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며 또 다시 헤어짐의 기로에 섰다.
사실 중간에 살짝 헤어지기도 했었다. 바로 지난 11월, 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내 인생 첫 휴직!
휴직은 처음이라
헤어짐에 아이들은 그 어느때보다 성대하게 나를 보내주었다. 예쁜 편지도 함께...
하지만 내 생에 첫 휴직은 뜻하지 않게 계획보다 일찍 끝나버렸고 난 1월 방학과 함께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졸업식과 종업식! 지난해 6학년은 졸업식으로 영영 떠나 보냈지만 이번 5학년은 그래도 내년에 다시 볼수 있기에 슬픈 느낌은 들지 않는듯 하다.
내 인셍에도 이번해는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언젠가 부터 출품하는 연구대회는 몽땅 헛수고가 되었지만 이제 보다 실제 삶 속에서 진짜 일을 더 해보려한다. 그래서 10년만에 다시 영어 교과를 선택하며 담임보다 조금은 더 여유있는 학교생활 준비를 마쳤다.
아직도 이것 저것 준비하고 정리해야할 것이 많이 남았지만, 그리고 지나간 마무리가 덜 되었지만,
조금은 더 신경 쓸 것이 남았지만,
조금 더 여유를 가지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계속 슬퍼만하는 삶을 살도록 바라지는 않으실테니...
학교는 그렇다. 남들이 12월 연말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부터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지만, 우리는 늘 3월이 되어야 새학기가 시작된다. 2월, 지난 한해를 마무리하며 정말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던... 기억에서 지우고 싶지만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2017년 한해를 이제 이렇게 마무리해보려 한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쓴 주의사항을 보고 학생들이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수 있었네요! ㅎㅎ
저도 학교 다닐때 @ioll 님 같은 선생님을 만났다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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