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일기 20200323

in mini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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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만트라가 나왔다.
‘나는 기쁨이다’
그 말로 어젯밤 꿈을 지웠다.
난 이 장을 붕괴하고 다른 평행현실로 갈 것이다.
신의 주파수를 유지하면서.
‘옴 나마 쉬바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햇빛 속에 머무르자.
이 순간에 머무르자.
아침빛은 에너지가 넘친다.
같은 태양인데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에 따라 빛이 다르다.
대기에 핑크빛 입자가 떠다니고 이 생동하는 입자들의 춤을 들이마쉰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입자 속에 날개짓을 하는 갈매기가 점처럼 박혀있다.
갈매기는 정지해 있다. 바뀌는 것은 언제나 에너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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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벚꽃이 만개하고 있다.
아침 식탁이 펼쳐진다.

굴전
제육볶음
겉절이
쑥만가닥버섯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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