적 혹은 중립적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건 인지상정이지 싶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어슬님 방갑습니다
우선 팔로우부터 해놓고
평소 이성적이라 생각하던 저 또한 지극히 감성저인 사람이라는 현실을 자주 깨닫게되는 현실에 저도 깜딱깜딱 놀라곤 합니다.
다행히 인지상정이라 말씀해 주심에 면죄부를 받은느낌이 ^^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손익이 바로 보이는 일이죠..
손해를 과소평가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

  ·  7 years ago (edited)

모든 인간은 100%선하지 않다라는 인식이 있어야 감정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그게 어렵지만서도요.. 가해자의 가족들은 내가 아는 그 분이라면 절대 그럴리가 없다라고 주장할텐데 일방적인 한쪽의 말만 듣고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설령 그 피해 당사자가 가족이라 하더라도 무작정 칼을 들고 가다간 또 다른 애꿎은 피해자만 양산할 따름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네요..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죠.. 특수한 상황에선..

와이프와의 한 판 말싸움 대결은... 지든 이기든 결국 상처뿐... 저도 가끔 지옥의 말싸움을 벌이곤 하죠...

투손님도 저같은 실수를 겪으시는듯함에 팔로우를 ^^

보통 여성은 공감에 특화되어 있고 남성은 문제해결에 특화되어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런 관점의 차이에서 발생한 의견차이인것 같네요 ㅎㅎㅎ 남성도 결국 공감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여성과 같은 반응을 보여 분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식탁에서 부모님과 이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다가 작은 한마디에 감정이 엄청 격앙되어 가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ㅎㅎㅎ
여자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지하철에서 낯선 남자가 은근슬쩍 더듬는다거나 하는 작은 성추행 쯤은 살면서 안겪어 보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이런 문제들은 사회에 만연하지요 > <
그만큼 남자들은 새삼스럽게라고 느낄수도 있는 이 사태를 여자들은 일평생 체감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마스터님께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모든걸 걸고 응징할거란 소철님의 말 한마디가 여자 입장에서 큰 위로가 됩니다 ^ ^

네 말도 옳다던 황희 정승을 떠올려 봅니다... ㅋㅋ

  ·  7 years ago (edited)

요즘엔 어디가나 미투가 화제입니다.
가해자는 어디까지나 범죄자일 뿐입니다.
그것도 위력에 의한 인격살인은 어떠한 경우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우기 이번 미투가 아니면 그동안에는
피해자가 오히려 가책을 안고 살아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예로부터 이런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여자가 행실을 어떻게 했기에 거나
여자가 꼬리를 쳤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중삼중의 상처를 받는 게 사회분위기였습니다.
과연 그게 올바른 사회였을까요.
이제라도 성범죄 뿐만 아니라
힘에 의해서 원치않는 행위에 가담하는
모든 사태를 근절 하고 바로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화투도 잘 못하면서
미투란 주제로 건드린게 저의 실수
결코 피해자의 입장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이용하려는 무리들이 있다면
이것은 미투가 아니란 얘기도 하고 싶었는데
꺼내지도 못했답니다 제제이님 ㅜㅜ

인간은 관심법을 쓸 수 없지요. 게다가 아무리 잘못된 일이라고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도 권력을 남용하는 일은 막을 수 없겠죠. 부당한 요구를 받았을 때 명확히 거절하고,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등 피해를 입을 때 법과 사회의 도움을 요청하는 쪽으로 인식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많은 말들이 오가는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소철님과 같이 의심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이런것으로 남녀간에 많은 이야기 나누어 보는것도 좀더 성숙환 문화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음. 생각보다 예민하고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https://steemit.com/kr/@polonius79/7euumt
폴로니우스님의 글을 읽어보니 다각도로 생각하게 됩니다.
머리 속이 어지러워요;;

마스터님과 잘 되셨는지요.. :)

말 잘 듣고 있습니다 씨마님 ㅜㅜ

사람이란 원래 이성적이지 못하다고 하죠? ^^;;
이번 미투운동으로 인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를 한다는게 참 조심스런 요즘입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두 딸을 가진 아빠로서 이번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또 한번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 제 딸들이 이런 일에 연루되어 눈물 흘리는 일이 없길...
제 딸들 뿐만 아니라 이땅의 모든 여성이 피해자가 되지 않길 바래 봅니다.

