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마자 만트라가 나왔다.
‘나는 기쁨이다’
그 말로 어젯밤 꿈을 지웠다.
난 이 장을 붕괴하고 다른 평행현실로 갈 것이다.
신의 주파수를 유지하면서.
‘옴 나마 쉬바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햇빛 속에 머무르자.
이 순간에 머무르자.
아침빛은 에너지가 넘친다.
같은 태양인데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에 따라 빛이 다르다.
대기에 핑크빛 입자가 떠다니고 이 생동하는 입자들의 춤을 들이마쉰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입자 속에 날개짓을 하는 갈매기가 점처럼 박혀있다.
갈매기는 정지해 있다. 바뀌는 것은 언제나 에너지장이다.
바람이 분다.
벚꽃이 만개하고 있다.
아침 식탁이 펼쳐진다.
굴전
제육볶음
겉절이
쑥만가닥버섯장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