또한 소철님과 집주인님께서 원만히 화해하셨길 바랍니다 ^^

우리사회가 언제쯤 성숙해질까요 ?
사회전반에 걸쳐 당한사람도 잘못이다... 라는 비합리적인 풍토도 한몫을 하는걸까요?

치포님 방갑습니다
팔로해놓고..
당한 사람도 잘못이다.. 이는 힘이 약한 사람은 맞아도 된다와 똑같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이 또한 결국 가해자의 입장에서 나온 말이겠지요

미투운동이 집안에서의 토론 거리도 되고 있네요.
우리 의식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ㅎ
그나저나 집주인 분 앞에서 왜 그러셨어요?
이렇게 빨리 백기들거면서요.ㅋㅋ

아마도 그런상황이 가족에게 닥친다면 누구든 이성적일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일듯 싶습니다
저또한 이성적인 사람은 아닐듯 싶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아마도 모든 집에서 이런 일이 한번쯤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진짜 입장바꿔 "우리 딸이, 우리 가족이 이런일을 당했다면?" 저는 항상 이 생각부터 해 보거든요. 그러면 진짜 소철님 말씀대로 법이고 뭐고 칼들고 뛰어가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ㅠㅠ

미투 운동에서 네, 맞습니다. 일부 자신의 이익이나 정치적인 입장, 그리고 악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을거에요. 지금까지 그런 사례가 있었으니까요.. (진짜 나쁘죠 그것도 ㅠㅠ)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한다면 의심하기 전에 믿어주고 위로해 주고 이야길 들어주고 하는 자세가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진실은 규명해야겠죠!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피해자 코스프레였다면 당연히 비난 받아 마땅하고, 또 고발한 자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진짜로 아무 죄가 없는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을 고했다면 말이에요.

하지만 간혹, 증거가 불충분해서 법적인 심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심증이 확실하나 법적인 증빙자료가 없어서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해요. 마치 음주운전을 했고 사고를 냈으나, 증명할 수 없어 무죄판결나는 그런 경우처럼 말이에요...

이런 경우에 피해자를 또다른 가해자로 지목해서 몰고가는 사회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아까도 이웃분의 블로그에서 좀 말씀드리다가 왔는데, 미술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재작년인가..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가 여성 작가들을 성추행 해서 결국 사과도 하고 경질되고, 아마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고 끝났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그 큐레이터가 지방의 어느 미술관에 버젓이 취직이 되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지요. 저는 사실 분개했어요. 피해자는 피해의 고통과 고백의 고통을 모두 끌어안고 살아갈텐데, 가해자는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국가의 인정을 받는 미술관이라는 곳에 취직해서 살아갈 수 있는 이 사회 현실을 말이에요..

이런 일들이 있기때문에 여성들이 더 흥분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소철님 께서는 이미 이해하신것 같지만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좀 길어졌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기 바래요 ^^

처음 댓글을 다는 스티미언으로써 초면에 접한 글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글이어서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익을 꾀하는 부분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피해자가 이 사건을 통해 이익을 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뇨.. 적어도 이 사건에서 만큼은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미투를 표방한 사건에 대한 제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그의 행동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기에 제3자의 입장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100% 신뢰할 수는 없다는 정도의 표현이었는데 이것이 집주인과 제가 각세우게 만든 시작이었나 봅니다.

제가 그들을 알지 못하기에 100%신뢰하지는 않거든요.. 제 자신도 100% 신뢰하지 못하는 마당에 ^^

클라인님 팔로우 해놓고
어떤 의미로 질문해주셨을까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

그런 말씀이셨군요. 저는 질문드렸던 것과 같은 생각이신가 하고 여쭤봤네요^^; 팔로우 감사합니다~자주 뵈어요!

적어도 이번 일을 통해서 다들 배우자나 주변인들과 건강한 토론을 벌이게 되네 사회가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또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더 나은 과정을 찾는것이겠죠 캐콘님?

그러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